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종합예술-->율문의 문학-->산문문학(18세기에 서사시가 소설로 진화)
예)18세기 전에는 모든 문서(역사와 법전까지도)가 율문으로 쓰였다고 한다.
의학이나 자연과학의 저술이 운문으로 되어 있다면 사람들은 그 저자에게 여전히 시인이란 이름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호메로스와 엠페도클레스는 운문 이외에는 서로 공통점이 없다. 그러므로 호메로스는 시인이라해야 하지만 엠페도클레스는 시인이라기보다 자연철학자라 해야 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문학과지성사/이상섭역/16쪽)
서사 시인들에게 거짓말을 기술적으로 하는 방법을 가르친 사람은 누구보다도 호메로스였다.(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문학과지성사/이상섭역/82쪽)
호메로스는 창작을 했기에 시인이고, 엠페도클레스는 창작을 하지 않아 자연철학자다.
산문의 의미
일반산문문학과 창작(예술)문학
1. 내용기준
산문문학-기존의 것을 토의(창작한 것이 아님)-개념적-철학, 종교, 역사, 일반산문수필 등
시문학-존재를 창조(창작문학):시. 희곡. 소설, 동화, 창작수필 등
*창작 문학의 본질은 그 직능이 창조 행위를 하는데 있다.
2. 형식기준
산문문학-운율이 없는 문장- 운문문학에 대한 반동으로 생긴 문학
소설 일반산문 동화 등
(시대성과 복잡한 사회성을 운문문학이 감당하지 못하여 등장한 문학)
시 문학-운율이 있는 문장: 시, 시조
*산문문학이란 말엔
운문을 기준으로 할 때의 산문이냐
창작문학을 기준으로 할 때의 산문이냐 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예)법문을 운율로 썼다면 운문의 산문문학이고
시를 썼다면 운문의 창작문학,
일반산문수필을 썼다면 산문의 산문문학,
창작수필을 썼다면 산문의 창작문학
소설이나 동화 경우는 산문의 창작문학이 될 것이다.
<문학>
광의의 문학: 문자로 기록된 모든 저작물 - 경제, 철학, 역사, 산문수필 등
협의의 문학: 창조하는 문학(창작문학)-예술 문학(문학인이 말하는 문학:시, 소설, 희곡, 창작수필 등)
허구를 창작하는 시와 소설 희곡 등은 처음부터 예술문학이었다. 잘 쓰지 못해도 작품은 작품이다. 졸작이다.
『드라이든은 영국 최초의 위대한 비평가이며 그가 극에 대하여 쓴 비평은 그의 희곡보다도 흥미가 있다. 그의 극시론 및 다른 문장은 영국의 비평 및 영국의 산문체에 대한 획기적인 것이다. 그의 시대 및 그 이후의 한 세대는 산문의 세대인데 그는 최초로 나온 산문의 대가였던 것이다.』
또 하나는 산문이 수필형으로써 시작되고 발달한 자취이다. 이것은 고대에 있어 이미 시작된 일이었다. 가령 철학이나 문학에 대하여 논의하는데 있어서 강화(講話)나 대화나 논설 등의 형식은 모두가 일종의 수필과 같은 성질을 띤 것들이다. 근대로 다가오면서 그 형식은 더 변모(變貌)하고 종류가 갈리고 했지만 그 수필의 발달에 대해서는 나중에 수필론에서 더 자세히 살피기로 하고 여기서는 우선 산문문학이 이 방면에서 시작되고 발달된 사실을 지적하는데 그치기로 한다.(백철의 문학개론 171쪽/신구문화사)
'가령 철학이나 문학에 대하여 논의하는데 있어서 강화(講話)나 대화나 논설 등의 형식은 모두가 일종의 수필과 같은 성질을 띤 것'에서~~
그런 수필이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창작문학(예술문학)으로 되었는지 그 과정을 확실하게 볼 수가 없다. 동양문학과 현대문학이 헷갈려 문장력이 좋으면 창작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동양문학 1.문장론의 문학:좋은 작품의 기준을 문장력에 둠.
2.문필가 또는 문장가:문장력이 좋은 사람
현대문예사조(서양문학):1.창작론의 문학이다(형상화:존재를 창조)
2.작가:창작을 하는 사람
(창작작법론과 상관없이 자생적으로 창작작품으로 진화한 수필작품이 많았다. 거기다 주로 은유(틀에 박힌 형식이긴 하지만)로 창작한 신춘문예작품이 다 창작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창작수필이란 형상화되지 못한 수필에 반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형상화되지 않은 수필은 빼어난 산문수필은 될 수 있어도 창작품의 범주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창작이란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수필이 형상화된 작품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면
예술문학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고 그러면 굳이 창작이란 단어를 붙일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본다.
(이런저런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열심히 글은 쓰면서
한번 쯤은 같이 고민해보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첫댓글 형상화를 향하여 노력은 합니다만
그 담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