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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보살장정법경 제38권
[정진행 태자](1)
그때 부처님께서는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저 대온(大蘊) 여래ㆍ응공ㆍ정등정각께서는 정진행(精進行) 태자를 위해 보리의 도를 다 바로 열어 보이시고, 또 과거ㆍ미래ㆍ현재 모든 부처님 세존의 칭찬을 받는 것이다.
그때 정진행 태자는 그 부처님에게서 이런 보리의 바른 도를 듣고, 또 3세 부처님 세존의 칭찬을 받고는 시원하게 좋은 이익을 얻고 매우 기뻐하였다.
그리고 다시 그 부처님과 큰 성문들에게 99구지(俱胝) 년 동안 의복ㆍ음식ㆍ침구ㆍ약품으로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였다.
사리자여, 그 대온 여래ㆍ응공ㆍ정등정각께서는 곧 그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기별을 주셨느니라.”
대승보살장정법경 제39권
11. 승혜바라밀다품 ⑦
[정진행 태자](2)
그때 부처님께서는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정진행 태자가 수기를 받고는 다른 견해를 일으켜 의혹이 생겼다’고 말하지 말라.
왜냐하면 이 정진행 태자는 과거 99구지(俱胝) 년 동안 대온여래와 성문 무리들을 친근하여 공양하고 존중하며 찬탄하고,
또 음식ㆍ의복ㆍ침구ㆍ의약 등으로 부지런히 모시어 모두 충족하게 하였기 때문에
그 본원(本願)으로 그 부처님 세존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주신 것이다.
그는 오는 세상 아승기겁을 지나 부처가 될 것이니, 그 명호를 보신(寶身) 여래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ㆍ명행족(明行足)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사(無上士)ㆍ조어장부(調御丈夫)ㆍ천인사(天人師)ㆍ불세존(佛世尊)이라 할 것이다.
그 부처님에게 80나유다(那庾多)의 큰 성문들이 있는데, 모두 아라한으로서 모든 번뇌를 다 없애고 마음이 자재하게 되어 저 언덕에 이르렀다.
사리자여, 또 그때에 선현(善現)이라는 왕이 세상에 나올 것인데 그 왕은 오직 선법으로 인민을 다스리고 바른 법륜을 굴리며 정진행을 행했으며,
4병(兵)이 엄하게 호위하고, 7보(寶)를 갖추었으니, 이른바 윤보(輪寶)ㆍ상보(象寶)ㆍ마보(馬寶)ㆍ마니보(摩尼寶)ㆍ여보(女寶)ㆍ주병보(主兵寶)ㆍ주장보(主藏寶) 등 7보인데, 이런 7보는 뛰어나기 비할 데 없는 것이다.
또 염부단금(閻浮檀金)이라는 큰 성이 있는데, 그 성의 동서의 너비는 20 유선나(踰繕那)요, 남북은 7유선나이다.
그 나라 백성들은 다 어려움이 없고, 필요한 것은 다 뜻대로 되며, 큰 신통이 있고, 묘한 즐거움을 받을 것이니, 이런 유정들이 그 나라에 충만할 것이다.
또 선혜(善慧)라는 장자가 있으니, 그는 보물을 구족하여 쓰기에 모자람이 없으며, 그 창고들은 다 가득할 것이다. 그는 부처님께 온갖 선근을 쌓았고, 부처님의 인가(印可)를 받았었다.
사리자여, 그때 보신 여래ㆍ응공ㆍ정등정각께서는 그 선혜 장자를 관찰하고, 그 인물이 보살장의 정법을 감당할 수 있을 그릇임을 분명히 아셨다.
이 불법의 그릇임을 아시고는 곧 거기 가셔서는 큰 신력을 나타내어 허공에서 결가부좌하고는 그 근기를 따라 보살도의 법을 말씀하시고 다시 3세의 모든 부처님을 칭찬하셨다.
사리자여, 그때 그 장자는 설법을 듣고는 깊은 마음으로 즐거워하고 신해가 청정하여 크게 기뻐하면서 천 년 동안 음식ㆍ의복ㆍ침구ㆍ의약 등 갖가지 필요한 물건으로 보신여래와 성문 무리들에게 예배하고 공양하며 존중하고 찬탄하였다.
