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2020년 11월 07일
◆ 코스 : 묵호역 - 묵호시장 - 수변공원 - 묵호등대(왕복) - 까막바위 - 어달해변 - 대진해변 - 망상역 -
망상해수욕장 - 옥계 물류센터 - 한라시멘트 항만공장 - 옥계대교 - 옥계해변 - 한국여성수련원
☞ 34-1코스 【묵호역 ~ 망상해변】
◆ 거리 : 15.77km (누계 거리 : 564.46km)
◆ 시간 : 3시간 20분(누계 시간 : 146시간 20분)
가을 막바지 단풍이 고운 주말, 괴산 군자산 산행을 같이 가자는 지인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가을 단풍 산행으로
한동안 미뤄뒀던 해파랑길에 나섰다.
장거리길에 차량 회수가 여의치 않아 시외버스를 이용하다 보니 새벽 1시에 출발하는 심야 버스를 타고 동해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벽 3시30분, 택시를 바꿔타고 묵호역앞에 도착하니 새벽 4시, 아직 어둠이 걷히질 않아서 걷기에는 다소 무리라고 판단되어 어찌햐야 하나 고민 하던차에 묵호역 대합실 문이 열린다.
역무원게 사실을 말씀드리고 잠시 좀 쉬어 가도 되겠냐고 여쭤보니 그렇게 하라고 하신다.
역 대합실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다가 역 앞에 있는 식당에서 선지국밥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후
식당문을 나선다.
아직 날이 밝아 오려면 한참을 더 기다려야겠지만 오늘 걸어야 할 거리가 3구간에 약40km 이상 장거리 길을 걸어야 하기에 묵호역앞에서 34구간 시작 발걸음을 뗀다.
여명이 트기전 묵호역앞에서 18일차(34구간) 해파랑길 시작
34구간 출발점 스템프함이 있는 묵호역 사거리
발한 삼거리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
동해 묵호시장 서문앞
묵호 수변공원
수변공원앞 묵호등대 오름길
묵호등대
까막바위 옆에 있는 문어상
《문어상에 얽힌 설화》
조선 중엽 인품이 온후하고 덕망이 있으며 주민들로부터 존경받았던 호장 (戶長:지금의 통·리장)이 이곳에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앞바다에 2척 배가 나타나 배에 타고 있던 자들이 마을을 급습하여 호장은 아들과 함께 용감히 맞서 싸웠으나 힘이 부족했다. 침입자들이 약탈한 재물과 호장을 싣고 돌아가려 하자 주민들이 달려들어 호장을 구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호장이 노하여 침입자들을 크게 꾸짖자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천둥번개가 치며 광풍이 심하게 일어 호장이 탄 배가 뒤집혀 모두 죽었다. 남은 한 척의 배가 달아나자 거대한 문어가 나타나 그 배를 뒤집어 침입자들을 모두 죽여 버렸다.
그때 나타난 큰 문어는 호장이 죽어 변신한 혼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 일 있은 후부터는 마을에 평온이 찾아왔고 지금도 착한 행동을 한 사람이 이곳을 지나가면 복을 받게 되고 죄를 지은 사람이 지나가면 그 죄를 뉘우치게 해 준다고 전해지고 있다.
◆까막바위
까막바위는 묵호항과 어달항 중간 지점의 바닷가에 높이 10m 정도에 유난히 검은색을 띠고 깎아 세운 듯 우뚝 솟아 있는 바위이다.
까막바위 명칭은 까마귀가 이 바위에 새끼를 쳤다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서울 남대문에서
정동쪽에 위치하는 바위라고 해서 더욱 유명하다.
어달항
어달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