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바로 알기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먹는 것이 칼슘(Ca)이 아닐까한다.
그런데 칼슘을 바르게 알고 먹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아 글을 올려본다.
칼슘을 함부로 먹었다가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칼슘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보자.
칼슘은 우리 몸에 가장 많은 미량원소로서 인(P), 마그네슘(Mg), 나트륨(Na), 칼륨(K), 염소(Cl), 황(S)과 함께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무기질(다량 무기질)이기도 하다.
칼슘이 하는 일
. 뼈의 바탕이 된다.
‘칼슘’ 하면 떠오르는 것이 뼈이며, ‘뼈’ 하면 떠오르는 것이 칼슘일만큼, 칼슘은 뼈의 가장 바탕이 되는 미량원소이다. 우리 몸속에 있는 칼슘의 99%가 뼈와 이에 들어있고(구조칼슘), 나머지 1%가 우리 몸이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돕는데 쓰인다(대사칼슘). 비록 1%지만, 이 1%가 우리 몸에서 하는 일은 아주 많고 중요하다. 하지만 ‘뼈’가 곧 ‘칼슘’은 아니다. 칼슘은 뼈를 이루고 있는 여러 가지 것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칼슘은 뼈 가운데서도 단단한 곳에 쌓여서 뼈를 튼튼하게 한다. 뼈를 보면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구멍이 있는 곳은 단백질을 비롯한 다른 것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끓이거나 오래되면 그곳은 녹아 없어지고 단단한 곳만 남게 되는데, 단단한 곳에만 칼슘이 쌓이고 다른 곳은 칼슘이 아닌 다른 것들로 이루어져 있으니, 생각보다는 뼈에 칼슘이 그렇게 많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뼈에는 칼슘이 모자라더라도 다음에 채워주면 되지만, 핏속에 칼슘이 모자라면 탈이 나거나 때로는 목숨을 잃기도 한다. 그래서 칼슘이 많을 때는 핏속의 남은 칼슘을 뼈로 보내서 뼈에 넣어두지만, 모자랄 때는 뼈보다는 피가 먼저이므로 뼈를 녹여 핏속의 모자란 칼슘부터 채운다.
칼슘을 뼈에 넣어둘 때도, 우리가 서거나 앉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엉덩뼈(골반)와 뼈기둥(척주)부터 채운다. 그런 다음 다른 곳의 뼈에 채워 나간다. 그나마도 서른 무렵까지만 이런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뿐이며, 그 뒤로부터는 뼈로 들어가는 칼슘보다는 빠져나가는 칼슘이 많을 수 있으므로, 젊었을 때 뼈를 튼튼하게 해두어야 한다.
더군다나 아낙들이라면 아기씨가 만들어지지 않을 때(폐경)가 되면, 칼슘이 더 빨리 빠져나갈 수 있다. 그때가 되면 칼슘을 뼈로 들여보내는 에스트로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부갑상선 호르몬에서 뼈를 녹이는 호르몬(파골세포 자극호르몬)이 많아지면서 뼈에서 칼슘이 녹아서 나오고, 칼슘의 길잡이가 되는 비타민D를 만드는 것까지 줄어들어 작은창자(소장)에서 칼슘을 빨아들이는 것까지 줄어드는 것이 되풀이된다.
. 우리 몸의 흐름(신진대사)을 다스린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이, 피를 굳어지게 하는 일이다.
칼슘은 피를 굳어지게 하는 단백질을 돕는다. 비타민K가 피를 굳어지게 하는데, 비타민K가 피를 굳어지게 하면, 그 뒤에 칼슘이 트롬빈을 도와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하여 피를 굳어지게 한다. 칼슘이 하는 일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피를 너무 많이 흘려 큰 탈이 날 수 있다. 비타민K는 뼈를 만드는 것을 돕는 일을 하기도 한다.<다음으로 이어짐>
자연치유학교수 김재춘(이학박사)
김재춘교수의 자연건강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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