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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사무소 '구슬' | 책방, 구슬꿰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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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주민모임_100편 읽기 주민모임 100-56편_지역복지 사업 예산 1_김세진
김세진 추천 0 조회 70 24.05.26 11:50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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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5.27 10:48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때때로 힘을 보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지역사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사업계획서에 지역사회의 어두운 면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문제를 들춰내는 게 꺼림칙합니다. 사람은 습관에 움직입니다. 지역사회 문제를 자주 건든다면, 그런 것을 들춰내는 식의 글을 자주 쓴다면 자신도 모르는 새 그런 관점에 물들게 될 것 같습니다.

  • 24.05.27 22:24

    잘읽었습니다.
    외부 지원사업에 신청하고 예산을 받아 쓸 수밖에 없을 사회사업가 사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 제안 해주신 방법으로라도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해야 함을 명심하겠습니다. 가장 무서운건 외부 자원 동원을 사회사업가의 대단한 능력인냥 의존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경계해야겠습니다. 지역주민의 경험이 쌓이고 역량이 커지는 기회를 빼앗으며 자랑스러워하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4.05.28 15:33

    <넉넉한 예산과 후원이 복지를 망치는 폭탄이 될 수도 (…) 비난보다 칭찬이 사람을 시험하듯, 부족한 살림보다 넉넉한 예산과 후원이 사람살이 평지풍파를 일으킵니다. 특히 이런 재원이라면 축복이기보다 폭탄이기 쉽습니다.>

    <손이 발을 대신합니다. 외부 지원으로 손쉽게 해결하니 지역사회 두루 발바닥 닳도록 찾아다니며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할 일이 사라집니다.>

    외부에서 끌어오는 자원이 영원할 수 있을까요? 나중에 자원이 끊긴 자리는 무엇으로 메울까요?
    그때 가서 지역사회 강점, 이웃 인정으로 하려면 쉽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늘 새롭게 의존할 곳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사자의 자주성, 지역사회 공생성과 점점 더 멀어집니다.
    사회사업은 사무실 안에서 손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발로 하는 것임을 배웁니다.

    그동안 외부 자원으로 풍성하고 화려하게 이룬 사업이
    지역의 강점, 주민의 역량은 감추게 하고 약화 시키지 않았는가 돌아봅니다.

  • 24.05.28 18:04

    '소박하고 단순하게 사업하면 그 일은 단단해지며 오래갑니다. 지역사회 역량과 강점이 드러납니다.'

    신중하지 못하게 끌어온 외부 자원은 지역사회 역량과 강점을 가리고 해칠 수 있음을 배웁니다. 그 과정에서 당사자가 소외되기도 쉽습니다.

    예산은 무한정한가?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프로그램이라면 더욱 지속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정권에 따라서 휙휙 변하는 복지 예산과 정책 흐름에 전전긍긍하는 것보다 사회사업가답게 단순하고 소박하게 사업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산이 부족해서, 지원이 끊겨서, 후원처가 없어서 관계를 주선하고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을 거들지 못한다면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소박하고 단순하게 주민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사회사업을 하는 역량을 기를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고싶습니다. 그래야 전문가라고 누군가에게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럴 때도 사회사업의 가치를 생각하여 당사자와 함께 계획서를 작성해보는 지혜로운 방법도 배워갑니다. 고맙습니다!

  • 24.05.31 08:28

    주민모임 100편 읽기 쉰 여섯 번째 글
    김세진 선생님의 개념 정의, 잘 읽었습니다.


    '예산이 필요하면 그 일도 처음부터 지역주민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지역주민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돈 쓸 일이 없습니다.'

    이 말에 크게 공감합니다.
    특히, 느슨한 관계의 주민모임을 한다면..
    가급적 예산 신청, 사용을 하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산 사용하고, 서류 정리하다가 본질을 놓치는 경우가 있거든요..)

    또한
    외부 자원보다 본질(=이웃 관계)에 더욱 집중하고 생동하게끔 거들며
    오늘의 발걸음을 돈이 대신하게 하지 않게끔 삶을 잘 가꿔가고 싶습니다.


    귀한 생각 정리,
    나눠주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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