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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강릉제일고 28기 친구들이여 !
중국자유여행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지 않으시겠어요?
2016년 5월의 중국 중경-무룡,만성(7일), 장강삼협크루즈(4일)
여행의 추억을 살려
이번에는 중국 후난성의 봉황고성
여행을 친구들과 여행하고 싶네요.
장가계는 2회 정도 다녀왔지만 봉항고성을 가보지 않아서 한번가볼겸 친구들고 장가계도 함께
여행하고 싶습니다. 저렴한 패키지 상품이야 많고 많지만
우리 친구들과 손잡고 함께 자유여행에 도전해 보아요.
대략 10여일 일정으로 추진해 볼려고 합니다. 더 나이들지 않을때 한번 친구들과 함께 실천해 보자구요.
주계획은 봉황고성에서 4일, 중국천하 명산 장가계 및 인근에서 약4~5일 편하게 일정을 잡아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
중국사람들이나 한국사람들이라면 꼭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장가계, 천문산여행 등
다녀 온 친구들도 있겠지만
다시 한번 어려움에 도전해 보자구요. 3명~6명 정도면 적합하겠지요.
일정은 9월 초순에서 중순사이로 일정을 계획합니다.
희망하신다면 쪽지나 댓글로 연락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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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고성(鳳凰古城)
(서울=연합뉴스) 장성배 기자 = 봉황은 고대 중국인들이 상상으로 빚어낸 새다. 봉은 수컷, 황은 암컷을 말하는데 한 번 날개를 펴면 수만 리 사해(四海)를 날고 지상의 선계인 곤륜산(崑崙山) 기슭 약수(弱水)에서 깃을 씻는다고 한다. 중국 남부 후난(湖南)성에는 봉황이 깃들인 마을이 있다. 이름 하여 봉황고성(鳳凰古城)이다.
◆새벽 강가에 피어나는 고성(古城)
『작은 배에 올라 타강(江)을 내려가면 강변에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조각루(吊脚樓, 수상가옥)를 보게 된다. 나루터는 크고 작은 짐을 부리는 사람들, 대나무 바구니를 짊어진 행인들, 빨래하는 아녀자들로 북적대고 강물은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으며 수초가 춤추듯 하늘거린다.』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선총원(沈從文, 1902~1988)은 자신의 고향인 봉황(鳳凰)현에 대해 위와 같이 묘사했다. 선총원은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선 루쉰(魯迅)에 비견된다. 중국의 자연, 향촌, 풍속, 인정 등을 향토색 짙은 필치로 그려내 중국인의 무의식에 각인된 이상적 삶과 가치를 보여주고자 했다. 1934년 발표한 소설 '변성(邊城)'이 대표적이다.
'변성'은 후난성의 시골 마을 다동이 배경이다. 50년 동안 나룻배를 저어온 가난한 사공 노인과 손녀 취취(翠翠)를 중심으로 지극히 성실하고 성품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질박한 일상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작가가 미려한 문장으로 그려낸 다동의 풍경은 현재 봉황고성에서 발견할 수 있다. 공산주의자들로부터 현실 변혁 의지가 결여됐다는 비난을 받았을 만큼 탁월한 서정미로 묘사된 장면들이다. 활등처럼 휜 강을 앞에 끼고 뒤로는 능선을 타고 길게 뻗어 나간 성벽, 수목의 짙푸른 빛깔이 눈을 시리게 하는 강기슭을 오가는 나룻배, 고요한 공기를 가르며 강물 위 배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반은 땅 위에 반은 강물 위에 떠 있는 수상가옥 등등. '변성'을 번역한 정재서 이화여대 중문학과 교수가 "신화적, 몽환적이기까지 하다"고 밝힌 풍경들이 한데 어우러져 선경을 연상시킨다.
봉황고성의 진면목을 감상하려면 최소 24시간은 머물러야 한다. 새벽, 한낮, 일몰 후 풍경 중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새벽 타강 감상은 봉황대교(鳳凰大橋)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물안개 아스라한 새벽에 산 그림자가 드리운 타강과 고성이 비경을 빚어낸다.
봉황대교는 남화문성루(南華門城樓) 아래를 지나 타강을 가로질러 북쪽으로 이어지는 다리다. 그 중앙에서 타강이 흘러가는 방향인 동쪽을 바라보면 설교(雪橋), 도암(跳岩, 징검다리), 홍교(虹橋), 풍교(風橋), 무교(霧橋) 등이 놓여 있다. 또 상류인 서쪽으로는 금수교(金水橋), 관광교(觀光橋), 봉황이교(鳳凰二橋), 우교(雨橋) 등이 자리해 있다. 물줄기를 따라 새벽 강변을 걸어보면 자연과 인간의 합일을 체감하게 된다.
한낮의 봉황고성 탐방은 봉황광장을 기점으로 삼는 게 좋다. 봉황고성의 서문에 해당되는 부성문성루(阜城門城樓) 앞에 자리한 광장으로 중앙에 날개를 편 봉황 조형물이 위치해 있다.
봉황광장에서 동쪽 동문성루(東門城樓)까지 이어진 동정가(東正街) 양편에는 특산품, 기념품 상점들이 도열해 있다. 대다수 상점들은 판매품에 가격표를 붙여 놓았는데, 현지 가이드북에 따르면 흥정을 잘하면 반값에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봉황고성은 골목과 상점이 워낙 많아 하루에 다 돌아보기가 힘들다. 관광지도를 구입해 들러야 할 곳을 미리 정해놓고 동선을 잡는 게 좋다. 특히 선총원 옛집(沈從文故居), 양가사당(楊家祠堂)은 방문하는 게 좋다. 청나라 말기 후난성 건축양식의 전형으로 꼽힌다.
봉황고성 낮 여행에선 타강 뱃놀이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정원이 10명인 나룻배는 북문성루(北門城樓) 밖 나루터에서 출발한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나루터는 언제나 여행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길게 줄을 선 여행객들에겐 특별 공연이 제공된다. 나루터 부근에 정박한 작은 배 위에서 소수민족 여인이 노래를 들려준다. 토가족(土家族), 묘족(苗族) 등 봉황현 내 소수민족들은 고유 문자가 없어 예로부터 노래로 문화와 역사를 후대에 전했다고 한다.
봉황현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봉황고성 안으로 들어가는 모든 관광객한테 입장료를 받고 있다. 선총원 옛집과 고성박물관 등 성내 주요 명소 관람권, 나룻배 승선권이 포함된 입장권 가격은 148위안(주;현재는?)이다.
첫댓글 본 자유여행일정은 마감했습니다.
쪽지로 최종일정 및 방법, 최종참석여부를 조율하도록 하겠습니다.
참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