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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폭우 오는데 매번 물 퍼날라" 韓대형산불 이거면 된다
편광현 입력 2022. 04. 10. 08:00 중앙일보
서울 노원구 천수텃밭에 나무와 돌로 만든 물모이가 있다. 사진 한무영 교수
"비가 많은 나라인데…정말 난센스(non-sense)"
슬로바키아에서 온 환경운동가 마이클 크라빅 박사의 말이다. 그는 지난 6일 강원 동해시의 한라망상공원의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3년 전 산불로 빼곡했던 나무가 다 타버리고 지금은 묘목들이 듬성듬성 심어진 곳이다. 크라빅 박사는 "한국은 여름에 폭우가 쏟아지는데 봄마다 산불을 끄려고 땅에서 물을 퍼다 나릅니다. 이상하지 않나요?"라고 했다. 비영리재단 '사람과물'(People and Water)의 이사장인 그는 1999년 세계적인 물 관리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분야 노벨상이라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을 받았다.
크라빅 박사는 환경재단의 초청을 받아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식목일 기념 긴급토론회에 참석했다. 발제자로 나선 그는 산림생태계에서 빗물을 머금는 방법으로 산불을 극복하고 있는 유럽의 사례를 소개했다.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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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엔 물모이 10만개
크라빅 박사는 슬로바키아의 '산림 빗물 저장 방식'을 소개했다. 슬로바키아는 지난 2005년 대형 산불로 120km²의 산림을 잃었다. 같은 장소에 폭우가 쏟아진 지 겨우 1년 뒤였다. 이때 환경 전문가들 사이에선 빗물을 저장해 산불을 막자는 주장이 나왔다고 한다. 숲에 있는 나뭇가지와 돌을 쌓아 물이 빠져나가지 못 하게 하는 초소형 웅덩이(water retention measure)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는 이 웅덩이를 한국말로 '물모이'라고 번역했다. 대형 산불 이후 슬로바키아에는 10만개가 넘는 물모이가 만들어졌고, 큰 산불로 인한 피해는 사라졌다.
산림이 복원된 슬로바키아 타트라 국립공원의 모습. 사진 한무영 교수
크라빅 박사에 따르면 물모이가 있는 산에선 작은 순환이 일어난다. 높은 산에 고인 물이 그 자리에서 증발하고, 수증기는 구름이 되어 다시 비로 내린다. 물 순환으로 산불 방지뿐 아니라 산림 생태계가 확장돼 탄소 포집 효과까지 얻는다는 게 그의 논리다. 최근엔 폐플라스틱·폐비닐로 숲속 물 저장시설을 만들면 자원순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물모이의 또 다른 장점은 적은 설치 비용이다. 16년 전 슬로바키아에선 산림 1ha(헥타르)당 400~670만원의 물모이 설치 비용이 들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3~5년 안에 투자 비용을 모두 회수했다고 분석했다고 한다. 크라빅 박사는 "성인 2명이 1시간이면 작은 물모이를 하나 만들 수 있다. 주민과 시민단체의 자발적 활동, 기업의 친환경 사업을 정부가 지원하면 비용은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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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모이, 여름에 비 쏟아지는 한국에 적합"
정부 차원에서 빗물 저장 시스템을 활용하는 국가는 아직 많지 않다. 하지만 슬로바키아 사례를 토대로 독일, 폴란드, 포르투갈, 체코, 호주, 미국 등에서 물모이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시민들이 산림에 자발적으로 물모이를 만드는 문화가 정착된 인도도 선도 사례 중 하나다. 크라빅 박사는 "여러 나라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초기 단계지만 힘을 얻고 있는 산림 물 관리 방식"이라고 했다.
빗물 저장 방식은 한국의 대형 산불을 막는 데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지금 국내 산림 시설은 빗물이 떨어지면 곧바로 흘려보내도록 만들어졌다. 크라빅 박사는 기존 배수 시설은 최소한으로 남기고 빗물 저장 시설을 국내 숲 곳곳에 확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강수량의 70%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한국의 특성상 빗물 저장은 필수다. 산림의 물 관리 방식을 원점에서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8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만난 마이클 크라빅 박사(오른쪽)와 한무영 서울대 명예교수. 편광현 기자
한편 산림청은 크라빅 박사의 주장을 토대로 물모이 시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산사태 등의 위험성이 있어 3~4곳의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과장은 "국내 산림에서도 물이 잘 모이는지, 비가 쏟아졌을 때 범람하지 않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다면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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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읽는 영한대역 세계명작 만화]
징기즈칸(Genghis Khan)
징기즈칸은 역사상 가장 전설적인 인물들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세계를 정복한 유일한 중국인이었다. 몽고 기마병은 중앙아시아, 서부 아시아와 유럽을 휩쓸었다. 서방인들은 징기즈칸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공포로 몸을 떨었고, 몽고의 서방진군을 “황화(黃禍)”라 불렀다.
