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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학추2, 연세대학교 활동우수형, 서강대학교 학업형, 포스텍 생명과학부 자기소개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포스텍 #생명과학 #자소서
1번.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 (999자)
공부는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저의 신념은 [사람 및 인공지능과의 대화 속 벤포드 법칙]을 주제로 한 조별 수학탐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처음엔 대화 속 형태소 개수의 분포와 벤포드 그래프를 단순 비교하여 법칙의 성립 여부를 알아보려 했지만, 이렇게 얻은 결론은 정확하지 않음을 깨닫고 다른 수학적인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조사 중 접한 '가설검정’의 개념은 처음엔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기본 개념부터 차근히 접근하고자 통계학 입문서를 찾아보고 조원들과 수식의 의미에 대해 지속적으로 토의한 끝에, 유의확률과 카이제곱 통계량을 이용해 가설의 합리성을 판단하는 원리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화 속 형태소 개수는 벤포드 법칙을 따를 것이다.’라는 가설에 대해 유의확률과 카이제곱값을 실제로 구하여 기준값과 비교해보며 처음의 결론을 정확하게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직관적인 결론을 내는 데서 그쳤다면 새롭게 하나씩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무엇이든 확실히 짚고 넘어가려는 노력이 더 많은 배움의 기회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설연역 실험에서 침의 pH를 측정하며 시중의 pH미터는 미량의 용액을 다루지 못한다는 문제를 인식했습니다. 당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저는 시험지를 이용한 다소 부정확한 측정법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이때 화학시간에 접한 pH공식은 제게 문제해결의 영감을 주었습니다. 침에 물을 섞은 혼합용액과 물의 H3O+ 몰수를 고려해 공식의 몰농도 부분을 조작하면, 혼합용액의 pH로부터 곧바로 침의 pH를 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저는 이를 공학자스모프와 함께한 MBL 프로젝트에 제안하여 아두이노로 미량 pH미터를 직접 만들어보았습니다. 간단한 아이디어였지만 이를 통해 기존 측정기의 한계를 넘어서 더 정확한 값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과학을 하는 사람에게는 누구보다도 정확하고 꼼꼼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무엇이든 정확성을 추구하는 자세를 갖춘 과학도로서 성장해나가고 싶습니다.
2번. 고등학교 생활 중 의미를 두고 했던 교내활동,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 (1500자)
철학 인문고전 수업에서 ‘국가’를 읽고 토론하면서, 플라톤이 말하는 질서는 국민의 선천적 자질에 따른 차별을 정당화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논의가 우생학과 맞닿아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관련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치의 인종말살정치로 이어진 우생학이 최근 유전체편집 기술의 맞춤형아기 논란과 닮아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생명윤리도 중요하지만 그보단 인류의 이익을 위한 기술 개발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우생학에 대해 알아보면서, 그로 인한 인간존엄성 침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윤리적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때 ‘인간이 수단화되지 않도록 질병 치료를 위한 유전체 편집만 허용해야 한다.’, ‘체세포 수준의 치료가 어려운 질병을 제외한 배아/생식세포 편집을 제한해야 한다.’ 등 저만의 기준을 세워보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를 정리해 고급생명과학 시간에 발표하며 저의 생명윤리관을 다시금 정립해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하는 연구의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는 것은 과학자로서의 기본자세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올바른 윤리의식을 가지고 생명을 다루는 연구원이 되고 싶습니다.
생물동아리에서 마늘, 고추 등의 항생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을 했습니다. 이들 식물이 유산균에서도 대장균에서와 비슷한 항생효과를 가지는지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실험을 해보니 선행연구를 통해 이미 효과가 밝혀진 대장균에서조차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왜 실패한 걸까?' 부원들과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대장균 구입처에 균을 이용한 실험법을 문의하고, 효과적인 재실험을 위해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균을 희석하지 않고 사용한 것, 식물 즙이 너무 묽었던 것 등의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균의 희석도와 식물 즙 농도를 다양하게 조절하며 여러 번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비록 실험은 결국 실패했지만, 계속된 시행착오는 실험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할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도 많다는 것을 알려준 경험이었습니다.
