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 따라 항암 및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있긴 하지만 특정 식품 한 가지만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신선한 재료를 자극적이지 않게 조리해 골고루 드시는 것이 암 환자의 회복을 돕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수술 후 항암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받게 되면 식사 섭취가 예전 같지 않고, 질환에 따라서는 치료 시 주의 해야 할 식품들도 있습니다. 최근 발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한 갑상선암의 경우 갑상선 절제 후 갑상선 조직과 남아있는 갑상선암을 제거하기 위해 방사성 동위원소(요오드) 치료를 실시하게 되는데,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요오드를 함유한 식품을 일시적으로 제한하게 됩니다.
요오드란?
미량 무기질의 하나인 요오드는 체내에서 많은 양을 필요로 하진 않지만, 기초 대사, 갑상선의 기능 유지, 피부, 손톱, 치아 등의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에 관여하는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주로 천일염, 김,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어패류 등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우리 나라 사람들의 경우 결핍증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 식품의 요오드 함량
식품 |
요오드(㎍/100g) |
식품 |
요오드(㎍/100g) |
다시마 |
179,060 |
굴 |
126.7 |
미역 |
8,730 |
달걀 |
31.4 |
마른 김 |
3,570 |
닭고기 |
32.6 |
큰 멸치 |
219 |
쇠고기 |
23.2 |
갈치 |
52.2 |
우유 |
20.7 |
고등어 |
66.5 |
요구르트 |
30.4 |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와 저요오드 식이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재료가 요오드이기 때문에 방사성 요오드를 경구로 투여하면 위장에서 흡수되어 혈액 내를 순환하다가 남아있는 갑상선 조직과 갑상선암 세포에 모이게 되고 여기에서 나오는 방사능이 그 조직을 파괴시킵니다. 이때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치료를 시작 전 1~2주 동안은 저요오드 식이(일일 50㎍ 이하)를 해야 합니다.
저요오드 식이는 말 그대로 요오드의 함량이 높은 해조류, 어패류, 굵은 소금이 사용된 젓갈, 김치, 유제품, 계란 등의 섭취를 피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 사람들의 경우 매끼 젓갈이나 소금이 사용된 김치, 장류, 생선, 김이나 미역 등의 해조류를 이용한 음식(해조류로 만든 반찬, 멸치, 다시마를 이용해 만든 국물을 이용한 국, 찌개, 국수나 우동 등)을 섭취하기 때문에 식사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오드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뺀 밥, 감자, 고구마 등의 탄수화물 식품, 쇠고기, 야채, 과일 등은 충분히 드실 수 있으므로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즐겁게 식사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