역사가들은 징기즈칸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그의 업적이 그의 과실을 능가한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는 인류사에 있어 역사적 전개를 조장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징기즈칸의 업적은 먼저 몽고 초원에 있는 많은 유목민족들을 통일한 것이다. 그는 그들을 독립적이고 강력한 국가, 즉 몽고족(蒙古族)으로 통합했다. 또한 그는 인류사에서 가장 커다란 왕국을 건설했다. 그는 확실히 몽고의 가장 위대한 국가 영웅이다.
한(漢)왕조와 당(唐)왕조는 중국의 가장 강력한 시대였다. 안사의 난 이후, 중국은 분리되어 여러 개의 정권이 있는 국가가 되었다. 오대십국(五代十國) 시기에, 중국은 더욱 분열되어 중국의 사회, 경제발전과 문화 진보를 크게 가로막았다. 징기즈칸은 중국 통일을 위한 장애물들을 제거했다. 원(元)나라는 중국을 한(漢)과 당(唐)나라를 능가하는 나라로 이끌었고, 세계에서 가장 광대한 영토를 가지고 가장 많은 수의 다민족으로 된 국가를 이루게 했다. 따라서 징기즈칸은 또한 중국의 위대한 국가 영웅이기도 했다.
또한 징기즈칸은 보기 드문 훌륭한 전략가이자 군사령관이었다. 중국의 병법(兵法)에 의하면, 손자(孫子)는 위대한 군사 이론가이지만, 징기즈칸은 위대한 군사 실행자였다. 세계의 군사역사상, 징기즈칸은 알렉산더 대왕, 시저, 피터대제 그리고 나폴레옹에 버금가거나 또는 더 많은 업적을 이루었다.
몽고군에 의해 이루어진 몇 차례의 호라즘 원정(서방 원정)은 오랜 세월 동안 아시아와 유럽 대륙에 놓여있던 장벽들을 없애 버렸다. 몽고인들은 동(東)과 서(西)의 왕래와 경제, 문화적 교류를 크게 장려했다. 어떤 학자들은 호라즘 원정(서방 원정)때 중국의 세 가지 발명품을 점진적으로 서방에 보급시켰고, 간접적으로는 근대 세계 문명의 장막을 거두게 한 유럽의 문예부흥(文藝復興)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손꼽히는 신문인 워싱턴 포스트지는 1995년 12월 31일자에서, 지난 인류 문명의 천년 기간(서기 1000년 ~ 1999)에 가장 중요한 인물과 사건들이라는 선별기사에서 징기즈칸을 “천년의 사나이”라고 뽑았다.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 에밀리 브론테(Emily Bronte)
(1)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은 영국의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필명 엘리스 벨(Ellis Bell)로 출간한 유일한 소설이자 유작 소설이다. 아버지 패트릭 브론테 신부가 성공회 사제였던 가정환경상 에밀리는 어린시절을 사제관이 있던 영국 요크셔의 황량한 벌판에서 보내면서 작가로서의 상상력을 길렀으며, 어른이 된 후 요크셔 벌판의 폐가(TopWithens)에서 영감을 얻어 《폭풍의 언덕》을 썼다. 캐서린(Catherine Earnshaw)과 히스클리프(Heathcliff)와의 불멸의 사랑을 우울하면서도 아름답게 묘사한 작품으로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뛰어난 게 장점이다. 출간당시에는 비윤리적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20세기에 토머스 몸 등에 의해 재평가되었다. 한국어판은 범우사 등의 문학전문출판사들에 의해서 역간되었다.
(2)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줄거리
1801년 황량한 벌판에 위치한 폭풍의 언덕에 세입자인 락우드씨가 찾아온다. 자신이 세든 집인 드러시크로스 저택의 주인인 히드클리프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두 거칠었고 잘 곳도 변변하지 못하여 감기에 걸려서 돌아온다. 집에 돌아온 락우드는 폭풍의 언덕과 드러시크로스 저택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가정부 넬리 딘에게 그동안 있었던 두 집안의 역사에 대해서 듣는다.
이야기 1
폭풍의 언덕의 주인이었던 언쇼는 리버풀에 갔다가 거지꼴을 한 소년을 데려온다. 가족들은 출신을 알 수 없는 소년에게 경계심을 갖고있었는데, 특히 아들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미워한다. 죽은 아들의 이름까지 지어줄 정도로 히스클리프를 편애하는 아버지에 대한 불만때문이었다. 아버지가 죽은 후, 아내 프랜시스를 데리고 집에 돌아온 힌들리는 결국 히드클리프를 머슴처럼 가혹하게 학대한다. 게다가 어린시절부터 같이 자랐던 친구이자 애인인 캐서린까지 드러시크로스 저택의 아들인 에드거에게 사랑을 품자, 이에 상심한 히드클리프는 가출한다.