이렇게 천 년을 채웠지마는 조금도 게으르지 않고 발원하기를,
‘나는 장차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이다’라고 할 것이다.
그래서 그 여래께서는 이 서원을 듣고 곧 기별을 주셨다.
사리자여, 너희들은 선혜 장자가 기별을 받고는 다른 견해를 일으켜 의혹을 내리라고 생각하지 말라.
나도 그때 보리를 구하여 음식ㆍ의복ㆍ침구ㆍ의약 등으로 천 년 동안 보신여래와 성문 무리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였으나 그 부처님 세존께서는 내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기별을 주지 않으셨다.
그때 그 보신 여래께서는 선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오는 세상에 아승기겁을 지나 부처가 될 것이니, 이름을 연등(然燈) 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세존이라 할 것이며, 그 불법 가운데 아사세(阿闍世)라는 왕이 있고, 그 왕에게는 연화구족(蓮華具足)이라는 성이 있으며, 그 나라 백성들은 다 고난을 떠나 어디서나 안온하며, 원하는 것을 다 성취하리라.’
사리자여, 또 그때 대사라(大娑羅)라는 왕이 있었고, 그 왕에게 구족등(具足燈)이라는 왕자가 있었는데, 그는 위덕이 자재하고 얼굴이 단정하며, 모든 상을 구족하여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창고가 충만하여 쓰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그래서 아사세왕은 나라의 반을 그에게 주어 다스리게 하였다.
그때 구족등은 이미 즉위한 뒤에도 선법으로 인민들을 다스렸다.
사리자여, 이 구족등은 그 뒤에 태자를 낳았는데, 색상이 단정하여 가장 원만하며 청정하고 빛나는 것이 마치 못과 같았고, 32대인(大人)의 상을 갖추었으며, 위광(威光)이 빛나는 것이 마치 해와 같았다.
그래서 그 왕은 매우 기뻐하여 곧 이름을 연등(然燈)이라 하였다. 그리고 그 왕은 바라문의 관상쟁이를 불러 그 아들의 상을 보게 했다.
그래서 바라문은 왕에게 아뢰었다.
‘지금 태자는 과거에 선근을 심었으므로 장차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고, 오래지 않아 반드시 큰 신통을 얻을 것입니다.’
그때 정거천자(淨居天子)는 색구경천(色究竟天)에서 갑자기 사라져서는 이 태자에게 나아가 머리로 그 발에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는 그 태자를 위해 게송을 설하였다.
지난 세상에 인(因) 속에
온갖 공덕을 쌓아 모으고
위없는 보리를 깨달았나니
마치 훌륭한 신선의 당기 같다.
젊어서 위세(威勢) 갖추어라.
변하는 것 빠르기 바람과 같다.
젊음이 늙음의 침노 받으면
세간에 즐거운 것 없다.
쇠함과 늙음의 핍박 받나니
괴로움을 싫어해 해탈 구한다.
부디 잘 생각하여라.
세월은 오래 머물지 않나니.
잘하여라, 큰 지자여.
출리(出離)를 빨리 구하여라.
이 보리의 도를 위해
깨끗한 계율 굳게 가져라.
그때 정거천자는 이 게송을 마치고는 초저녁에 이미 태자를 깨우치고 가르쳐 신해(信解)를 내어 집을 버리고 집을 나오게 하여 장차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 큰 위덕을 갖추고 명예가 멀리 들리리라 하였다.
그때 태자는 그 가르침을 받고 불법에 정근하고 신해하고 따라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을 수학하였다.
사리자여, 그때 구족등왕은 태자가 집을 버리고 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는 말을 듣고 곧 사자를 연등불에게 보내어 왕의 칙령(勅令)을 자세히 말하였다.
‘원컨대 대자(大慈)는 우리를 가엾이 여겨 빨리 돌아오시오. 만일 곧 돌아오지 않으시면 곧 4병(兵)을 거느리고 제가 가겠습니다.’
사리자여, 그때 구족등왕은 다시 신하들을 불러 이 일을 의논하고 곧 수레를 장식하고 세존을 마중 나가 부처님의 신상이 단정하고 엄숙하며 특수한 것을 보고 처음 보는 일이라 찬탄하고는
각기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켜 머리로 그 발에 예배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아사세왕을 깊은 마음으로 가엾이 여겨 저희들을 이롭게 하소서.’
