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아지 사랑
여산 홍 성도
먼길 돌아
머리가 하얗게 착색되어 있다
구름을 머리에 이고 살아온 시간
추억의 소환
담임선생님은 잔인했다
짝지 하고 싶은 사람 옆으로 갓!
눈치 코치에 가슴은 뛰고
머리는 쥐가 났다
카운트 다운. 하나. 둘. 셋.
번개처럼 내곁을 찾아온 그녀
내손을 꼬옥 쥔다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꼬리를 휘날리며
앞발을 들어 포효하든.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어도
되는 것일까
망아지의 허밍이
새록 새록 그리운 계절이다
추억은 그렇게 머물러있다
삭아진다
카페 게시글
♥ 홍성도 시인방
망아지 사랑
홍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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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
22.07.28 20:0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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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황순원 작가의 소나기 가 끝난 사랑이라면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의 1q84 는 성공한 사랑
홍성도의 망아지 사랑은 미완의 사랑 ?
망아지 사랑!
소년시절 짝꿍을 생각하신 듯합니다.
참으로 감사할 일입니다.
詩人이라는 이름으로 삶도 추억도
소환하여 생생하게 펼칠 수 있으시니. . . .
詩 속에 두근두근 설레임이 있습니다.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