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139편 1-10절
제목: 어디든지 계시는 하나님
오늘은 ‘어디든지 계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겠습니다. 시편 139편은 다윗이 자신의 인생 마지막에 지은 시입니다.
파란 만장한 세월을 살았던 다윗은 인생 마지막에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느냐에 초점을 맞추어서 이 시를 쓴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인 가에 대해서 쓴 시가 시편 139편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삶의 어려운 순간들 그리고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을 기록하거나 떠올리게 됩니다. 그것을 책으로 쓰면 자서전이 되고 회고록이 됩니다. 그런 글들을 보면 그 안에 인생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희노애락은 들어가 있지만 누가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갔는가에 대한 것은 없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인간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다릅니다. 신앙인은 오늘 다윗과 같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간 분이 누구인가를 고백합니다. 그것이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삶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합니다. 이 체험 속에서 신앙인이 고백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끝까지 자신의 자녀를 사랑한다는 고백입니다.
다윗의 일생은 3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어린 시절의 다윗, 둘째는 왕이 되기 이전의 다윗 그리고 마지막 셋째는 왕이 된 후의 다윗입니다.
어린 시절 다윗에 대해서 잘 나타나 있는 말씀이 사무엘상 17장 41절부터 나오는 다윗과 블레셋 장수인 골리앗의 싸움입니다. 이 싸움에서 소년 다윗은 매우 중요한 신앙의 고백을 하고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둡니다.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사무엘상 17:45).
다윗의 이 고백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고백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다윗이 왕이 되기 전 당시 이스라엘은 사울이 1대 왕으로 세워졌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의 신하로서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둡니다. 그것을 사울 왕은 질투를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위치까지 위협을 느끼고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다윗은 그런 사울 왕을 피해서 도망을 다니지만 사울 왕을 죽일 기회도 있었습니다. 그때 다윗은 다윗의 겉옷 자락만 살짝 베고 맙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사무엘상 24:6).
이 말은 하나님이 행하는 모든 일에 순종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이루어가는 일, 하나님이 세운 인물 그리고 하나님이 정해 놓은 역사 속에서 다윗은 자신이 살길을 먼저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이 힘들고 고달파도 하나님의 역사를 먼저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울 때문에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 쓴 시들이 시편에 기록된 것입니다.
다윗이 왕이 된 후에는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해서 하나님께 범죄를 했을 때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욕심과 욕망을 그대로 보여준 사건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그를 책망합니다. 그 책망을 들은 다윗은 하나님께 회개합니다. 그때 쓴 시가 시편 53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식과 가장 아끼던 신하들에게까지 배신을 당하며 어려운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절대 놓지 않습니다. 그 증거가 인생 마지막에 남긴 말을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여호아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심이여 그의 말씀이 내 혀에 있도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석이 내게 이르시기를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여 그는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내린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리니 하시도다 내 집이 하나님 앞에 이같지 아니하냐 하나님이 나와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만사에 구비하고 견고하게 하셨으니 나의 모든 구원과 나의 모든 소원을 어찌 이루지 아니하시랴”(사무엘하 23:2-5).
이 고백을 보면 다윗은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했고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세운 영원한 언약을 지키고 이루어가신다는 고백입니다.
이 신앙의 중심을 갖고 쓴 시가 시편 139편입니다. 오늘 이 시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서 두 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시편 139:1)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전지전능이라는 뜻은 무엇이든지 다 알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에 대해서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앉고 일어서는 것을 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말을 할지 다 아시는 분입니다.
인간이 불행하게 사는 이유는 자신의 삶 속에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나와 지금 이 순간에도 함께하고 계신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에 대해서 다윗이 표현한 단어 중 한 가지 사실 만으로도 그것을 믿으면 그 인생은 행복한 인생이 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안다’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과 처지 그리고 우리 앞날을 다 알고 계시는 분입니다. 다윗 역시 하나님은 자신의 인생을 다 알고 계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 힘들고 어려운 상황 그리고 위기를 맞을 때에도 그는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의지했고 하나님께 더욱더 매달렸습니다. 그래서 그가 얻은 것은 승리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을 안다는 고백을 통해 영원한 승리자가 된 것입니다.
사무엘하 22장은 다윗의 승전가입니다. 승전가는 전쟁에서 승리한 후 부르는 노래입니다. 다윗은 인생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이렇게 노래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위하여 건지시는 자시요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사무엘하 22:2-3).
다윗이 이렇게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다윗의 형편과 처지를 다 아시는 하나님이 그를 끝까지 지키고 보호하셨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의 인생에 하나님께서 전능자로 나타나서 자신의 자녀를 지키고 보호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승리의 손을 펴셨습니다. 그 안에서 승리자로 영원한 기쁨을 누리며 다윗과 같이 일생 마지막에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하셨고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은 무소부재의 하나님입니다.
(시편 139:7-8)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무소부재의 뜻은 어디든지 계신다는 뜻입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다윗은 수없이 많은 고난을 겪은 사람입니다. 그가 그런 일을 겪으며 피해서 다닐 때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을까요? 그때도 하나님은 그와 함께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디든지 계시는 하나님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이라는 범주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하나님께서 다스리기 때문에 모든 것들이 하나님 손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도 “내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스올에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을 한 것입니다.
다윗은 오늘 본문에서 매우 중요한 고백을 합니다. 그것은 다윗은 하나님이 만드셨다는 고백입니다. 이 고백은 다윗 자신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이것을 잊고 살아가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자신을 의지하며 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의지대로 살아갑니다. 결국 인생의 행복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내장까지 하나님께서 만드셨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다윗의 신앙입니다.
여러분,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은 어디든지 계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원수와 다투든지 하나님은 항상 그 자리에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의 손을 항상 붙잡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이 믿음을 갖고 살아갈 때 그 마음에 평강과 기쁨이 넘치고 두려움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디든지 계시는 하나님, 우리 손을 꼭 붙잡고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그곳에 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복된 삶을 누리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어디든지 계시는 하나님입니다. 이 믿음을 갖고 주어진 삶 속에서 하나님만 의지하여 승리자로서 복된 삶을 누리며 사는 은혜의 백성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