생명과학부에서 배우는 교과목을 알아보고자 학과 홈페이지를 탐색하면서, 제가 그간 유전학이나 분자세포생물학 등 생명과학의 미시적 측면만을 집중적으로 탐구해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생명과학은 복합적인 학문인만큼 분자부터 개체, 생태계 수준까지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분자 수준의 현상이 개체 및 생태계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는지 알아보고자, K-MOOC에서 분자진화학 강좌를 찾아 들어보았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DNA 수준의 변이가 생물의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돌연변이가 비암호화 영역에 일어나거나 같은 아미노산을 암호화하여 개체의 표현형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사례를 보며, 분자생물학을 다루는 연구더라도 거시적인 생명과학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이를 통해 생명과학부에 진학하여 미시생물학과 거시생물학을 종합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의지를 더욱 다지게 되었습니다.
3번. 배려와 나눔, 협력과 갈등관리를 실천한 사례,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 (999자)
교과서에서 본 딥스카이 천체를 직접 눈에 담고 싶다는 생각은 천체관측 팀의 결성으로 이어졌습니다. 관측에 필요한 지식을 쌓고자 매일 틈틈이 모여 망원경을 조립하고 성도를 익혔습니다. 그러던 충 처음으로 야외관측을 갔을 때, 실제로 별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정교한 손놀림이 강점인 친구는 파인더 정렬을, 요약정리에 능한 친구는 성도 정리를 맡는 등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또한 성도 암기엔 강하지만 실전에 약한 저와, 실제 관측엔 강하지만 이론에 약한 친구가 꾸준한 협업으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결국 저희의 힘으로 딥스카이 천체를 찾아내는 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연습과 준비가 필요한 천체관측을 학업과 병행한다는 힘든 도전도, 열정적인 팀원들과 함께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어려움에 부딪혀도 팀원들과의 협력이 있다면 즐겁게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배움을 얻었습니다.
환경스모프장으로서 [ALL ABOUT 물] 행사를 추진할 때, 친구들의 진로에 따라 팀을 구성하고 '물'이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한 팀별 회의를 운영했습니다. 그러나 참여가 저조하여 회의는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고 친구들은 제게 막막한 심정을 토로해왔습니다. 주제가 너무 광범위하여 접근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존의 주제를 '물부족'과 '수질오염'의 두 가지 키워드로 좁히고 각 팀의 성격에 맞게 하나씩 제시해주었습니다. 물 분쟁에 대한 스티커 설문조사처럼 프로그램의 진행 방식에 대한 예시를 들며 친구들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도록 도와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자 처음엔 의견을 내지 못했던 친구들도 이내 적극적으로 회의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동의 과제에서 개개인에게 맞는 적절한 역할을 제시해주는 일 또한 리더의 중요한 역할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모두가 각자의 역량을 최대로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서울대) 4번. 고등학교 재학 중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책 3권 이내와 그 이유
(읽게 된 계기, 책에 대한 평가, 자신에게 준 영향 등)
# <유전자는 우리를 어디까지 결정할 수 있나> (500자)
유전체 편집에 대한 한 칼럼에서 ‘유전자 결정론’을 접한 뒤, 이에 대해 더 알아보고자 이 책을 읽었습니다. 사실 저는 어떤 질병이든 그것을 결정하는 하나의 유전자를 제거하여 치료할 수 있다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유전자에 대한 일종의 본질주의 편향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전자는 대개 다른 유전자 또는 환경과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발현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저로 하여금 생명현상을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다루는 후성유전학과 같은 분야에 흥미를 느끼게 했습니다.
생명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그것의 복잡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단순히 환원해서 보려는 시각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전자의 상호작용을 파악하는 일도 단일 유전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다면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환원적 시각과 복합적 시각을 고루 갖추어 생명현상을 바라보는 분자생물학 연구원이 되고 싶습니다.
# <쿤&포퍼> (478자)
2학년 때 암의 발생 원리를 탐구하며 p53이 세포 암화를 주로 억제하는 유전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p53 외에 주요 종양억제자가 따로 있다는 새로운 연구를 접했습니다. 이를 보며 저는 과학사 과학철학 수업에서 배운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 구조를 떠올렸습니다. p53에 대한 기존 이론을 반박하는 새 이론의 등장이 쿤이 말하는 '패러다임의 변화'와 흡사해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확인해보고자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책을 통해, 제 생각과 달리 p53의 사례는 쿤의 패러다임 이론을 적용하기엔 매우 협소적인 변혁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변칙에 의해 반증되면 기존 이론을 폐기하는 포퍼의 관점보다는, 변칙 전후의 이론을 둘 다 과학으로 보는 쿤의 관점에 더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변칙 전의 이론 또한 귀납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지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탐구를 통해 과학의 진정한 의미를 고찰해볼 수 있었습니다.
