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지글러 제네바대학 사회학 교수가 전하는 북한 죽음의 수용소에 대하여 공감하여보는 기회에 지인분들과 그 밖의 글 모음들도 공유하고저 합니다.
그 밖의 글 모음
원예과학자 우 서
“인간의 기본 욕구를 충족하는 정도라면 지구는 충분히 풍요로운 곳이지만, 탐욕 앞에서 지구는 극도로 결핍된 곳이다.”
모한다스 간디 -
“가난은 하느님, 자기자신,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훨씬 더 주의 깊게 귀 기울이게 해 준다.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를 받아들이도록, 최상의 우리를 되찾도록, 본질로 되돌아가도록 이끈다.”
엠마뉘엘 수녀 저. ‘풍요로운 가난’(마음산책) 중에서 -
“미국의 환경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제레미 리프킨은 그의 저서 ‘육식의 종말’을 통해, 개인의 건강은 위해서든, 지구 생태계의 보존을 위해서든,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해서든, 또는 동물학대를 막기 위해서든, 산업사회에서 고기 중심의 식사 습관은 하루빨리 극복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가 인용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70% 이상이 가축이 먹이로 사용된다. 오늘날 미국에서 1파운드의 쇠고기를 생산하는 데에 16파운드의 곡식이 들어간다. 곡식을 먹여서 키운 고기 중심의 식사법을 만들어 낸 이런 생산체계가 한정된 지구 자원을 낭비하고 파괴하고 있다. 가난한 제3 세계에서는 어린이를 비롯해서 수백만의 사람들이 곡물이 모자라 굶주리며 병들어 죽어 가는 동안, 산업화된 나라들에서는 수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동물성 지방의 지나친 섭취로 인해 심장병과 뇌졸중과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 또한 거세되고 유순해지고 약물을 주입받으며 소들은 여물통에서 옥수수와 사탕수수와 콩 같은 곡물을 얻으면서 긴 시간을 보내는 데, 그 곡물들은 온통 제초제로 절여진 것들이다.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제초제의 80 퍼센트는 옥수수와 콩에 살포된다고 한다. 말 못하는 짐승들이 이런 곡식을 먹고 난 다음 그 제초제들은 동물의 몸에 축적되고, 그것은 또 수입 쇠고기라는 형태로 고기를 즐겨 먹는 이 땅의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옮겨진다. 미국 학술원의국립 조사 위원회에 의하면, 쇠고기는 제초제 오염의 제1위 이고, 전반적인 살충제 오염으로서는 제2위를 차지한다. 제초제와 살충제로 인한 발암 위협이 따르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이와 같은 리프킨의 글을 읽으면서, 육식 위주의 요즘 우리 식생활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태로운가를 되돌아본다. 일찍이 우리가 농경사회에서 익혀 온 식생활이 더없이 이상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깨우쳐 준다. 우리는 그릇되게 먹어서 죽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한다.”