사리자여, 그때 연등여래께서는 왕의 청을 받아들이셨다.
왕은 곧 20구지 왕의 모든 권속과 4병을 데리고 부처님 세존을 따라 앞뒤로 호위하고 왕궁으로 갔다. 왕은 곧 의복ㆍ음식ㆍ평상ㆍ탕약과 모든 오락 기구들을 다 충족하게 하고, 그가 즐기는 것을 다 공양하였다.
부처님 세존께서는 그들을 위해 설법하여 많이 제도하셨으며, 그들은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는 눈물을 흘려 슬퍼하면서 깊이 연모하였다.
그때 연등여래께서는 다시 20구지의 큰 아라한들과 함께 곧 아사세왕의 연화구족이라는 큰 성으로 가셨다.
사리자여, 그때 아사세왕은 연등부처님께서 그 성으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곧 백성들에게 명령하여 그 성안의 네거리와 골목을 다 청소시켜 돌 자갈과 가시덤불을 다 없애고, 향수를 땅에 뿌려 먼지를 없애고, 온갖 꽃을 뿌려 무릎까지 빠지게 하고, 보배 물병을 놓고 향로에 향을 피우고, 갖가지 보배 옷을 곳곳에 드리우고, 북과 고동 소리를 연달아 내며, 바르는 향과 화단을 가득 채우니, 뛰어난 장엄은 전에 없었던 것이었다.
그 나라 인민들도 그를 따라 공양하고 장사를 거두고 모두 즐거이 구경하였다.
사리자여, 그때 아사세왕은 다시 갖가지 꽃과 향과 영락과 사르는 향ㆍ가루 향ㆍ의복ㆍ비단 일산ㆍ당기ㆍ번기와 갖가지 음악으로 노래하고 찬탄하면서 여래를 맞이하여 그 궁중에서 예배하고 공양하였다. 그때 왕은 곧 기쁜 마음ㆍ묘길상(妙吉祥)의 마음ㆍ걸림 없는 마음ㆍ번뇌를 떠난 마음을 얻어 안온하게 머물렀다.
사리자여, 또 장자ㆍ거사ㆍ바라문 등도 또한 위와 같은 갖가지 공양으로 부처님께 나아가 그 발에 예배하고 세존을 우러러 바라보았다.
[묘보 범지]
그때 묘보(妙寶)라는 범지(梵志)가 있었다. 그는 5백 명의 그 무리들을 데리고 사말(呬末)이라는 강가에 살면서 항상 세 가지 만다라(曼多囉)의 법, 즉 니건타법(儞揵吒法)ㆍ해타바법(該吒婆法)ㆍ악찰라발나법(惡刹囉鉢捺法)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 무리들도 다 이 세 가지 법을 통달했었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기별하고, 이 문구를 외우면서 세간에서 가장 뛰어난 대장부로서 궤범사(軌範師)가 되었다.
[보운 범지](1)
사리자여, 그때 또 보운(寶雲)이라는 범지가 있었는데, 그도 그 무리 5백 명을 데리고 저 묘보에게서 공부하여 스스로 통달했다.
그래서 보운은 스승에게 말했다.
‘나는 이제 이 법을 다 통달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 5백 금의 보수를 받고 사람들을 가르치려 합니다.’
그래서 보운은 여러 도시와 마을을 두루 지나 연화구족 큰 성에 이르러 그 성중의 뛰어난 장엄을 보고 곧 가서 물었다.
‘지금 이 성 안에서 무슨 경사가 있는가?’
사람들은 대답했다.
‘당신은 아시오. 지금 부처님 세존이신 연등여래께서 80구지의 큰 아라한과 8만 4천의 대보살을 데리고 와서 이 왕궁에서 정법을 연설하여 일체를 교화해 제도시키십니다. 그래서 이 나라 인민들이 이렇게 장엄한 것이오.’
보운은 이 말을 듣고 청정한 마음을 내어 매우 기뻐하면서 생각했다.
‘부처님 세상을 만나기 어렵기는 우담발화(優鉢羅華)가 한 번 피는 것과 같다.
나는 지금 내가 가진 돈으로 꽃을 사서 부처님께 바치리라.’
그리고 차츰 걸어가다가 한 소녀가 손에 일곱 가지 우담발라화를 들고 있는 것을 보고 그 소녀에게 말했다.