# <스페인, 너는 자유다> (496자)
1학년 때 교과 공부와 비교과 활동의 병행은 너무나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분명 생명과학이 좋아서 시작한 활동도 바쁘고 여유가 없는 상황에 놓이자 점차 의욕을 잃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사서선생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이 책은 제 고교생활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커리어를 잠시 놓고 원하는 공부를 위해 스페인으로 떠난 저자의 이야기는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는 데 급급했던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지금이 도전하기 가장 좋은 때라는 말에 깊은 인상을 받아, 그 후로 그간 해보고 싶었던 많은 일에 도전했습니다. 합창대회를 위한 노래를 편곡해보고 인성 강연제에 도전하는 등, 정말 바쁜 시간이었음에도 마음만큼은 어느 때보다도 가벼웠습니다. 또한 이는 제 꿈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해봤지만 그 어떤 것도 생명과학만큼 즐겁진 않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제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기 위한 원동력이 되어 준 선물 같은 책이었습니다.
(고려대) 4번. 해당 모집단위 지원 동기를 포함하여 고려대학교가 지원자를 선발해야 하는 이유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999자)
생명과학실험 수업은 제게 분자생물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분자가 정교한 생명현상을 이루어낸다는 것에 신기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자율동아리에서 분자생물학 개론서를 탐독했고, 이는 DNA 손상 수선, RNA간섭 등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염기서열의 변화 없이 일어나는 유전자 기능 변화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후 [쉽게 쓴 후성유전학]을 읽고 후성유전현상의 원리와 사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며, 추후 이를 연구하고 싶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러던 중 고교시절 해온 활동들을 정리하면서, 제가 그간 미시생물학에만 치우쳐 탐구해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생명과학은 복합적인 학문인만큼 분자부터 개체, 생태계까지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분자 수준의 현상이 개체와 생태계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는지 알아보고자 K-MOOC에서 분자진화학 강좌를 들었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DNA 변이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배웠습니다. 특히 비암호화 영역의 돌연변이나 동의돌연변이에서 개체의 표현형이 달라지지 않는 것을 보며, 분자생물학을 다루는 연구더라도 거시적 측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여 생명과학을 종합적인 시각에서 공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는 타교에 비해 폭넓은 과목을 다루므로 이런 제 목표와 잘 맞는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식물분자생물학, 인간분자유전학 등의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 것을 보고, 각 분야에 대한 심층적인 공부까지도 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본 학부의 강점인 다양한 과목과 학부연구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탄탄히 쌓고, 이를 바탕으로 분자 수준에서 생명현상의 비밀을 파헤쳐보고 싶습니다. 특히 후성유전학에 느낀 흥미를 이어나가, 환경이 후성적 변화를 일으키는 구체적인 원리를 연구하고 싶습니다. 본 학부에서의 공부를 통해 근본적인 생명 원리를 규명하고 질병 치료의 초석을 다지는 연구원으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연세대) 4번.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 (1265자)
2학년 때 수강한 생명과학실험 과목은 저로 하여금 분자 수준에서 생명현상을 규명하는 학문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크기의 분자가 각종 정교한 생명현상의 근간이 된다는 것에 신기함을 느꼈습니다. 이후 분자생물학에서 다루는 주제에 대해 보다 깊게 공부해보고자, 자율동아리를 창설하여 책 ‘알기 쉽고 재미있는 분자생물학’을 읽어보았고, 이는 DNA 손상 수선기작, RNA 간섭 등을 주제로 한 탐구발표활동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저는 DNA의 염기서열의 변화 없이 일어나는 유전자 발현 조절을 다루는 ‘후성유전학’에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책 ‘쉽게 쓴 후성유전학’을 읽으며 히스톤 변형이나 DNA 메틸화 등의 후성유전 메커니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했습니다.
