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게 하시는 하나님 (창 21:1-8)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2 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3 아브라함이 그에게 태어난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 4 그 아들 이삭이 난 지 팔 일 만에 그가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할례를 행하였더라 5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이 그에게 태어날 때에 백 세라 6 사라가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7 또 이르되 사라가 자식들을 젖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마는 아브라함의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하니라 8 아이가 자라매 젖을 떼고 이삭이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베풀었더라
이 시간 “웃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웃음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유일하게 인간에게만 주신 선물이라고 합니다. 어떤 동물도 기분이 좋아서 뛸지언정 웃지는 못합니다. 왜 인간에게만 웃음을 주셨을까요? 하나님을 생각하며 날마다 웃고 살라고 주셨습니다.
어느 나라에 웃음을 모르는 공주가 있었는데 이를 근심한 왕이 공주를 웃게 하는 사람에게 큰 상을 주겠노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니까 그 나라 공주라도 웃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100세 된 아브라함 할아버지와 90세 된 사라 할머니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웃집 할머니가 아들을 낳았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걸 웃지 않는다면 정상이 아닐 것입니다. 아들 이름이 “이삭”인데 ‘웃음’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이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나이 많아서 아들을 낳아 부끄럽기도 했지만, 그러나 그 아들 이삭 그 이름 그대로 가정에 웃음을 찾았습니다.
아브라함 가정만 웃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6절에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즉 인류를 웃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도 웃으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어떻게 웃으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것을 아브라함에게서 봅니다.
1. 믿음으로 웃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롬4:18-22에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말씀이 그다음 절에 있습니다.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23-24절). 우리도 그렇게 웃으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 안에서 택해주시고 불러주시고 용서해주시고 의롭다 하시고 예수 안에서 영광스럽게 하시고 온갖 아름다운 복을 주셨습니다. 그 예수를 우리가 믿음으로 모시고 그 은혜를 누리는 자가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저와 여러분은 복 받은 자입니다.
구원해 주신 것만도 감사한 데,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받게 하려 함이라”(딤후2:10) 하셨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래서 살전5:16-18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약속 한 가지 붙들고 믿고 믿고 또 믿으며 감사했던 아브라함처럼 사십시다. 눈에 보이는 것 없고 손에 잡히는 것 없어도 넘어지고 쓰러지면서도 ‘주님이 나를 구원하셨다. 의롭다 하셨다. 영광스럽게 하셨다. 위대하게 하셨다. 무궁한 복을 주셨다.’고 예수 안의 복을 믿고 또 믿으며 찬양하십시다.
이처럼 그 믿음에 온전히 설 때 그 믿음이 사래가 아들을 낳듯이 우리에게 실상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도 웃으면 복이 온다는데 복되신 예수님을 모신 성도가 왜 웃을 일이 없습니까? 웃어야 좋은 신자입니다. 웃어야 믿음이 있는 신자입니다. ‘기쁨의 신학’도 있지만 ‘웃음의 신학’도 믿음을 기초로 한 좋은 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2. 하나님 앞에 엎드리시기 바랍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었지만(창15:2-6), 무슨 일이 발생합니까? 창 16장을 보면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아들이 없자 자기의 여종 하갈을 아브람의 첩으로 줍니다. 이것 때문에 하나님과 영적 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가정에도 큰 문제가 생겼습니까? 눈물의 나날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믿음이 항상 좋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그렇지 못할 때가 있기에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해야 합니다. 시126:5-6에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5:4) 하셨습니다.
진정한 위로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한나도 아들을 낳지 못한다고 브닌나에게 그토록 수모를 당했지만, 그리고 그 남편은 그토록 위로했지만 진정한 위로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나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눈물로 통곡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위로해 주셔서 얼굴에 근심이 사라지고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문제만 갖고 있지 말고 하나님 앞에 눈물로 쏟아놓으세요. 그리고 아주 기도하는 사람이 되세요. 행13:52에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 했는데, 기도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사람에게 성령을 주시고 어떤 가운데서도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3. 믿음으로 자라시기를 바랍니다.
8절에 “아이가 자라매 젖을 떼고 이삭이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베풀었더라”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젖을 떼면 잔치를 베푸십니다. 젖은 어린이가 먹는 것입니다. 젖을 뗀다는 것은 의의 말씀을 사모하고 거룩의 길을 감을 의미합니다. 이삭은 순종하는 자식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갈4:28-29에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그러나 그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박해한 것 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했습니다. 우리 속에도 영의 사람이 있고 육의 사람이 있습니다. 육신의 생각이 자꾸 영의 생각을 박해합니다. 그러나 이삭은 조금의 구김도 없이 착하게 자라난 것처럼, 우리들이 믿음으로 자라가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눅10:21에 “그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하셨습니다. 어린이를 말씀하시면서 성령으로 기뻐하신 이유는 어린이와 같은 사람을 기뻐하신다는 의미가 있겠지만, 우리 역시 어린이와 같아야 기쁨을 누린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영국 옥스퍼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어린아이와 어른의 웃음에 대해 연구하다가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어린아이는 하루에 400∼500번을 웃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눈만 마주쳐도 웃습니다. 그런데 장년이 되면 이 웃음은 하루 15∼20번으로 감소되고 아예 웃음을 잃기도 합니다. 인간은 기쁨과 웃음 속에서 태어나고 기쁨과 웃음을 잃어버리면서 끝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는 어린이와 같은 자들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세파에 찌들려 웃음을 잃고 있는 것은,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있으면서 믿지 못하고 너무나 불필요한 걱정을 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육의 사람으로 살지 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의 사람으로 사시기를 바랍니다. 성령 충만한 데까지 자라시기를 바랍니다. 욥8:21에 "웃음으로 네 입에 즐거운 소리로 네 입술에 채우시리니"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채우시는 이 웃음이 바로 성령의 은혜입니다. 성령의 열매 중에 희락이 웃게 하시는 은사입니다. 성령 받으면 웃게 됩니다.
마13:43에 “그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셨습니다. 은사적 웃음도 좋지만 하나님과 그 말씀을 생각하면서 기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천국은 마치 보물을 발견하고 숨겨두고 가서 그 밭을 사고 기뻐하는 것과 같이 우리는 천국을 가진 자로서 기뻐하며 즐거워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브라함 100세에 아들을 낳게 해서 사라를 웃게 하시고, 그 일을 듣는 모든 자를 웃게 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웃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예수 안의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애통함으로 우리 죄와 슬픔을 벗고,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 성령의 은혜 안에서 슬픔이 변하여 웃음이 되고 춤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가장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