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의 기원
- 1900년대에 초부터 한강과 대동강에서 한 겨울 얼음낚시가 성행하였다.
채비와 찌맞춤
얼음낚시는 물낚시보다 예민한 채비를 써야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붕어가 동면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제 잘 알려진 사실이다. 붕어는 동면은 하지 않지만 체내 에너지 방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겨울에는 행동 반경이 좁아지고
따라서 미끼에 반응하는 입질도 약하다.
당연히 약한 입질에도 찌가 정확히 반응을 할 수 잇으려면 채비가 예민해야 함은 물론이다.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얼음낚시는 평소보다 가는 원줄을 써야하고, 그에 맞게 바늘과 목줄 등도
적절한 것을 선택해야한다.
* 얼음위의 낚시는 하나도 안전 둘도 안전입니다.
원 줄
1호 줄이면 가장 무난하다.
혹자는 월척급 이상 굵은 씨알을 걸었을 때를 대비해서 적어도 2호줄은 사용해야 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나 봄~가을 붕어와는 달리 겨울붕어는 활성도가 극히 떨어져 있기때문에 바늘에 걸렸을 때 저항하는
힘도 그만큼 약해져 있음을 감안하면 쉽다.
1호 이상 굵은 줄을 사용하면 겨울붕어의 약한입징에 반응이 둔해지기 마련이고, 낮은 수온에 원줄이 쉽게
굳어버린다.
목줄
2합사 정도면 적당하다. 길이는 평소 물낚시에서 하던 것보다 약간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이 역시 약한 붕어의 입질을 고려한 것으로, 평소보다 미세한 입질에 대한 목줄의 반응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함이다.
바늘
물론 너무 큰것은 곤란하지만 물낚시 할 때의 바늘을 그대로 써도 상관없다. 일반적으로 망상어바늘 7~8호(붕어바늘과 크기가 비슷하다)면 적당하다. 그렇다고 이보다 더 크거나 작은 것은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7~8호 바늘이 작다고 생각되면 한 호수 정도 더 큰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잉어 등 체형이 큰고기도 얼음낚시에 낙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얼음낚시에서는 바늘 호수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바늘채비
일반적으로 외바늘, 두바늘, 가지바늘 채비 등이 쓰인다. 물낚시와 특별히 차이 나는 것은 없다. 수초지대, 특히 얼음위로 갈대나 부들 등의 수초가 나 있는 곳에서는 외바늘을 쓰는 것이 좋고,
맨바닥이라면 두바늘채비를 쓰는 것이 입질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두바늘 채비를 쓸대에는 각각의 목줄길이를 달리해서 떡밥과 지렁이를 짝밥으로 달아주면 잦은 입질을
받을 때도 있다.
가지바늘은 저수지 수면 전역에 결빙이 이루어 졋을 때, 물낙시 대 말풀이나 줄풀 등이 있던 자리에서
사용한다. 저수지 수면이 완전 결빙이 되면 얼음 밑 수온은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말풀 등의 바닥수초가 자라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런 자리에서는 한 바늘 (아래바늘)이 수초에 묻히더라도 윗바늘에서 입질이 올 확률이 높은 가지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찌맞춤
역시 물낚시 기본 찌맞춤과 같다. 찌에 봉돌을 달고 찌톱 끝이 수면에 일치하도록 맞춘다. 단, 물낚시에서는 바늘이 바닥에 닿게 맞추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지만 얼음낚시에서는 봉돌이 바닥에 닿는,
전통적인 찌맞춤을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다만, 찌의 형태는 유선형이 좋고, 톱은 가늘수록 입질파악에 유리하다. 찌톱이 굵으면 찌톱주변에 쉽게 살얼음이 잡힌다.
미끼
얼음낚시에서는 지렁이가 필수다. 겨울 물낚시 때 지렁이를 많이 쓰는 것과 같은 이유로 찬 수온에 잘 풀리지 않아 집어력이 떨어지는
떡밥보다는 물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여주는 지렁이가 붕어의 시각을 더 자극하기 때문이다.
