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이 있는데 할 수는 없을 때, 목에 뭔가 턱 걸린 것 같고 얼굴이 뜨거우며 눈이 아픈 느낌을 받곤 합니다. 속에서 신물이 올라오는 것 같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해 두드리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뒷목이 뻐근해지며 헛기침을 해서라도 갑갑한 것을 토해내고 싶어집니다. 대구매핵기가 오는 것은 이런 증상이 한두 번, 잠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계속 이어지는 때입니다.
매화 매, 씨 핵, 기운 기를 써 대구매핵기라고 하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이 질환은 과연 어떤 질환일까요? 이 질환은 이미 옛날부터 주의 깊게 봐왔던 질환입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마치 매실의 씨앗이 목구멍에 걸려서 뱉으려고 해도, 삼키려고 해도 계속 걸려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 질환은 불러오는 것은 갑작스러운 충격과 더불어 풀지 못하고 눌러둔 스트레스 때문에 뭉친 울화입니다.
화가 속에 뭉쳐있으면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상체의 열을 올리기 때문에 홍조와 여드름이 일어나며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뜨거운 열로 호흡기를 바짝바짝 마르게 하고 대구매핵기를 불러옵니다. 호흡기는 원래 촉촉하게 유지되는 기관인데 점액이 마르면 작은 자극이나 이물질도 크게 느껴지고 기침, 호흡곤란까지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호흡기를 마르게 하는 것은 스트레스와 울화뿐만이 아닙니다. 다양한 후천적, 환경적 조건이 호흡기의 건강을 위협하고 대구매기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건조한 호흡기를 만드는 조건은 무엇일까요?
-건조한 환절기의 공기
-조절하지 않고 사용하는 냉난방기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커피, 녹차
-선생님, 사회자 등 말을 많이 하는 직업
-미세먼지, 매연, 담배연기 등 좋지 않은 공기
대구매핵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점액의 생성을 촉진하는 치료를 진행해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이 질환에 대처하는 자세와 습관이 정말 중요합니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호흡기를 만드는 환경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자전거타기나 등산 같은 운동으로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구매핵기를 완화하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뻐근해진 뒷목과 어깨를 푸는 스트레칭을 하루에 두 번 따라 해봅시다.
1. 왼손으로 턱을 잡고 오른쪽으로 얼굴을 돌린다.
2. 30초 유지한다.
3. 반대쪽으로 똑같이 한다.
4. 어깨를 주무르며 목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