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 사업 기획전시
<발견, 다름, 축적-남해, 삼척, 인천에서 온>展
2020. 05.25~ 06. 14
인천 우리미술관
전시장: 인천광역시 동구 화도진로 192 번길 3-11
관람시간 : 10:00 am~ 18:00 pm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획: 레벨나인
후원: 문화체육관광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광역시 동구청
협력: 인천문화재단 유리나래주식회사 사단법인 대안공간 마루
아카이빙 참여
남해 바래길 작은미술관, 삼척 정라항 그리go 작은미술관, 인천 우리미술관
Namhae Baraegil Small Art Museum, Samcheock Jeongra Port and Small Art Museum,
Incheon Woori Museum of Art
< 발견, 다름, 축적– 남해, 삼척, 인천에서 온>
< Discovery, Difference, Accumulation–Stories From Namhae, Samcheok and Incheon>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작은미술관은 예술소외지역에 존재하는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전국 곳곳에 미술문화가 닿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입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17곳의 유휴공간을 작은미술관으로 변화시키고, 프로그램 진행과 전시를 통해 주민의 일상 생활공간을 예술적 경험을성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
2019 작은미술관 기획전시 <발견, 다름, 축적–남해, 삼척, 인천에서 온>은 5년의 시간 동안 일상에 뿌려놓은 예술의 씨앗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2019년 선정 미술관 중 남해 바래길 작은미술관, 삼척 정라항 그리go 작은미술관, 그리고 인천 우리미술관을 통해
작은미술관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향하고자 하는 예술적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기획전시 명 <발견, 다름, 축적–남해, 삼척, 인천에서 온>은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에 소외된 지역의 주민이 일상에서 예술의 즐거움을 발견할 기회를 마련하고, 동시에 지역의 유휴공간에 새로운 활력과 기운을 불어넣어 주고자 하는 작은미술관의 비전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 작은미술관이 여는 예술적 통로를 통해 다른 삶을 이해함으로써 서로의
세계를 확장해 가는 노력, 그리고 도시의 미술관과 달리 지역에 밀착해 주민의 삶에
다채로운 이야기와 색을 더하는 작은미술관의 역할을 의미합니다.
세 번째, 작은미술관을 통한 문화적변화는 지역 안에서 오랜 시간 동안 주민과 함께 살아가면서 축적되는 시간을 통해가능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단지작은미술관을 꾸려가는 이들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과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지속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작은 보폭으로 꾸준하게 걸으며 일상과 예술을 잇고 있는 작은미술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 남해 바래길 작은미술관 >
“원래 이 공간은 평산리보건소였는데 2011년에 폐쇄되었습니다. 이후로 버려진 공간이었는데, 2015년에 유휴공간을 발굴해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작은미술관 프로젝트’사업이 시작되면서 작은미술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하루 종일 축제였습니다! 주민분들이 여러 가지를 가져와서 밤새 했어요. 우리가 어설프게 그냥 영화 한 편 보자 해서 시작했는데, 영화를 보려다가 노래자랑까지 하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작은 발견? 작은미술관이 작은 발견이지만 작은 울림도 있고, 거기에 작은 기쁨도 같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터벅터벅” 마늘밭에서 비닐을 씌우며 대화하는 노모와 아들 “샤르르르” 몽돌해변 파도 소리 "사칠사칠오칠오칠 조항 활어 경매 소리 “까악까악” 보리암 까마귀 날갯짓 소리 “투둑투둑” 시금치 수확하는 소리.
<삼척 정라항 그리go 작은미술관>
“마침 공모 사업이 난 거예요. '아!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다.' 그래서 20년 넘게 다녔던 직장을 과감하게 그만두고,
왜냐면 돌아갈 곳이 있으면 제가 열심히 안 할 것 같아서요.”
“압권은 세 군데 모두 전시장 안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는 거죠. 작품도 관람하고 드나드는 배도 보고 빨간 등대,
흰 등대 마을 풍경을 눈에 담고 가슴에 담아서 선물로 가져가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평생을 바닷바람 쏘이면서 억척스럽게 사셨던 분에게 ‘예술 활동’ 그러면 ‘그런 거 무슨 사치야, 돈 있는 사람이나 하는거야’ 이렇게 생각하셨는데 이제는 그렇게 말씀하세요. ‘아 왜 미술, 미술 하는지 이제야 내가 알게 됐다.”
“철썩철썩” 삼척해변의 파도 소리 “월월” 신흥사 근처 마을 개 짓는 소리 “차르랑 차르랑” 신흥사 저녁 풍경소리 “두루루루 두루루루” 정라항 항구소리 “오~ 오~” 설악산 권금성 관광객 소리.
< 인천 우리미술관>
“어떻게 하면 삶 속으로 스며들 수 있고 생활과 더 밀접한 예술을 확산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은 관심 있었어요.”
“우리미술관 레지던스로 쓰고 있는 주택도 예전에는 조선기계공작소라는 공장이 기숙사로 쓰고 있던 곳인데 일본이 패망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들어가서 살기 시작했어요. 현재도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계세요.
그중에 이 비어서 동구청에서 그 공간을 매입해서 우리미술관에서 레지던스로 쓰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 지역 주민들 그리고 문화적인 활동을 많이 못 해보셨던 분들이 미술관 안에서 좋은 경험, 문화적인 경험을 하게 되고, 이러한 경험이 주민들 각자의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삐삐삐” 괭이부리마을 교차로 “위이이잉 터털터털” 괭이부리마을 근처 철교 위 “끼룩끼룩”
북성포구에서 새우깡을 던지는 사람들과 갈매기 “촥착착착 촥착착” 북성포구의 생선비늘 벗기는 상인아주머니 “꿀렁꿀렁” 월미도 등대가 비추는 바다 소리
관람문의
우리미술관 032-764-2346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부 061-900-2342, 2346
INFO: www.wooriart.co.kr
찾아가는 방법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 인천역 하차 후 버스, 택시 이용
버스:
간선 15, 21/지선 506: 동인천역 방면-만석비치타운(만석주공)에서 하차
간선 2: 동일방직 하차 후 도보 10분
간선 15: 인천역 방면만석비치타운(만석주공)에서 하차
간선 2, 28: 만석동 주민센터 하차 후 도보 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