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첫 일정은 바다낚시체험이다. 초도 현지인 김진수 시인께서 정성으로 바다낚시법을 안내한다. 그분의 초도 사랑은 남다르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초도를 다시 일으키고자 동분서주 하는 열정을 여러번 읽었다.
우리들의 여행에 안내를 자처한 것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 우리로서는 참 감사한 일이다. 순박하고 정이 많은 초도사람들과 김진수 시인이 추구하는 초도를 살리는 일이 잘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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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장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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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낚시준비를 하는데 고흥 녹동항에서 초도를 경유하여 거제도로 가는 차도선이 들어오고 있다.
초도에서 경험하는 여러 면면들에 귀를 기울이고 카매라에 담고자할정도로 나는 지금 초도에 빠져 있다.
여수 여행도 좋지만 이렇게 한적한 섬에서 잠시나마 머무는 여행을 선택한 것은 참 잘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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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정도 지나자 여수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초도를 경유하여 거제도로 가는 여객선도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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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중에 어선도 한척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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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에서 바다낚시 체험을 기념하여 한 컷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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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차도선이 두 척 들어왔나 보다. 그 중에서 한척은 초도에만 오는 배란다. 들어오는 사람이 많을 때 가끔 있는 일이라고 한다.
오전 일정으로 바다낚시를 마치고 점심은 초도어민회관에서 했다. 초도에 특별히 식당은 없다. 어민회관에서 식사를 원하면 반드시 예약을 해야한다. 회관 마당에 청각을 말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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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해 차려 놓은 밥상 옆에 직접 농사지어 딴 깻잎으로 반찬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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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상차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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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덤으로 주신 반찬이다.
오후엔 정강해수욕장을 찾았다. 모래해수욕장이다. 이미 와 있는 사람들이 있다. 중간 중간 얘기를 나눠보니 조용한 해수욕장을 찾아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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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엔 세모가사리가 있다. 초도에 와서 뜯어본 해초여서 우리 팀원들이 조금씩 뜯은 것을 모으니 한줌이다. 초도에 와서 해초뜯기 체험을 통해 세모가사리를 알게 되었다.
안다고 세모가사리를 뜯어 김진수 시인에게 보여드리자, 모래가 있는 곳에서 뜯은 것은 모래가 지분거려 못먹는다고 다시 바다로 돌려주란다.
세모가사리를 바다로 돌려주면 포자를 터뜨려 다시 살아가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는 하나하나 새로운 것을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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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 초도여서 친정으로 휴가온 젊은 부부와 두 아들중 모자의 사진이다. 동의를 구하고 한컷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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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엔 어린 홍합이 잔뜩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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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으로 다시 찍었다. 놀랍고 신기하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 아름답고 멋진 초도에 꼭 다시 와 보고 싶다. 아니, 현실적 여건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초도에 와서 살고 싶다. "초도는 자연이고, 그게 힘이다."고 강조하는 김진수 시인의 말에 힘이 실려 있다. 나도 절대 동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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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손이라고 한다. 인천에서 정강해수욕장 오신분이 홍합과 거북손을 한그릇주셨다. 거북손을 먹어본 것도 첫경험이다. 쫄깃하고 입에 감칠맛이 난다. 잡는 체험도 하고 싶다.
오후엔 김진수 시인의 안내없이 우리끼리 의성마을투어에 나섰다. 이제 제법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세 마을 즉 대동마을, 의성마을, 진막마을의 위치도 머리속에 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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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마을 입구에 세워진 팻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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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마을의 특징은 입구에 분꽃이 많이 피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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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마을에 있는 우체국의 모습이다. 우체국 앞에 수령 250년된 팽나무도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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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과 나란히 의성복지회관도 눈에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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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마을 앞바다이다. 고래작지로 안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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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의 등하교 버스 승하차이었나 보다. 지금은 학생들이 없어 학교들이 폐교되었고 그 흔적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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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의미와 가치를 지닌 유적들이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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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500년된 팽나무다. 일명 은혜갚은 팽나무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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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의성 여객선 터미널 대합실이었나보다. 이 역시 인구가 줄어 지금은 운영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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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방파제를 걸어 보았다. 느낌이 참 좋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참 아름다운 마을이 점점 사람이 줄고 있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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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마을 투어를 마치고 가는길에 길섶 숲에서 염소가 눈에 띈다. 초도에서 염소를 많이 볼수 있다. 현지인의 안내에 따르면 초도에서 양질의 풀만 먹고 자란 염소고기는 육지에서 자란 염소고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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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고 있는 무작정 민박집으로 가는 길에 만난 개와 그의 집이다. 외지에서 들어와 사는 느낌인데 개집까지 멋지게 지어 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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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앞 길에서 만난 게. 어떻게 바다에 있지 않고 여기에 있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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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으로 돌아와 체험실에서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데 한 어르신이 바닷물빠진 틈을 이용해 뭔가 열심히 캐고 계시다. 달려나가 여쭈어보고 사진도 찍었다. 사진찍는 것도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어르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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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의 양동이에 있는 것들이다. 청각, 성게, 고동 등이 눈에 띤다. 이제 제법 해초와 해산물의 이름이 입에 익어가고 있다. 즐겁고 감사한 나날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들의 초도 일정은 얼마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