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불문과 12학번)
1.공부방법
공부방법은 개인마다 각자 본인에게 맞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공부하면서 주변사람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이것저것 참고해봤지만 결국은 자기에게 맞아야한다는 걸 몸소 체감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한과목을 오래 보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질 때마다 과목을 바꿔서 공부했습니다. 하루에 여러 과목을 조금씩 자주 보기 때문에 암기과목에는 상당히 효과를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몇 번을 보았냐 보다 어떻게 보았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회독수가 크게 의미가 없지만 저는 1회독 때, 2회독 때, 3회독 때 포인트를 달리 잡아서 공부했기 때문에 회독수 체크를 하며 공부한 편입니다. 연습서는 문제양이 방대하고 개념이 문제별로 흩어져있어 챕터별로 문제수를 관리해서 공부했습니다. 정말 다시 봐도 풀 수 있겠다는 건 과감하게 지우고, 대신에 쉽지만 중요한 개념이라면 ‘시험 전 다시보기‘ 라는 식으로 문제마다 라벨링을 하는 것입니다. 회독수를 올리다보면 아무래도 실력이 오르고 머릿속에 각인이 되기 때문에 문제마다 라벨링 내용을 계속 수정하고 마지막 시험전날 볼 문제들로 추려지도록 공부했습니다. 1차처럼 하끝이나, 일일특강 같은 교재들이 2차 서적은 별로 없기 때문에 특히 동차 때는 이러한 작업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의 공부법을 참고하여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실천하시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거라 생각합니다.
2. 합격을 위한 팁
전반적으로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1차 시험을 치르고 애매한 점수를 받아서 시험에 떨어졌다는 생각 때문에 2차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1차 시험에는 합격했지만 5유예가 떴고 다시 1차를 보게 되었기 때문에 1차 점수를 안정권으로 받는 것이 2차 준비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사는 되도록 동차 때 버리는 게 좋은 전략 같습니다. 저 역시 동차 합격을 위한 욕심에 감사를 들고 갔고 열심히 준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불합격했습니다. 감사는 유예가 많아 상대적으로 불리하고, 주관식 시험이기 때문에 양질의 암기가 필요한데 동차기간이 그리 넉넉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1보 후퇴하고 2보 전진한다는 생각으로 다른 과목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CPA시험은 체력과 멘탈 싸움인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할수록 체력이 부족해서 공부를 못하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저는 실천하지 못했지만 틈틈이 운동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하여 컨디션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그리고 저는 1차를 붙었을 때도, 이번에 최종합격을 할 때도 내가 과연 붙을 수 있을까 많이 불안했는데 자신감도 수험기간을 줄일 수 있는 지름길 같습니다. 공부는 보수적으로 하되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신다면 꼭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맺음말
올해는 코로나가 큰 변수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2유가 뜨고 10월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코로나로 학교와 도서관 모두 문을 닫게 되자 공부를 일찍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에 있어서는 과유불급보단 다다익선 같습니다. 5,6월에 Gs가 열리니 그전에 실력을 완성한다는 생각으로 미리미리 해두는 게 코로나상황에 제일 최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수험생활 슬럼프도 오고 좌절하는 순간도 여러 번 있었는데 합격이 그 모든 걸 치유해주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버티고 버티다보면 어느새 합격의 순간을 맞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꼭 합격하셔서 법인에서 만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축하합니다. 고생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