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강: 사도의 기름부음과 기름부음의 증가
본문 말씀: 고린도후서 12장 12절 / 열왕기하 2장 9절
"사도의 표가 된 것은 내가 너희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
"엘리사가 가로되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
1. 사도(Apostle)란 누구인가?
'사도'라는 말은 헬라어로 '아포스톨로스(Apostolos)', 즉 **'보냄을 받은 자(Sent One)'**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심부름을 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도는 **'전권 대사(Ambassador)'**와 같습니다. 보낸 분의 권위를 그대로 가지고 가서, 그분의 일을 대신 처리하는 사람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선교사(Missionary)'**라는 말을 씁니다. 라틴어로 '미시오(Missio)'가 바로 '보낸다'는 뜻이니, 선교사가 곧 사도적인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선교사가 다 사도는 아닙니다.
사도의 기름부음은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것을 넘어, '교회를 개척하고 세우는(Founding and Establishing)' 능력입니다.
사도는 영적 건축가입니다. 맨땅에 헤딩해서 교회를 세우고, 장로들을 임명하고, 그 교회가 자립할 때까지 영적인 아비 노릇을 합니다.
2. 사도의 표적 (The Signs of an Apostle)
바울은 고린도후서 12장 12절에서 **"사도의 표(Sign)"**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입니다.
사도의 기름부음 안에는 다른 모든 직임(선지자, 복음 전도자, 목사, 교사)의 기름부음이 통합적으로 들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를 개척하려면, 처음에는 전도도 해야 하고, 가르치기도 해야 하고, 목양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는 **'가장 강력한 기름부음'**을 가진 직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주의하십시오. 오늘날 자칭 '사도'라며 명함에 박고 다니면서, 정작 교회를 세우지도 못하고 표적도 없는 사람들은 가짜입니다. 사도는 명칭이 아니라 **'열매'**와 **'능력'**으로 증명됩니다.
3. 기름부음은 증가될 수 있는가?
자, 이제 주제를 조금 바꿔서 더 중요한 이야기를 합시다.
여러분은 지금의 기름부음에 만족하십니까?
아니면 더 강력한 능력을 원하십니까?
성경은 **기름부음이 증가될 수 있다(Anointing can be increased)**고 가르칩니다.
엘리사를 보십시오. 그는 엘리야를 끝까지 쫓아다녔습니다. 길갈에서 벧엘로, 여리고로, 요단으로.
엘리야가 "너는 여기 머물라"고 해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무엇을 받았습니까? **"갑절의 영감(Double Portion)"**을 받았습니다!
4. 기름부음을 증가시키는 3가지 비결
어떻게 하면 우리도 이 기름부음을 증가시킬 수 있을까요? 내 사역의 경험을 통해 세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기름부음 있는 사람과 교제하십시오 (Association).
기름부음은 전염성이 있습니다. '임파테이션(Impartation)'이라는 말이 있지요.
엘리사가 엘리야의 겉옷을 받은 것처럼, 강력한 기름부음이 있는 사역자의 설교를 듣고, 그들의 책을 읽고,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십시오.
내가 스미스 위글스워스의 책을 읽을 때, 그분의 기름부음이 내게로 옮겨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내 책을 읽고 내 강의를 들으면서 내 기름부음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말씀을 먹으십시오 (Feeding on the Word).
기름부음의 연료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이 없으면 기름은 타오르지 않습니다.
많은 목사님들이 기도만 많이 하면 능력이 생긴다고 착각합니다. 아닙니다. 말씀의 깊이만큼 기름부음의 깊이가 결정됩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하고, 그 말씀을 믿음으로 선포할 때 여러분의 영적 배터리가 충전됩니다.
셋째, 성령님과 친밀하게 동행하십시오 (Fellowship).
기름부음은 성령님의 나타나심입니다. 그분과 대화하지 않는데 어떻게 그분의 능력을 빌려 쓰겠습니까?
바쁜 사역 중에도 골방에 들어가 잠잠히 그분을 기다리십시오.
"성령님, 환영합니다. 당신을 의지합니다."
이 고백이 여러분의 기름부음을 날마다 새롭게 할 것입니다.
5. 목회자들을 위한 도전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지금 가진 것으로 족하다"고 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고 하셨습니다.
사도의 기름부음을 사모하십시오. 설령 여러분이 사도 직임이 아니라도, 그 개척 정신과 돌파하는 능력을 배우십시오.
그리고 엘리사처럼 구하십시오.
"주여, 내 선배 목사님들이 가졌던 그 능력의 갑절을 내게 주시옵소서! 이 시대의 악한 영들을 대적하기 위해 더 큰 기름부음이 필요합니다!"
(강단 앞으로 나와서 주먹을 불끈 쥐며)
기름부음은 낭비되지 않습니다. 준비된 그릇에 담깁니다.
오늘 이 시간, 여러분의 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믿음으로 넓히십시오.
하나님은 지금도 엘리사를 찾고 계십니다.
자, 이제 우리는 사역자의 자세에 대해 다룰 차례입니다.
기름부음이 아무리 강력해도, 그것을 담는 그릇인 사역자가 **'순종'**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