겨울 낚시터의 물이 상대적으로 맑은 것도 지렁이 미끼를 유리하게 하는데 한 몫 한다. 지렁이를 사용 할 때는 굵기를 잘 선택해서 물속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잇게 환대를 피해 바늘에 꿰는 것이
좋다. 또 바늘에 꿰는 지렁이의 마릿수도 낚시터마다 다른데, 철원 학지나 음성 원남지와 같이 굵은씨알이 있는
곳은 5~6마리에서 많게는 7~8마리까지 꿰기도 한다.
반대로 청원 용곡지처럼 상대적으로 씨알조과가 떨어지는 곳에서는 한마리, 설사 가지고 있는 지렁이가
실지렁이 처럼 가늘지라도 2마리 이상은 꿰지 않는 것이 좋다.
단, 저수지에 따라 유난히 떡밥이 잘 먹히는, 전형적인 떡밥낚시터라면 떡밥을 사용 하는 것이 오히려
마릿수 조황에 유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얼음 떡밥낙시터로 포천 강포지를 들 수 있다.
포인트 선정 및 낚시기법
얼음낚시 조황을 좌우하는 것은 출조당일의 현장날씨와 기온, 그리고 시간대에 맞는 포인트 이동요령이다. 일반적으로 얼음낚시는 3~4일 영하로 내려갔다가 포근해 지는 날 출조를 하면 호황을 맛볼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수온이 쉽게 올라 가는 것은 물론이고 낚시를 하기에도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반드시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얼음판 위에 있는 시간과조황은 비례하기 마련이다.
몇해 전만해도 우리나라 겨울은 삼한사온의 법칙이 잘 지켜졌으나, 최근에는 그 기후 법칙에 많은 혼란이
오고있다. 오늘 영하로 내려갔다가도 내일이면 다시 수은주가 영상으로 올라가는가 하면, 오늘 포근하다가도
밤 사이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한다.
구멍 뚫을 곳 바닥수초나 물골을 찾아라.
물골이나 수초대는 물낚시 때나 얼음낚시 때나 공히 명 포인트 역할을 하는 곳이다. 물골의 경우 이미 바닥상태를 잘 알고 잇는 저수지라면 쉽게 찾아 채비를 내릴 수 있지만 처음 가본 곳이라면
막막할 수 박에 없다. 이때는 그 낙시터 상황을 잘 알고있는 꾼의 도움을 청하거나 자신보다 얼음낙시 경험이 많은 사람과 동행
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무조건 바닥이 주위보다 낮은 곳, 즉 물골이라고해서 그곳에 채비를 내리기만 하면 연신 입질이 오는
것은 아니다.
이때도 수초대를 고려해야 하는데, 수초대가 없는 물골에는 붕어가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철원의 학지와 같이 수초가 잘 깔려 잇는 곳보다 맨바닥에서 더 활발한 입질을 보이는 저수지가 있지만
몇몇 특이한 경우일 뿐이고, 대부분의 저수지에서는 물낚시와 마찬가지로 얼음낚시에서도 수초대를
놓쳐서는 호황을 맛보기 쉽지 않다.
또 샘물이 솟는 곳도 얼음낚시의 명당으로 꼽을 수 있다. 저수지의 바닥에서 새물이 솟는 곳이 있다면 틀림없는 호황포인트다. 그 자리를 뚫을 수 있다면 그날 조황은
속칭 대박이라고보면 틀림없다.
지하에서 솟아나는 물의 온도는 최소 12도 이상을 유지하고 잇기때문에 필연적으로 붕어가 몰리기 마련이다.
이런 곳에는 한겨울에도 말풀류의 새순이 돋는데, 만약 바늘에 맢풀짜꺼기가 걸려 나온다면 그 자리를
고수해도 괜찮다.