‘이런 아름다운 꽃을 어디서 구했는가?
나는 지금 5백금으로 그 꽃을 사고 싶다. 그리고 그것으로 아름다운 화환을 만들어 연등여래께 바치려 한다.’
그러자 소녀는 부처님이라는 말을 듣고는 과거에 심은 선근의 힘으로 말하였다.
‘저는 지금 생사 가운데 떨어져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보운이 곧 소녀에게 말하였다.
‘너는 지금 무어라 했느냐?’
소녀는 답하였다.
‘저는 지난 아승기겁에 불법 가운데서 선근을 쌓아 모았습니다. 즉 진주ㆍ유리(瑠璃)ㆍ금ㆍ은ㆍ가패(珂貝)ㆍ코끼리ㆍ말ㆍ소ㆍ양과 수레와 미녀와 권속과 머리ㆍ눈ㆍ골수ㆍ몸ㆍ살ㆍ손ㆍ발과 안팎의 모든 재물을 다 보시하였고, 깊고 깨끗이 신해하여 집을 버리고 나가 보살도를 행하여 일체 법에서 장애를 떠나 겨자씨만큼도 신명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너무 저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소녀는 곧 우담발화를 가지고 가서 연등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부처님께 바쳤고, 부처님께서는 그것을 받으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다시 백천 구지 나유타 대중에게 공경과 호위를 받고 계셨는데, 그 위덕이 높고 광대하며 청정하였다. 그 소녀는 희유하다 찬탄하였고, 곧 최상의 훌륭한 마음을 내고 즐거움이 더하였다.
사리자여, 그때 보운 범지도 부처님께 나아가 깨끗한 신심을 내어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존귀한 모습을 우러러 잠깐도 눈을 떼지 않았으며, 그 대중을 바라볼 때 모두 최상의 묘한 법복을 연등여래께 바치고 있었다.
그때 보운은 이렇게 생각했다.
‘나는 지금 어떤 묘한 법복을 부처님께 바칠까?’
그리고는 곧 입고 있던 사슴가죽 옷을 부처님께 바쳤다.
그러자 대중들은 그것을 보고 모두 비방했다.
그때 그 사슴 가죽옷이 갑자기 변해 7보의 옷이 되었다.
보운은 크게 기뻐 뛰면서 곧 그것을 연등여래께 바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를 가엾이 보시고 이것을 받아 주시기 원하나이다.’
여래께서 곧 그것을 받으시니, 보운은 다시 다섯 가지 우담발화로 부처님 위에 흩으니, 그것은 대중에게까지 두루 미쳤다. 그때 또 무수한 천자(天子)들이 하늘 만다라꽃[天曼陀羅華]과 마하만다라꽃[摩訶曼陀羅華]과 만수사꽃[曼殊沙華]ㆍ마하만수사꽃을 가지고 부처님 위에 흩었고, 또 허공에서는 천상의 음악을 연주하여 노래하고 찬탄하였으며, 신통의 힘으로 다시 무수한 우담발화를 나타내었는데, 그 꽃은 잎이 천 개요, 이상한 향기를 피우면서 공중을 돌다가 꽃 일산으로 화하여 그것으로 공양하였다.
사리자여, 그때 보운 범지는 연등부처님을 12년 동안 깨끗한 마음으로 받들어 섬기고, 그 정진의 힘과 본래의 소원으로 말미암아 금빛 상투를 얻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원하옵나니 세존께서는 저를 안위시키고, 저로 하여금 견고하고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기별을 이루게 하소서.’”
대승보살장정법경 제40권
11. 승혜바라밀다품 ⑧
[보운 범지](2)
“또 사리자여, 저 연등(然燈) 여래ㆍ응(應)ㆍ정등각(正等覺)은 지혜의 눈으로 3세(世)를 두루 다 잘 아신다.
그래서 보운(寶雲) 범지의 이러한 사실을 아시고는 그 금빛 상투를 땅에 흩고, 부처님의 성문들과 다른 비구들을 시켜 오른쪽으로 돌면서 밟게 하였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저 보운 범지는 무량 아승기겁을 지나 부처가 될 것이니, 그 명호를 석가모니(釋迦牟尼) 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세존이라 하리라.’
