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土 地 >
- 1969년 집필 들어가 1994년 전 5부 16권 완간한 대하소설 (26년) -
1부 : 1897년 한가위 – 1908년 5월 (1, 2, 3권)
토지 1부는 동학혁명이 실패로 끝난 후인 1987년 한가위로부터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된 이후까지 약 10년 동안 경남 하동의 평사리라는 마을에서 5대째 대지주(大地主)로 군림하고 있는 ‘최참판댁’을 중심으로 하여 일어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최참판댁’의 비극적 내력, 최치수의 살해, 염병으로 인한 ‘최참판댁’의 기둥인 윤씨부인의 죽음, 최씨 집안의 재산을 탐내는 조준구(趙俊九)의 음모 등 갖가지 사건들이 최씨 집안 인물들과 하인, 마을 농민들, 다른 양반집 인물들의 생기(生氣) 있고 귀기(鬼氣) 어린 탁월한 묘사 속에서 매우 극적이고 생동감 있게 그려진다. 최씨 집안의 마지막 자손인 서희(西姬)가 간도로 떠나는 것으로 끝나는 1부는 어느 사건 하나 독립된 채 내버려 두지 않고 그것을 등장인물들의 관계의 형성과 발전에 연결짓고 완벽성을 입증하는 한 사례이다.
2부 : 1911년 5월 (간도 용정촌) - 1917년 여름 (4, 5, 6권)
토지 2부는 1부의 말미로부터 몇 년 후인 1910년대 중반을 시대 배경으로 삼고, 경남 하등의 평사리에서 광막한 불모의 고토(故土) 간도(間島)로 무대가 옮겨간다. 최참판댁의 가명(家名)을 떠맡은 딸 서희는 고향에서 갖고 온 재물을 밑천으로 토지와 식량에 토기, 대부호가 되어 자기네 재산을 횡령한 조준구로부터 잃어버린 땅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다. 서희는 양반이며 독립투사인 길상이와 결혼하여 두 아들을 낳고 마침내 득의귀향(得意歸鄕)한다.
3부 : 1919년 3.1운동 – 1929년 원산 총파업 (7, 8, 9권)
토지 3부는 3.1운동의 소용돌이가 가라앉은 1919년 가을부터 광주학생운동의 발발 소식이 청년들을 흥분시키던 1929년의 가을까지를 시대 배경으로 한다. 3부의 세계는 우리 민족이 겪게 되는 일상 생활적, 가치관적 변화를 이 시대의 생동하는 사회 상황 속에서 매우 풍요롭게 이야기한다. 소설 부대는 평사리와 간도를 비롯 서울, 부산, 진주, 만주, 일본으로 확대되고, 1, 2부에서의 주요 인물들이 상당수 무대를 떠나 그들의 2세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또한 사회주의운동과 독립운동에 가담하는 수많은 새로운 지식인 인물들과 동학혁명의 잔당이라 할 수 있는 뜨거운 의식과 덕성을 갖춘 민중적 인물들이 등장, 서로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키는 사건 속에서 3부는 당대의 윤리적 이념적 인생론적 진실을 장강(長江)처럼 열어간다.
4부 : 1930년 – 1937년 중일전쟁, 1938년 남경학살. (10, 11, 12권)
항일독립운동이 조직적으로 가열되고 일본 군국주의의 식민지 지배가 더욱 노골화되던 1920년부터 1938년까지가 시대 배경인 토지 4부는 서울, 동경, 만주를 행동 무대로 하는 지식인들의 행적 그리고 하동, 진주, 지리산, 만주를 연결하며 형평사 운동과 항일 운동에 투신하는 크고 작은 인물들의 활약을 웅장한 파노라마로 그린다. 4부에 이르러 작가는 민족적 정조(情調)와 덕성(德性)의 오랜 원형을 탐구하고, 이를 탁월한 해안과 풍부한 지식, 생동하는 인물들의 뜨거운 형상을 통해서 이야기한다. 작가의 저 오랜 주제인 한(恨)과 생명의 사상, 휴머니즘과 도덕적 민족주의 철학은 이로써 깊이 심화되고 마침내 민족 모두의 것으로 공동화(共同化) 된다.