그러나 상류 새물이 유입되는 곳은 상황이 좀 다르다. 이런 곳은 한 여름에는 비온 직후 씨알 마릿수 호황의
명포인트로 작용하지만 겨울에 흘러드는 물은 대부분 담수보다 수온이 낮다. 물론 붕어는 새물냄새를 맡으면 본능적으로 그곳에 모이기 마련이지만 주변보다 낮은 수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한다. 따라서 새물이 바로 유입되는 곳보다는 일단 유입이 된 후 담수와 합류가 되어 정지하는 곳이 좋다.
특히 이런자리는 수온의 차이가 뚜렷한 물이 서로 섞이기 때문에 쉽게 붕어가 모인다.
그 밖에도 흐리거나 비나 눈이 올 때, 또는 바람이 심하게 붕 때는 입질이 거의 없으니 이런 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주 움직여라 동상방지에도 도움
앞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얼음낚시의 기본은 붕어를 찾아 다니는 것이다. 30분이상 입질이 없는데도 한자리만 고집하는 것은 그날 손맛을 포기한 사람이 아니면 진짜 강태공이다.
얼음낚시 역시 부지런한 꾼의 살림망이 무거워진다.
자리 고집도 어리석은 일이지만 한번 걸어둔 낚시대를 시간속에 방치하는 것도 태만이다. 얼음낚시의 미끼가 지렁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가끔 채비를 들었다놧다 하는 고패질을 해 줄 필요가 있다. 이는 두말할 것도 없이 붕어의 시각에 호소하기 위함인데, 특히 바닥이 뻘층이라면 더욱 부지런한 고패질이
필요하다.
또 수시로 구멍에 잡혀있는 살얼음을 제거해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요즘은 얼음뜰채도 낚시대
길이만큼 2,3,4절 짜리가 나와있기 때문에 얼음구멍까지 가지 않아도 앉은자리에서 쉽게 살얼음을
걷어낼 수 있다.
얼음구멍을 많이 뚫는 사람이 월척을 낚는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여기 저기 얼음구멍을 많이만 뚫는 것이 좋다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확률을 높게
가져갈 수 있다는 말이다. 추위를 이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정숙은 기본 얼음판을 굴리면 허탕
위의 '자주 움직여라'는 논리와 상반되는 듯하지만 얼음낚시든 물낚시든 낚시에 있어서 정숙은 필수다. 혹자는 얼음판 위를 쿵쿵거리고 조금은 시끄럽게해야 붕어의 활성도가 높아져서 입질이 활발해진다고도
하지만 머리위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데 그자리에 있을 붕어는 없다.
일단 얼은구멍을 뚫고나면 시그러운 소리를 내지 않아야하며, 심지어 얼음구멍 가까이 가는 것도 삼가는
것이 호황의 지름길이다.
또 옆에 있는 사람에게 입질이 집중된다고 해서 그사람 옆으로 가서 얼음구멍을 뚫는 일은 그사람자리의
붕어를 쫓는 일일 뿐 아니라 낚시예의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물론 얼음판을 걸을 때도 다른사람의 채비에서 멀리 떨어져 걷는 배려는 기본이다.
얼음구멍 뚫기 - 자신이 건사할 만큼만
얼음구멍의 형태는 몇 개를 뚫느냐에 따라 '지그재그'형, '대각선형', '부채꼴형' 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어떤
것이 정석이라고 할 수는 없다.
또 많이 뚫을수록 좋다고 하는 꾼이 있는가 하면, 한 두개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많이 뚫을수록 좋다는 꾼은 확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고, 한두개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능률을 우선시 하기 때문이다.
많이 뚫을수록 외기가 수면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수온을 떨어뜨려 입질을 받는데는 불리하다는 말이
있으나 아직은 정설이라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얼음구멍의 형태나 개수는 자신이 건사할 수 있는 만큼이 좋으며, 자신의 낚시패턴에 맞추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하겠다.