사리자여, 그때 저 보운 범지는 부처님의 그 기별을 듣고 기뻐 뛰면서 큰 신통을 나타내어 허공중에서 곧 무량 백천 구지 나유다 불가설 삼마지문을 얻고, 신통 지혜의 힘으로 동방으로 긍가(殑伽)의 모래 수 같은 세계를 지나가니,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다 그에게 다음과 같이 기별을 주셨다.
‘그대는 오는 세상에 아승기겁을 지나 부처가 되리니,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
이와 같이 남방ㆍ서방ㆍ북방과 4유(維)와 상하의 모든 부처님 세존도 다 그와 같이 말하였다.
사리자여, 이 보운 범지는 다시 모든 부처님에게서 같은 기별을 듣고는 큰 위안을 얻고, 곧 공중에서 내려와 연등여래에게로 가서 깨끗한 신심을 내어 집을 버리고 나와 항상 범행(梵行)을 닦았다.
사리자여, 그대는 보운 범지에 대해 달리 생각하지 말고 의심을 내지 말라.
왜냐하면 그 범지는 바로 내 몸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때 다섯 가지 우발라화를 부처님 정수리 위에 흩었고, 다시 보살장의 정법을 즐겨 듣고는 수지 독송하고 광대하게 열어 보여 남을 위해 연설하고 바른 행을 구족하였으니, 이른바 무상(無相)의 행이었다. 그러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얻었느니라.
사리자여, 만일 내가 저 청정한 법행(法行)을 신통의 지혜의 힘으로 갖가지로 성숙시키지 않았더라면 저 부처님 세존께서는 내게 기별을 주지 않으셨을 것이다.
나는 그때에 보살장 정법을 들은 그대로 굳게 세우고 바로 행하였으니, 이른바 무상의 행이요, 얻을 수 없는 행이었다.
그리고 그 부처님을 뵈옵자 나는 일체의 행을 평등하게 초월하게 되었다.
나는 그 부처님에게서 일체 법의 자성(自性)은 생기지 않는 것임을 알았으며, 따르는 모든 법이 평등하다고 생각했다.
[최상의 법인]
그리하여 최상의 법인(法認)을 얻었으니,
그 인(忍)이란 어떤 인인가?
이른바 색인(色忍)ㆍ수인(受忍)ㆍ상인(想忍)ㆍ행인(行忍)ㆍ식인(識忍) 내지 온(蘊)ㆍ처(處)ㆍ계(界)의 갖가지 법인이다.
비록 이런 법인을 얻었으나 그것은 저 덧말[增語]과 같은 것이니,
왜냐하면 세간법의 쌓아 모은 행이 아니기 때문이요,
이생(異生)의 법이 아니며, 무학(無學)의 법이 아니요, 연각의 법이 아니며, 보살의 법이 아니요, 모든 부처님의 법이 아니며, 쌓아 모은 행이기 때문이며,
일체의 법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니, 모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그러므로 모든 법인을 얻었다고 하는 것이다.
또 그 인(忍)이란, 일체의 상(相)과 일체의 반연에서 한 찰나 사이에서도 이 인을 얻나니,
이른바 안계(眼界)가 아니요, 안(眼)의 경계의 다함도 아니며, 나아가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의 다함도 아니며, 그 인(忍)의 경계에 이르는 것도 없는 것이다.
사리자여, 이 인을 얻는 자는 나로 말미암아 보살장의 정법을 즐겨 듣고는 수지 독송하고 광대하게 열어 보여 남을 위해 연설하고 바른 행을 구족하나니, 이른바 무상의 행이요, 얻을 수 없는 행이니라.
그러므로 나는 연등부처님에게서 기별을 빨리 받은 것이다.”
[인수 장자의 아들]
이렇게 말씀하실 때 그 모임에 인수(仁授)라는 장자의 아들이 있어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보살장의 정법과 모든 부처님의 공덕과 또 보살행을 듣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여미고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 공경하며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옛날에 존자 아누루타(阿㝹樓馱)를 항상 따라 수학하여 아라한 법을 깨쳐 늙음과 죽음의 한계를 다하고 공적(空寂)한 집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온데 저는 지금 갑자기 보살장의 정법과 모든 부처님의 공덕과 보살행을 들었습니다.
