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버지와 함께한 운조리의 추억
어릴적에 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한의리 바닷가로 운조리를 낚으러 가셨어요.
분교 앞 갯벌을 호미로 파서 지렁이를 잡아 깡통에 넣었지요. 둑에 앉아 지렁이를 낚시바늘에 꿰어 바다에 던져놓고 운조리가 물리기를 기다려야 했어요.
기다림 끝에 운조리가 낚시바늘에 걸려 낚아챘을 때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즉석에서 잡은 운조리의 배를 칼로 잘라 내장과 지느러미를 제거한 후 된장, 고추, 마늘을 얹어 먹으면 맛이 일품이었지요.
낚시로 잡은 운조리를 집에 갖고 와서는 꼬쨍이를 만들어 끼워서 햇볕에 말렸어요.
운조리에 양념을 발라 숯불에 구워 먹으면 쫄깃하고 맛있었지요. 어릴때 아버지와 만들었던 추억 속으로 여행 떠나 기뻐하고 즐거워하다 보니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네요.
제목: 대통령님께 선물받아 영광입니다
겨울 바람의 차가움을 느끼면서 전동휠체어 타고 복지관에 가고 있는데요. 전화벨이 계속 울리더군요.
모르는 전화라 안 받으려고 했어요. 혹시 보이스피싱일까 봐 불안했거든요.
전화벨이 계속 울리길래 길가에서 전동휠체어를 멈추고 받았어요.
우체국에서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제게 설 선물을 보내주신다고 하면서 주소가 맞는지 확인하려고 전화하셨다 하더군요. 울 집 주소를 불러주시길래 맞다고 했어요.
22일 날 넘어서 우체국 아저씨가 선물을 배달해줄 테니까 전화를 받으라 하시더군요.
네~ 하고 전화를 끊은 후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나 같은 사람한테도 관심을 갖고 선물을 보내주시는구나 하고 정말 기쁘고 기분 좋았어요.
2019년 1월 23일 날에 문재인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께서 설을 맞이하여 전통식품 세트인 선물을 제게 보내셨더군요.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선물을 확인하니 담양의 다식과 약과, 강릉의 고시볼, 거창 연근 부각, 충주 도라지 조청이 들어 있었어요.
문재인 대통령님의 인사말과 대통령 내외분의 사인을 한 카드도 함께 들어 있었어요.
문재인 대통령님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설 선물 세트를 받다 보니 행복한 무지개가 뜨는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았어요.
1만여명의 사람들 중에 저도 선발이 되어 문재인 대통령님께 설 선물을 받은 건 정말 영광이지요.
사람들이 저를 짐스럽고 하찮은 존재로 여기는데요.
저를 소중한 존재로 여겨 설 선물을 받는 영광을 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기뻐 웃을 수 있는 따뜻한 배려심을 나타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께서 매일매일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라겠어요.
제목: 설 연휴의 즐거움
설 연휴가 시작되니 선물 보따리를 갖고 부모님을 찾아 고향에 오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제 동생들 가족도 와서 얼굴 봤기에 좋았어요. 엄마가 아들들 가족이 온다고 약밥, 식혜를 만들고 하셨어요.
간재미, 꼬막도 구입하여 보관해놨지요. 동생 올케들이 청소도 하고 부침개와 나물도 만들고 생선도 굽고 했어요.
조카들은 공부에서 벗어나 게임을 재밌게 하고 놀았어요. 큰동생이 엄마와 함께 시장으로 미나리랑 구입하러 갔어요.
막냇동생은 저를 안아 차가 있는 곳까지 가서 태운 후 드라이브를 시켜주러 갔지요.
먼저 진도읍으로 가서 옛날 진고학교 구경한 후 제가 중고등학교에 다녔던 곳으로 이동했어요.
지금은 진도중학교로 명칭이 변경되더군요. 동생한테 3층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우리반이었다고 했어요.
교실 안으로는 못 들어가고 밖에서 차에 탄 채 학교를 바라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났어요.
학창시절의 친구들도 보고싶고 교실에서 수업도 하고 친구들과 재잘거리면서 웃고 놀았던 추억도 되새기게 됐어요.
점심땐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책상위에 도시락을 펼쳐놓고 까먹는 즐거움을 만끽했었어요.
서로 반찬을 바꿔 먹고 도시락을 싸오지 못한 친구가 있으면 나눠 먹는 사랑도 베풀었지요.
운동장에서는 체육대회도 하고 농구, 배구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고 달리기 등 여러 운동을 하면서 즐거워했어요.
막냇동생 덕분에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학교 구경을 했기에 좋았고 고마웠어요.
고작마을로 해서 돌고 돌아 드라이브를 즐기다 집으로 갔어요. 막냇동생이 저를 안아 차에서 내린 후 안고 마루로 가서 내려주니 엉덩이를 밀고 안방으로 들어갔어요.
올케들은 양념에 잰 고기를 요리하고 엄마께선 간재미를 미나리와 함께 식초랑 넣고 요리하고 있었어요.
맛있는 음식이 많아도 제 뱃속에서 안 받아주니 고기랑은 못 먹고 새콤매콤한 간재미회와 김치로 맛있게 먹었어요.
오랜만에 간재미회로 맥주 두잔 마시면서 가족들과 즐거운 식사를 해서 좋았어요.
교제 나누고 놀다 엄마가 꼬막 삶아서 주시길래 먹었어요.
동생들이 꼬막 까서 주길래 맛있게 먹으면서 어릴때 가족이 다 모여 좋아하는 꼬막을 까서 먹었던 추억이 생각났어요.
명절 음식을 다 만들어놔서 시간이 있으니 동생들과 올케들이 카페숍에 가서 커피 마시고 오자 하더군요.
동생이 저를 안으려고 하길래 화장실도 가야 하니까 그냥 안 간다 했어요.
드라이브 즐기고 와서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해서 힘들어 그냥 쉬고 싶었어요. 카페숍에 가고도 싶었지만요.
제가 안 갔더니 카페숍에 갔던 올케가 저를 위해 카푸치노 구입해 와서 함께 교제 나누면서 맛있게 마시고 분위기 좀 잡았네요.
밤이 되니 차례상을 차리고 하길래 전 여호와만 숭배하기에 제 방으로 왔어요.
가족들이 차례상을 차리고 세뱃돈을 받고 하더군요.
설날 아침에 동생들 가족이 엄마와 함께 성묘하러 갔다온 후 집안 청소랑 해놓고 광주로 갔어요.
동생들 가족이 가고 나니 저도 엄마께서도 정말 허전해지고 집안이 조용했어요.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지만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면 또 만날 수 있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