그러던 중 고교 시절동안 해온 다양한 활동들을 정리해보면서, 제가 그간 유전학이나 분자세포생물학 등 생명과학의 미시적 측면만을 중심적으로 탐구해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생명과학은 복합적인 학문인만큼 분자부터 개체, 생태계 수준까지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분자 수준의 현상이 개체 및 생태계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는지 알아보고자, K-MOOC에서 분자진화학 강좌를 찾아 들어보았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DNA 수준의 변이가 생물의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돌연변이가 비암호화 영역에 일어나거나 같은 아미노산을 암호화하여 개체의 표현형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사례를 보며, 분자생물학을 다루는 연구더라도 거시적인 생명과학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저는 대학에 진학하여 미시생물학과 거시생물학을 종합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의지를 더욱 다지게 되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는 ‘모든 생명체의 생명현상 및 주변 환경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다루는 학과로서, 다양한 생명현상을 포괄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저의 목표에 부합하는 학과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현재 저의 목표는 대학에서 생명과학 전반에 대해 지식을 탄탄하게 쌓고, 이를 바탕으로 분자 수준에서 일어나는 각종 생명현상의 원리를 파헤쳐 질병 치료의 초석을 다지는 분자생물학 연구원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후성유전학에 느낀 흥미를 이어나가 세포가 어떤 방식으로 다양성을 획득하고, 환경이 어떻게 후성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지에 대해 연구하고 싶습니다.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에서의 공부를 바탕으로, 생명현상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넓혀 인류의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연구원으로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포스텍) 4번. 자신에 대해 좀 더 소개하고 싶은 내용(POSTECH 지원동기, 재능 및 특기 등)이 있다면 자유롭게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999자)
[p53, 암의 비밀을 풀어낸 유전자]를 읽고, p53의 정체를 밝혀 암 치료법을 개발하고자 고군분투했던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며 궁금증을 느꼈습니다. `암 연구가 이렇게 오랫동안 이루어져왔는데도, 왜 우리는 아직 암을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걸까?` 이에 대한 답을 ‘금요일에 과학터치’ 강연을 들으며 접한 ‘종양이질성’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 종양에서도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암세포가 나타나기 때문에, 모든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한 사람의 암 조직에서도 세포마다 특성이 각기 다르다는 것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고자 [쉽게 쓴 후성유전학]을 읽으며, 염기서열의 변화 없이 일어나는 유전자 기능 변화의 원리를 알아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후성유전학에 큰 매력을 느꼈고, 추후 더 연구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저의 목표는 환경이 후성적 변화를 일으키는 구체적인 원리를 연구하여, 종양이질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후성유전학은 이론만으로는 밝혀낼 수 없는 현상을 다루는 학문인만큼, 이런 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실험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구를 통한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포스텍은 이런 자질을 함양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포스텍의 URP는 주제의 제약 없이 원하는 연구를 마음껏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원으로서 필요한 도전정신을 기르는 것에도 제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우선 본교의 무은재학부를 통해 학문을 폭넓게 바라보는 시각을 기르고, 저의 전공분야뿐 아니라 타 학문과의 소통까지도 이루어낼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싶습니다. 또한 저의 희망전공인 생명과학과에서 생명과학, 특히 분자생물학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탄탄히 쌓고 싶습니다. 이러한 포스텍에서의 공부를 통해 근본적인 생명 원리를 규명하고 질병 치료의 초석을 다지는 연구원으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서강대) 4번. 지원전공을 선택한 이유와 대학 입학 후 학업 또는 진로 계획에 대해 기술하기 바랍니다.
생명과학실험 수업은 제게 분자생물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분자가 정교한 생명현상을 이루어낸다는 것에 신기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자율동아리에서 분자생물학 개론서를 탐독했고, 이는 DNA 손상 수선, RNA간섭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염기서열의 변화 없이 일어나는 유전자 기능 변화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후 [쉽게 쓴 후성유전학]을 읽고 후성유전현상의 원리와 사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며, 추후 이를 연구하고 싶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러던 중 고교시절 해온 활동들을 정리하면서, 제가 그간 미시생물학에만 치우쳐 탐구해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생명과학은 복합적인 학문인만큼 분자부터 개체, 생태계까지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분자 수준의 현상이 개체와 생태계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는지 알아보고자 K-MOOC에서 분자진화학 강좌를 들었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DNA 변이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배웠습니다. 특히 비암호화 영역의 돌연변이나 동의돌연변이에서 개체의 표현형이 달라지지 않는 것을 보며, 분자생물학을 다루는 연구더라도 거시적 측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학에서 보다 종합적인 시각에서 생명과학을 공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서강대학교 생명과학과는 다양한 생물체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이런 제 목표와 잘 맞는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식물분자생리학, 고급분자생물학 등의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 것을 보고, 제 관심 분야에 대한 심층적인 공부도 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본 학과의 다양한 교과목과 풍부한 실험실습 기회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탄탄히 쌓아서, 추후 분자 수준에서 생명현상의 비밀을 파헤쳐보고 싶습니다. 특히 후성유전학에 느낀 흥미를 이어나가, 환경이 후성적 변화를 일으키는 구체적 원리를 연구하고 싶습니다. 본 학과에서의 공부를 통해 근본적인 생명원리를 규명하고 질병 치료의 초석을 다지는 연구원으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