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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염민호의 사진이야기 스크랩 라바[larva] 아티스트를 만나다.
맑은물가 추천 0 조회 37 15.05.13 08:5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 라바[larva] 아티스트를 만났다.

물론 이렇게 예쁜 캐릭터는 아니었다.

 

 

 

? 이거 뭐지?”

탁자 위에 톱밥 가루가 산(?)을 이루고 있었다.

살펴보니 지난 해 가을에 얻어온 작은 느티나무 동가리에서 쏟아져 내린 것이었다.

구두칼로 겉껍질을 벗겨 보았다.

 

 

 

 

애벌레 한 마리가 나왔다.

조그마한 이 녀석이?”

호기심에 껍질을 모두 벗겨냈더니 합이 셋이었다.

성별 구별이 어려워 그냥 [라바 삼남매]라고 부르기로 한다.

나무의 변재 부분을 요리저리 파먹어 가며 자신들의 공화국을 건설하고 있었다.

 

바짝 마른 나무.

습기가 거의 없는 건조한 환경에서도 살아가는 것이 신비로웠다.

아무튼~! 내 허락도 없이~!”

무단 침입 주거 죄로 추방 명령을 내리고서는 톱밥 모아놓은 통 속에 넣어주었다.

여기서 적응하며 잘 살아봐~!”

너무 가혹했나?

어찌되었든지 할 수 없다!”

[라바 삼남매]가 살아갈 환경은 이미 해체 되었으므로.

 

작품명 : [larva 20150512] / 라바 삼남매

그런데 벌레 먹은 자국 무늬가 범상치(?) 않다.

내 사무실 탁자 위에서 [라바 삼남매]가 남겨놓은 예술 작품이었다.

표면을 좀 더 매끄럽게 다듬어서 천연 오일을 발라 보존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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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5.05.13 08:51

    첫댓글 벌레.... 좀 혐오스럽나요? 애교로 넘어가주세요.좋은 하루되세요. ^^

  • 15.05.14 07:25

    아니!
    새생명은 아름다워요!
    작품은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표면처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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