이른바 이것은 대승이요 최상승(最上乘)으로서 제일 깊고 묘해 이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이것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이온데, 저는 친히 부처님께서 말씀하심을 듣고 이 정법에 대해 한량없이 깊고 묘한 승해(勝解)를 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 법에 대해 헤아리거나 집착하지 않고 승해도 짓지 않습니다.
만일 이 법이 제일 깊고 묘하여 이보다 나은 것이 없다면, 이것은 곧 저 쌓고 모음에서 물러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보살장의 정법은 모든 불승(佛乘) 내지 일체의 승(乘) 가운데서 최상이요 제일의 가르침으로서 가엾이 여김이 많고 이익이 많아 하늘과 인간을 안락하게 하고 일체를 구제할 것이며,
유학(有學)이나 무학(無學)이 얻음이 있어 보살의 자리에 이르게 될 것이니,
그 누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지 않겠나이까?”
그때 장자의 아들 인수(仁授)는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고집(苦集) 가운데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기 어렵습니까?”
부처님께서는 인수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다. 세존은 그 행상(行相)과 같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에서 물러나지 않고 정진을 쌓았다.
부처님 세존과 같이 긍가의 모래 수 같은 낱낱 부처님 처소에서 보리심을 내었으며,
다시 평등하게 안주하여 이렇게 정진하여 보리의 결과를 얻었으며,
다시 모든 보살도를 안온하게 하였다.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한량없고 가없으며 불가사의하고 칭량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세존이시여, 만일 이 법을 잘 닦지 않으면 분별의 장애로 백천 구지 나유다 겁을 지나더라도 보리의 열매를 얻기 어렵겠나이다.”
그때 인수 장자는 곧 부처님 앞에서 게송을 설하였다.
천 구지 겁 동안
나는 보리심 내고
게으른 저 중생들
고뇌에 빠진 것 보았다.
설령 머리와 눈을 보시해
수미산보다 많이 쌓아도
그것은 이 한마음 속에서
정근하는 것보다 못하네.
만일 내가 불도에 머물러
저 유정들 이롭게 하려면
여래를 의지하기 때문에
이런 정진의 힘을 얻으리.
이 교법의 이름은 대승
이것은 부처님의 최상의 말씀이시다.
보리를 즐거워하는 자는
끝까지 견취(見取)를 없애라.
고뇌에서 구호하고
악취에서 해탈시킴
이것은 정각의 의리(義利)이니
오직 여래만이 말씀하시네.
인수는 이 게송을 마치고 불법에 대해 큰 신해를 일으켜 세간의 즐거움과 처자와 권속에 집착하지 않고, 부처님 세존을 향해 머리로 그 발에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았다.
그리고 찰나 사이에 제 집으로 돌아가 그 권속 7처(妻)ㆍ7남ㆍ7녀ㆍ7노(奴)ㆍ7비(婢)와 함께 천만금의 값어치가 되는 고운 담요를 들어 올려 악사(樂師) 5백 인과 함께 왕사대성(王舍大城)을 나와 부처님께 가려 하였다.
그때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곧 가서 물었다.
그때 장자의 아들은 말했다.
“여러분 아십시오. 여래께서 지금 기사굴산(耆闍崛山)에 계시는데, 무량 무수 백천 대중에게 공경과 호위를 받으시면서 한량없는 선법을 광대하게 열어 보이십니다. 부처님의 지혜는 불가사의하고 칭량할 수 없습니다.
나는 지금 내 권속을 데리고 거기에 가서 여래의 심묘한 법을 듣고 선근의 힘으로 모든 의심을 풀려고 하는데, 이것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도 저 부처님을 친근하여 모든 선근을 심으십시오.”
그때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면서 그를 따라갔다.
그때 장수의 아들은 자신의 권속과 5백 인 악사와 1천 인의 대중을 데리고 부처님께 나아가 곧 꽃과 향과 영락ㆍ바르는 향ㆍ가루 향ㆍ비단 일산ㆍ당기ㆍ번기와 음악과 노래로 공양을 올리고, 또 백천금의 가치가 있는 고운 천을 부처님 위에 흩었다.
그리고 부처님 앞에서 게송을 설하였다.
옛날 많은 겁 동안
부지런히 보리행 닦고
법에 자재함 얻어
유정을 즐겁게 했는데
나는 지금 그렇게 하기 위해
이 공양을 올리나이다.