5부 : 1940년 – 1945년 8.15 (13, 14, 15, 16권)
민족의 생활사에 대한 깊고도 풍성한 기록이자 뭇생명들의 삶과 한(恨)에 대한 극진한 연민과 사랑의 세계인 우리의 토지는 여기 마침내 완결편에 이른다. 우리 근현대사의 어두운 그늘 속에서 민족적 삶의 의의와 가치를 풍부하게 길어 올린 토지는 온갖 사상과 이념의 틀을 넘어서 생명 세계의 소망이 가득히 깃든 거룩한 생명관과 우주관의 세계를 열어 놓고 있다. 이 완결편에 이르러 침략과 정복의 망상에 절은 일본의 패전(敗戰)은 각일각 다가오고, 이 신(新)새벽의 어스름 앞에서도 깊은 상처를 사는 속에서 삶의 허무를 보듬으며, 다시금 밑바닥으로부터 강렬한 생의 의욕을 자각한다. 사랑의 상처에 괴로워하는 양현과 그녀를 모정으로 거두는 서희, 명희가 보낸 자금으로 조직 재건에 힘을 얻은 지리산 사람들, 사상의 편견과 개인적 고뇌를 아파하며 조국의 독립만을 염원한 만주의 인물들, 이들 모두는, 마치 지리산이 뭇생명들의 생사(生死)와 화전(和戰)의 갈등을 껴안아 주듯, 모신(母神)의 드넓은 품속에서, 저마다의 포한(抱恨)의 삶 깊은 곳에서 새로운 역사의 빛을, 새로운 생(生)의 빛을 예감한다.
<土地> 대하드라마 TV방영
1987년 10월 24일 – 1989년 8월 6일
2004년 11월 27일 – 2005년 5월 22일
<작가 박경리 - 소설가 >
출생 1926년 10월 28일, 경남 통영시
사망 2008년 5월 5일 (향년 81세)
학력 진주여자고등학교
데뷔 1955년 단편소설 '계산' 등단
경력 1999.04.~ 대통령자문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
수상 2017. 04. 제1회 한다상 대상
1926년 12월 2일(음력 10월 28일) 경상남도 충무시(지금의 통영)에서 출생했다. 본명은 박금이. 1945년 진주 고등여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김행도 씨와 결혼해서 이듬해 딸 김영주를 낳았다. 1950년 수도여자사범대학 가정과를 졸업한 후 황해도 연안여자중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6.25 전쟁통에 남편이 서대문형무소에서 수감 되었다가 죽고, 연이어 세 살 난 아들을 잃게 된다. 이후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1969년부터 한국현대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대하소설 「토지」연재를 시작하여, 1994년 8월 집필 26년 만에 「토지」전체를 탈고하였다.
1980년 지금의 박경리문학공원 자리인 원주시 단구동 742번지에 정착하여 창작활동을 계속하였다. 1992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소설창작론을 강의하였고, 1995년 같은 대학교 객원교수로 임용되었다. 1996년 토지문화재단을 창립하고, 이어서 1999년 토지문화관을 개관하여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토지문화관은 문학인들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학술 문화 행사를 기획, 개최해 왔다. 2008년 5월 5일 폐암으로 타계하여 고향인 통영시에 안장되었다.
<토지 주요 인물>
<최참판댁>
윤씨부인 – 최치수 – 별당아씨 – 최서희 (*김길상) – 환국(*황덕희), 윤국
윤씨부인 (*김개주) - 김환(구천)
조현감 – 조준구 (*홍씨) - 조병수 (꼽추) - 조남현
<이부사댁>
이동진(*염씨부인) - 이상현 (*염진사댁 딸) - 이시우, 민우,
이상현 (*기화 (봉순이 ) - 이양현
<김훈장>
김훈장 – 김한경(양자) (*산청댁) - 김범석
점아기(딸) (*허윤균) - 허보현 (*이홍)
허삼화
<임명희>
임역관(*유씨) - 임명빈
임명희 (*조용하) . . . . . . 이상현
조병모 – 조용하 (*임명희) . . . . . . 홍성숙
조찬하 (*노리코) 쇼지 양육 (오가다 지로 * 유인실)
<김이평>
김이평 (*두만네) - 김두만 (*막딸네) -김기성, 김기동
김두만 (* 쪼깐이 서울네)
김두만 (* 기생 월화)
김영만 (*김선이). . . . . .장연학(사촌시동생)
<이용>
공노인 – 월선네 – 공월선
이용 (*공월선)
이용 (* 강청댁)
이용 (*임이네) - 이홍 (*허보연) - 상의, 상근, 상조
임이네 (*칠성이) - 임이 (*허서방)
<김평산>
김평산 (*함안댁) - 김거복(김두수). . . . 송인숙
심금녀
공송애(공노인 양녀)
오다케(하녀)
김한복 (*영호네) - 김인호
김영호(*숙이 영산댁 양녀)
몽치(숙이동생) (* 모화)
<정석>
석이모 – 정석 (*양을례) - 성환, 남희
양필구 (양을례 이복)
정순인 (*귀남아비) - 귀남
정복연
정석 . . . . . . 귀화(봉순)
<송관수>
송관수 (*관수네) - 송영광. . . . 강혜숙, 이양현
송영구
송영선(*김휘) - 선구, 선아
김강쇠 (*강쇠네) - 김휘
<강두메>
강포수 (*귀녀) - 강두메 (*옥이) - 연우, 난우
귀녀. . . . 칠성이
<하얼빈>
심운회 – 수앵 (*윤광오)
수연
심운구 - 심재용
첫댓글 <土地> 국문학사에 빛나는 역사!
두 달여 동안 박경리선생님과 행복한 칩거를 했습니다.
문우님들과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