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교회 가정 예배 2025. 3. 9.
1.사도신경을 함께 고백하겠습니다.
2.찬송가 375장(나는 갈 길 모르니)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3.하나님의 말씀, 사사기 21:1~25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절 말씀:“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사사기 21:25)
4.권면의 말씀 :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사기의 마지막 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벧엘에서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이는 기브아의 불량배들의 가증한 악행으로 인하여 촉발된 전쟁으로 인하여 베냐민 지파가 거의 진멸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600명의 베냐민 장정만 제외하고 베냐민 사람들은 진멸되었습니다. 더욱이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 지파에게 자기 딸들을 주지 않겠다고 성급한 맹세를 했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베냐민 지파는 회복도 어려운 판국이 되었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베냐민과의 전쟁 중에 분노하여 베냐민 지파의 모든 사람들을 진멸한 일을 회개했어야 했습니다. 자기 딸들을 베냐민에게 주지 않겠다고 한 성급한 맹세도 회개해야 했습니다. 그 진실한 회개 끝에 하나님의 긍휼을 입어서 용서를 받고 베냐민 지파의 남은 장정들에게 자기 딸들을 내어주어 베냐민 지파의 회복을 도와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잘못을 회개하고 낮아진 자세로 긍휼을 구하는 대신에 형식적인 법률과 서약의 형식에 매여서 더 거칠고 포악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해낸 꼼수는 두 가지였습니다. 한 가지는, 베냐민과 전쟁을 위한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은 성읍 사람들을 진멸하고 거기서 처녀들을 구하여 베냐민 장정들에게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에 참가하지 않은 길르앗 야베스 성읍을 급습하여 그 성의 남자들과 여인들과 아이들을 다 죽이고서 400명의 처녀를 얻어서 베냐민 장정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나머지 200명의 베냐민 장정에게 실로의 절기 축제 때에 춤 추러 나온 처녀들을 붙들어 가게 하여 아내로 삼게 하였습니다. 이로써 그들은 베냐민 지파도 회복하고 자기들이 행한 맹세도 교묘하게 지켜서 화를 피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취한 방법은 더 큰 폭력을 자행한 것이었습니다. 기브아의 한 여자의 성폭행을 징벌한다면서, 그들은 더 많은 폭력과 살인과 납치를 용인했습니다. 기브아 사람들의 악행을 징벌한다면서 시작된 전쟁에서 그들은 베냐민의 노인들과 여인들과 어린아이들까지 다 진멸하였습니다. 또 베냐민을 회복한다는 명분 아래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가서 그 성읍 사람을 진멸하였고, 실로의 축제 때에 춤추러 나온 처녀들을 강제 납치하는 폭력을 용인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의 근본 정신인 사랑과 공의를 시행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뜻 대신에 힘과 폭력을 거침없이 사용하는 폭력성과 무지를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리지 아니하였으며, 자신들의 판단이 틀릴 수 있음을 생각하지 못하였고, 그 때 그 때 생각나는 대로 행하고 행동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사기 기록자는 이렇게 사사기 말씀을 마칩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사사기 21:25, 17:6)
‘사람이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는 말씀은 각자 자기가 옳다고 믿는 판단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사기 시대의 이스라엘의 인본주의, 자율주의의 태도를 비판한 것입니다. 이러한 인본주의적 행태는 오늘날 시대 풍조를 잘 보여주고 있는 말입니다. 오늘날 하나님 백성이라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기들이 옳다고 믿는 대로 행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한 예를 들자면, 기독교 국가라고 자처하는 서구 유럽과 북미 대륙에서 적지 않은 기독교인들이 동성애에 찬성하며 동성애가 죄악이라고 외치는 교회와 성도들을 핍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이 시대가 바로 사사기 시대처럼 영적으로 심히 어두운 시대라 생각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시대의 풍조를 잘 살피고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여 그 뜻에 순종하고자 힘써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진지하게 찾아 행하려는 노력을 늘 힘써야 하겠습니다. 성경의 말씀을 늘 읽고 묵상하고 기도에 늘 힘써 성령의 인도하심을 잘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자기 생각, 자기 판단을 따라 마음 내키는 대로 행하였던 사사기 시대의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에베소서 15~17)
5.기도:“이 시대의 혼탁한 풍조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여 행하는 우리 가족 되게 하옵소서”
6.합심 기도:“주의 뜻을 분별하기 위하여 항상 말씀과 기도에 힘쓰는 가족 되도록 합심기도합시다.”
7.주기도문을 고백함으로 가정 예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