법정 스님 저. ‘내가 사랑한 책들’(문학의 숲 발행) 중에서 -
“북한의 산간지대나 중국과의 국경지대에는 거대한 죽음의 수용소가 존재한다. 이곳에 수용되어 있는 사람들은 굶주리고 지쳐서 죽어가고 있는데 북한 정권은 ‘수령’데 대한 충성심이 부족해 보이는 모든 사람들을 그곳으로 추방해왔다. 그리고 죽음의 수용소로 끌려간 사람은 그 자신뿐 아니라 부모 · 형제 · 일가 친척 모두가 그곳으로 추방되는데 유엔은 2000년 현재 20만 명 이상이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용자들은 아이들을 포함해서 숲이나 광산이나 밭에서 죽도록 혹사당하고 몇 년 후에 대부분 사망한다. 또한 전쟁 · 정치권력의 부패 – 환경 파괴로 인한 자연재해 · 살인적이고 불합리한 세계경제질서 등 – 으로 인한 기아에 대한 고민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과 자기가 속해 있는 작은 우주에 대한 질문 자체다. 그러하기에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농업연료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곡물을 태운다는 것은 반인류 범죄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런 끔찍한 기아에 대한 범세계적 투쟁이 어려운 것은 세계은행 · 세계무역기구 · 국제통화기금 등의 무차별적인 신자유주의 정책 때문이다. 신자유주의가 지니는 단점을 세가지 정도만 꼽아보자면 첫째, 자유의 개념과 현실을 왜곡한다는 것이다. 인권 · 생존권 · 주권 등을 초월하려는 개념이 되어 자유가 아니라는 개념적 비판을 받게 된다. 둘째, 지나친 경쟁주의로 치달으며 양극화의 심화를 초래하는 것이다. 곧 신자유주의 또는 세계화는 20%의 혜택받는 사람들을 위해 80%의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희생시킨다는 이야기다. 셋째, 인간의 모든 삶에서 물질만능주의를 부추긴다는 점이다. 이는 삶의 체계를 건조하게 만들며 인류문화를 황폐화시킨다. 그렇다고 대안없이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기만 하는 것은 설득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신자유주의 역시 부의 창출에 유리하고 모든 경제주체가 기능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진보적 대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변혁을 이루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한다면, 그래서 조직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 농업 덤핑이나 주식(옥수수 · 쌀 · 밀)을 대상으로 하는 농업 원자재 거래소발 투기, 농업연료 제조업자들로 인한 식량 파괴, 금융자본 포식자들에 의한 빈곤국가에서의 경작지 남획 금지 조치를 얻어낼 수 있다. 그래서 조르주 베르나노스는 ‘신에게는 우리들의 손만이 있을 뿐이다’라고 썼고, 아르헨티나 출신 여류 시인 메르세데스 소사는 ‘나는 신에게 꼭 한 가지만 청한다네 기아의 고통 앞에서 내가 무심해지지 않기를 창백한 죽음이 이 땅에서 필요한 일을 하지 못한 채 텅 비고 고독한 나를 찾게 되지 않기를’라고 희망을 노래했다.”
장 지글러(제네바 대학 사회학 교수) 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 가?’ (갈라파고스 펴냄) 중에서 -
“생물학자들과 사회과학자들이 공동으로 발전시킨 사회생물학은 모든 종류의 유기체 내에서 일어나는 사회 행동의 생물학적 기초를 탐구하고자 한다. 인간의 체계 중에서 알려진 모든 것들은 수많은 고도의 사회성 곤충과 척추동물이 보여 주는 특성들의 아주 작은 부분집합에 불과하다. 만일 사회 행동에 대한 참된 과학을 창조하고 싶다면 1억 년 단위의 기간 동안 일어난 이 유기체 집단들의 발산 진화(divergent evolution)를 추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인간의 사회 행동이 궁극적으로 생물의 진화를 통해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도 유용할 것이다.”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하버드대 생물학 교수) 저 ‘통섭’(사이언스북스) 중에서 -
“인터넷이라는 단어는 컴퓨터 · 라우터 · 광케이블 · 월드와이어 웹까지를 포함해서 온라인 세계와 관련된 모든 것을 표현하는데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인터넷은 라우터들로 구성된 네트워크이며, 폴 배런이 제안했던 프로토콜에 의존해서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행한다. 이메일은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BBN이라는 작은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던 래그 톰린슨이 메일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도록 파일 전송 프로토콜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탄생된 것이다. 오늘날 인터넷은 월드와이드 웹 서비스와 이메일을 이용하기 위해 접속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 위상구조의 멱함수 법칙 관계」란 다양한 물리적 회선으로 연결된 라우터들의 집합체인 인터넷이 척도 없는 네트워크라는 점을 의미한다(사회 물리학). 