양족(兩足)의 세존 뵈옵고
항상 청정한 행에 살며
위없는 도를 증득하려고
이 공양을 올리나이다.
나는 모든 권속과
천 명 대중 데리고
다 여래를 친근해
모두 귀의하여 예배합니다.
그때 장자의 아들은 이 게송을 마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권속과 대중을 데리고 부처님께 나아와 모두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에 머물러 선근을 심고 위없는 도에 맹세코 물러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모두 함께 소리를 내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지금 부처님과 법과 비구 승가와 우바새(優婆塞)에게 귀의하오니 거두어 주소서. 저희들은 목숨을 다할 때까지 살해를 멀리 떠나고 청정한 문으로 나아가 일시에 모두 위없는 도에 대한 마음을 내었습니다.
원하옵나니, 세존께서는 저희들을 위해 미묘한 법을 연설하시고, 이 무리들을 버리지 마소서. 그러하옵고 오는 세상에 고뇌하는 중생들도 제도해 주시기 원하나이다.”
이렇게 두 번 청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그들을 극히 가엾이 여기셨으므로 큰 신통을 나타내어 곧 허공에 올라 가부하고 앉으셨다. 그때 장자의 아들은 이 광경을 보고 희유한 일이라 찬탄했다.
그 부처님 세존께서는 위신의 힘으로 대중들을 들어 올려 모두 허공에 있게 하셨다.
그때 장자의 아들은 자기 권속 및 5백 명 악사와 함께 매우 기뻐하여 허공에서 일어서서 합장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는 머리로 그 발에 예배하고 온갖 음악으로 부처님의 덕을 노래하여 그 모임에 두루 퍼졌다.
이와 같이 무량 백천 유선나를 채우다가 부처님의 신력으로 갑자기 다시 큰 비구 대중 1,250인으로 변화하여 그 권속 6만 인과 함께 동방으로부터 와서 법문 듣기를 원하였다.
그리하여 부처님 세존께서는 그 대중을 보시고 곧 신력으로 다섯 누각을 만들었는데, 갖가지 묘함으로 장엄하여 매우 희유하였으며, 낱낱 누각은 모두 범음(梵音)을 내어 묘한 법을 연설하였다.
또 백천 구지 천자들이 하늘 만다라꽃을 가지고 부처님 위에 흩고 공중을 두루 덮었으니, 그것은 부처님의 신력으로 다 꽃 누각으로 화하였다.
그때 장자의 아들과 대중들은 이런 광대한 신변(神變)과 청정한 장엄을 보고 한량없는 친근감과 즐거움을 내었다.
부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곧 신력을 거두셨으니, 동방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시기 위하심이었다.
그때 아난이 이 광경을 보고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어 합장 공경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이런 신변을 나타내시나이까? 부디 원하오니 세존께서 저를 위해 말씀해 주소서.”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장자의 아들 인수(仁授)와 그의 권속과 여러 악사들이 함께 음악을 내게 공양했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은 천 구지 겁 동안 악취(惡趣)에 떨어지지 않았고, 항상 인간과 천상에 나서 묘한 즐거움을 받았다.
이 겁을 지나서는 다시 도행(道行) 여래ㆍ응ㆍ정등각을 존중 공양하고, 25구지 겁 동안에는 다시 윤회하지 않는다.
이 일곱 아내 등은 이 몸을 버리고는 장차 여자의 몸을 바꾸어 장부의 몸이 되어 다시 인수보살과 함께 1겁 동안 보살행을 닦을 것이다.
아난아, 저 인수보살은 장차 부처가 되어 이름을 등심(等心)여래라 하고, 10호를 구족할 것이요, 그 권속들에게 계속 기별을 주어 다 부처가 될 것이다.
그때 저 5백 악사들은 부처님께 공양한 인연으로 아승기겁 동안 악취에 떨어지지 않고, 천 구지 겁 동안 항상 전륜왕이 될 것이며,
그 수를 지낸 뒤에는 10천 여래를 공양하고 존중하여 1겁 동안 모두 부처가 되어 다 같은 명호를 쓸 것이다.