조심이 최선 눈 덮였을 때 특히 주의
얼음낚시는 항상 안전사고를 머리 속에 그리고 있어야한다. 사서 걱정하라는 말이 아니라 얼음판 위에서는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잘 알고 있겠지만 초보자라면 반드시 경험이 많은 사람이 동행을 해야하며, 경험이 많고 자주 가봤던
낙시터일지라도 단독출조는 금물이다.
또 현장에서는 반드시 동행한 사람들끼리 서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야 한다. 얼음낚시의 베테랑이라도 숨구멍에 무딘사람이 있다. 얼음판에는 빙질이 약한 부분이 반드시 있으므로 이런 곳은 주의를 해야 한다. 눈이 덮여있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미 누군가 뚫어놓은 구멍에 눈이 덮여있어 실족을 하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
그 밖에도 철저한 방한준비와 여벌의 옷가지를 챙기는 것은 얼음낚시의 필요조건이다.
[ 빙어낚시 포인트 ]
유영층 파악이 먼저다. 빙어낚시는 호수나 저수지 깊은 곳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안전이다. 얼음의 결빙상태를 체크한 후 안전하게 얼음을 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나 상관없다. 실제로 빙어낙시를 하다보면 포인트보다 중요한 것은 빙어의 유영층임을 알 수 있다. 빙어는 무리를 이루며 유영하므로 유영층을 노려야 한다. 이들의 유영층은 자주 바뀌므로 낚시 중에도 수시로 채비의 수심층을 달리해야 할 때도 있다.
빙어의 유영층은 얼음판으로부터 아래로 계산하되, 채비의 바늘 끝에서부터 찌가 위치한 곳까지의 낚싯줄의 길이로 파악한다.
대체적으로 오전 시간대에 입질이 좋으며 3~4m 정도의 수심층이 가장 적합하고 바닥에 밑걸림이
없는 곳이 좋다.
[ 빙어낚시 챔질 시기 ]
찌가 깔짝거릴 때 빙어낚시는 일단 유영층이 공략층이므로 낚싯대를 드리우고 난 후 쉬지 않고 고패질을
해주어야 한다.
무리를 지어 몰려다니는 빙어의 습성상 일단 움직이는 미끼에 관심을 많이 보이며, 한두 마리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무리가 다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부지런히 고패질을 해 주어서 빙어의 시각을 자극해야 한다.
챔질 시기는 찌낚시와 찌가 없는 맥낚시가 다르다. 찌낚시를 할 경우 입질이 시작되면 '토도독'하며 찌가 깔작될 때 챔질을 하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힘을 주어 챔질을 하면 빙어가 바늘에서 떨어지기 쉬우므로 천천히 끌어올리 듯 챔질을
하는 것이 요령이다.
맥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입질이 오면 손 끝으로 툭툭치는 느낌이 이어질 때 챔질을 하면 된다.
[ 빙어낚시 할때의 주의점 ]
1) 빙어낚시를 하기 위해 얼음구멍을 크게 뚫지 않는다. - 구멍을 크게 뚫으면 다른사람이 빠질 위험이 있기에 절대금지.
2) 한사람이 두개 이상의 얼음 구멍을 뚫지 않는다. -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함.
3) 얼음위의 요정인양 왔다 갔다 하지 않는다. - 얼음은 숨구멍이 있기에 매우 위험하다. 사람들 없는곳에는 가지 않음.
4) 빙어를 안주삼아 과음을 하지않는다. - 기분이 좋다고 과음을 하면 사람들 눈총과 빙판위에서 넘어지면 위험함
5) 어린이를 동반한 어른들은 아이들과 즐기는것에 만족한다. - 어린이는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으니 구경하는 것에 만족하고 돌아오는 길에 빙어를 만원어치만
사와도 푸짐하게 먹을수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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