이야기 2
몇 년후 부자가 되어서 돌아온 히드클리프는 몸이 약했던 아내 프랜시스의 죽음이후 폐인이 된 힌들리를 도박으로 빈털털이로 만들어버린다. 알코올 중독으로 힌들리가 죽자, 그는 힌들리의 아들인 헤어턴에게 자신이 당한대로 앙갚음을 하여, 무식한 머슴으로 키운다. 새끼 뻐꾸기가 다른 새의 알들을 내치는 것처럼, 폭풍의 언덕의 주인이 머슴이 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애인을 뺏어간 에드거의 여동생 이사벨라를 유혹해서 결혼한 뒤, 인권을 짓밟는다. 히드클리프와의 만남이후 결혼전부터 갖고 있던 정신착란이 심해져서 죽은 캐서린만 찾는 무관심과 학대를 견디지 못한 이사벨라는 런던으로 달아나서 아들을 낳는다. 한편 에드거는 죽은 아내가 남긴 외동딸 캐시를 곱게 키운다.
이야기 3
여동생이 병으로 죽자 에드거는 런던에 가서 조카를 몰래 데려오지만 12살의 철없는 꼬마 캐시의 말실수로 발각된다. 히드클리프가 아들을 데려갈 것이 분명하자, 에드거는 마지못해서 조카를 폭풍의 언덕에 데려다 준다. 까다롭고 버릇없는데다가 허약하기까지 한 아들이 마음에 들리 없었지만, 히드클리프는 아들을 캐서린과 결혼시켜서 드러시크로스를 먹어치울 생각을 한다. 결국 히드클리프는 아들을 캐시와 강제로 결혼시켜, 탐욕을 채운다. 딘은 셋방을 구해서 어릴적부터 모셔온 캐시 아가씨를 다시 모시고 싶어하지만 그건 부질없는 생각이었다.
이야기 4
1802년 친구의 초대를 받아서 가던 락우드는 폭풍의 언덕에 다시 온다. 전세 문제를 이야기하기 위해서였는데, 딘 아주머니는 히드클리프가 죽었다고 했다. 비가 몰아치는 날, 눈도 못 감고 죽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헤어턴과 캐시 사이에서 사랑의 감정이 싹트고 결혼을 앞두면서, 폭풍의 집과 드러시크로스저택의 불행한 역사는 끝나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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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돈키호테 Don Quixote / 세르반테스 (Miguel de Cervantes)
(2) 걸리버 여행기 Gulliver's Travels / 조나단 스위프트 (Jonathan Swift)
(3) 우주 전쟁 The War of The Worlds / H.G. 웰즈(H.G. Wells)
(4)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 에밀리 브론테(Emily Bronte)
(5) 로빈슨 크루소 Robinson Crusoe / 다니엘디포우(Daniel Defoe)
(6) 파우스트 Faust / 괴테(Goethe)
(7)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 /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8) 왕자와 거지 The Prince and the Pauper / 마크 트웨인(Mark Twain) - 사무엘 클레멘스(Samuel Clemens)
(9) 보물섬 Treasure Island / 스티븐슨(R.L. Stevenson)
(10) 백경(白鯨) Moby Dick / 허만 멜빌(Herman Melville)
(11) 슬리피 해로우의 전설 The Legend of Sleepy Hollow / 워싱톤 어빙(Washington Irving)
(12) 노트르담의 꼽추 The Hunchback of Notre Dame /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3) 정글 북 The Jungle Book / 루드야드 키플링(Rudyard Kipling)
(14)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Dr. Jekyll and Mr. Hyde / 스티븐슨(R.L. Stevenson)
(15) 크리스마스 선물 A Christmas Carol / 촬스 디킨즈(Charles Dickens)
(16) 80일간의 세계일주 Around The World in Eighty Days / 쥴 베른(Jules Verne)
(17) 해저 2만리 20,000 Leagues Under the Sea / 쥴 베른(Jules Verne)
(18) 위대한 유산 Great Expectations / 촬스 디킨즈(Charles Dickens)
(19) 모히칸족의 최후 The Last of the Mohicans /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James Fenimore Cooper)
(20) 죄와 벌 Crime And Punishment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Fyodor Dostoevskii)
4. 영한대역 칼라 만화 징기즈칸((Genghis Khan) : 5권(각권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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