그 밖의 천 명 대중은 자씨(慈氏)여래께서 반열반(般涅盤)하신 뒤에 긍가의 모래 수 같은 겁을 지나 천 구지 부처님을 존중하고 공양하고 부처가 되어 명호를 희승(希勝)여래라 하고, 10호를 구족할 것이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구수(具壽)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저 아사세왕과 구족등(具足燈) 바라문 및 천 사람 등의 정법이 멸한 뒤에 도병겁(刀兵劫)을 지나 오는 세상에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시니, 이름을 자씨(慈氏)라 할 것이다.
그때 유정들의 수명은 길어 모두 8만 세이며, 다시 천 벽지불이 세상에 나올 것인데, 그 때에도 친근하고 공양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또 자씨여래를 존중하고 공경할 것이다.
25구지 나유다 겁 동안 다시 물러나지 않고 온갖 선근을 심으며 집을 버리고 나와 보리의 과(果)를 이룰 것이다. 또 천 사람들도 동시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낼 것이요, 또 60나유다 천인들은 번뇌를 멀리 떠나 법안(法眼)이 청정하게 될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저 미련한 사람들은 부처님에 대한 즐거움과 청정한 신해와 존중과 찬탄을 일으키지 않나니,
왜냐하면 그들은 조그만 선근도 얻지 못하였거늘 하물며 여래의 큰 열반을 증득함이겠는가?”
그리고 세존께서는 이 뜻을 거듭 밝히기 위해 게송을 설하셨다.
모든 부처님을 존중하므로
이 훌륭한 경사를 얻고
조어사(調御師)를 공양하므로
최상의 큰 과보 얻는다.
모든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
부처님 사리 뵈옵되
마치 겨자만큼 하더라도
부디 넓고 묘한 공양 드려라.
또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
사리를 공양하는 이
평등한 마음을 내되
여래께서 세상에 계시듯 하라.
이런 마음을 내기 때문에
위없이 높은 이께 공양드리고
평등한 보리를 다 깨치나니
과보도 또한 그러하니라.
선서(善逝)가 거두어 주시기 때문에
저 나쁜 길을 멀리 떠나나니
그 사람은 열반으로 나아가기
그다지 어려운 것 아니네.
부처님께서 금하신 계율과
최상의 삼마지와
그리고 청정한 신해 보여
부처님의 위없는 결과를 얻네.
이 공양을 올린 뒤에는
빨리 달려가 잘 닦아 익히고
위없는 정각(正覺)을 얻어
제일의 법을 연설하여라.
만일 누구나 저 불법을
친근하여 알고자 하거든
많이 듣기를 즐거워하되
깊은 마음으로 권태를 내지 말라.
자재한 전륜왕과
깨끗한 행을 가진 뛰어난 종족
복스런 상의 장엄 갖추고
때를 맞추어 출리 얻으리.
그때 세존께서는 이 게송을 마치시고는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대승에 안주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이루려면 마땅히 보살장 정법의 뛰어난 이치를 즐겨 많이 듣고 수지 독송하며……광대하게 열어 보여 남을 위해 연설하면,
곧 3보를 끊어지지 않게 하고, 4무량심과 6바라밀과 4섭사(攝事) 등에서 물러나지 않아 유정을 유익하게 하리니, 그것은 다 상응하기 때문이니라.
또 사리자여, 이 보살장 정법은 곧 보리의 도이다. 왜냐하면 이 보살장 정법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섭수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보살의 양식이니 그렇게 알고 공부하여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하느니라.
사리자여, 이른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일체 바라밀다를 이루면
여래의 일체 바라밀다에서 잘 해탈을 얻고,
한량없는 자리에서 여래의 모든 가뿐함을 얻으며,
나아가 그에 따라 여래의 자리를 얻는다.
만일 이 바라밀다를 얻으면 곧 일체 바라밀다에 안주하게 될 것이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 뜻을 거듭 밝히기 위해 게송을 설하셨다.
모든 지혜에서 발생하는 것
그것을 일체 유위(有爲)라 한다.
지혜와 무명(無明) 때문에
유위의 고통이 있다.
업과 그 업보를
이렇게 알아야 한다.
업도 아니요 과보도 아니면
당장에 출리(出離) 얻으리.
그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마치자, 구수 사리자와 큰 보살마하살과 모든 비구 및 일체 세간ㆍ하늘ㆍ사람ㆍ아수라ㆍ건달바 등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다 크게 기뻐하면서 믿어 받고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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