전문가의 예측에 의하면, 2010년에는 인구 1명에 대해 약 10,000대 가량의 원격 계측 장치가 관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우리 지구는 점차 수십억 개의 서로 연결된 프로세서 및 센서들로 구성된 단일의 거대 컴퓨터로 진화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 두뇌에 비해 엄청나게 더 많은 명령을 훨씬 더 신속하게 처리하는 생각하는 기계가, 수십억 개의 서로 연결된 컴퓨터들로부터 갑자기 출현하는 때는 과연 언제가 될 것인가? 그리고 인터넷은 자연에서 거미줄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것과 똑같은 법칙들을 따르고 있다. 실존하는 유기체들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유사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세포 내부에서 수백만 가지의 반응이 일어나듯이, 인터넷에서도 매일매일 링크를 따라 테라바이트 규모의 엄청난 정보들이 전달되고 있다.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가 점증하고 있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월드와이드웹에 대한 이해는 그 자체로서만이 아니라 다른 것을 위해서도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 이 법칙들이 세포나 생태계 등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자연 법칙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필연적인지 그리고 자기 조직화 법칙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현재의 모습대로 만드는 데 얼마나 깊숙하게 관여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월드와이드웹은 그것이 지닌 디지털적인 속성과 방대한 규모로 인해 아주 세부적인 모습까지도 밝혀낼 수 있는 모델 시스템이 돼주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 어떤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웹에서처럼 그렇게 가까이 접근해 본 적이 없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웹은 우리가 살고 있는 웹과 유사한 세계의 본질을 규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앞으로도 지속적인 영감과 아이디어의 원천이 될 것이다.”
앨버트 라즐로 바라바시(노트르담 대학 물리학 교수) 저 ‘링크 –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 ’(동아시아 펴냄) 중에서 -
“무엇이 인간을 움직이는가? 지성사를 탐구하는 역사학자들은 말과 글, 사상이 지닌 힘에 주목한다. 예를들어 지구화 및 지구적 시장의 구축과 함께 정치사상가들이 새로이 주목한 사상이 세계시민주의다. 마사누스바움(Martha C. Nussbaum, 1947~) 같은 세계시민주의자들은 지구의 경제 시스템이 하나의 협력 체계로 통합되었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도덕의 경계 역시 영토의 경계를 넘어 확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하나의 협력 체계에서 누군가가 고통받고 누군가는 행복을 누리고 있다면 그 고통을 덜어 줄 의무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가 사회를 하나의 협력 체계로 본다면, 그 사회 내 지나친 불평등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협력 체계의 불공정함에서 비롯된다. 만약 우리가 이런 협력 체계의 불공정성을 국내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여긴다면, 왜 국경을 넘어서 도울 수 있는 근거가 될 수는 없는 것일까? 이처럼 지구적 시장이라는 통합된 경제질서에서 피해를 입는 이들을 보호하는 일은 단순히 자애를 행하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우리가 되갚아야 할 의무라고 주장한다. 세계시민이란 이런 정의의 의무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우창(통신대 문화교양학과 교수) 외 공저 ‘서구지성사입문’(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중에서 -
“평생교육방법이란 평생교육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교육내용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으로,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평생교육은 민주성 · 다양성 · 자율성 · 융통성 · 참여성의 기본원칙을 지향하기 때문에 대상자와 실시기관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말콤 놀스의 성인교육 철학은 인간본성과 교육에 대한 행동주의적 결정론에 반대하는 인본주의적 요소와 결합되어 있다. 교육에 대한 그의 민주적 철학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고 있다. ‘민주적 교육철학은 인간발전에 대한 관심, 모든 개인의 일에 대한 깊은 확신 그리고 필요한 정보와 지원이 있을 때 인간 자신이 바른 결정을 하리라는 신념으로 특징지어진다. 이는 성취보다는 인간의 성장에 우선권을 두는 것이며, 인가행동의 통제보다 인간의 잠재성을 강조한다.’ 놀스와 함께 로저스, 매켄지는 성인교육의 실행지침을 제시한 대표적 인본주의 성인 교육자이다.”
이해주(통신대 교육학 교수) 외 공저 ‘평생교육방법론’(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