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복음교회, 2023년 2월 26일
♱기도로 마음을 모읍니다♱
[어린이 찬송과 헌금] 144장(그때 그 무리들이) -전서현 어린이
[공동체고백] 사도신경
[어린이 찬송] 392장(꽃가지에 내리는)
[어린이 말씀] “어리석은 선택(요13:21)“
[광 고]
-오늘 내가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신비’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를 화평을 일구는 사람으로 삽시다.
-오늘 교회당 청소를 할 4명의 어린이들은 남아 성탄 트리를 정리하고, 교회당을 정돈하겠습니다. 늦을 것 같으니 수시로 목사와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어린이 예배때 튀르키예 후원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설명해 주시고, 주일 헌금을 챙길 것을 권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22일(수)부터 교회절기로는 사순절이 되었습니다. 절제의 삶으로 구제에 힘쓰는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읍시다.
-기도하겠습니다.
①우리를 일상의 신비로 가득 채워주시는 전능하신 아버지하나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저희들이 되게 하소서.
②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우리 마음과 삶의 터전에서 이루어지기를 위해 기도하기로 다짐하였습니다, 어떤 주간을 보냈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보다는 우리의 이기적인 욕망을 위해 몸부림치며 그 노예로 살지는 않았습니까? 용서해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고, 우리의 이웃의 필요에 침묵하지 않는 자유인인 되게 하소서.
③어린이들이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정성이 모여 오병이어와 같은 기적을 일으키게 하소서. 시리아내전이 종식되게 하시고,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주옵소서. 10,29참사의 진상이 규명되고, 다시는 이런 재난이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4월부터 동해인근에 오염수를 방유한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한반도를 비롯하여 지구가 더 이상 심하게 오염되지 않도록 우리의 잘못된 욕망을 잠재워 주시옵소서.
④우리 교회를 삼산동까지 이끄신 하나님, 우리교회가 이 영적전투에서 끝까지 승리하게 하옵소서. 목사와 온 교우들이 한 마음으로 하나님나라를 구하고 이웃을 섬기는 교회가 되게 하시되, 우리가 그토록 아파하던 개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늘 새로워지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성시 교독] 교독문 53번(시편 121편)
[찬 송] 149장 (주 달려 죽은 십자가)
[강 론]
생명을 선택합시다(요1:4-5, 5:26/ 출31:12-32:14)
주님의 기도를 묵상하며 겨울성경학교를 보냈습니다. 기도는 만남이고, 대화이며, 일치(연합)라고 했던 것 기억하십니까? 주기도로 하늘아버지를 만나고 대화하며 일치를 이루며 살다가 교회에 오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 만남, 대화, 일치는 하나님과만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이 마음으로 배우자와 자녀들 그리고 공동체와 만나고, 대화하며 일치를 이루어가야 하는 지향을 갖는 사람입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며 더 기도하고 절제하며 살려고 노력한 주간이었습니다. 출애굽기를 읽는데 하나님을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누며 하나님을 설복시킨 놀라운 사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모세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만나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을 받았습니다(40일을 시내산에서 지내며). 노예였던 이스라엘을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새로운 공동체로 구성하기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었죠. 그때 형 아론과 이스라엘은 무얼 하고 있었습니까?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것을 하나님이라고 하며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가관입니다,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출32:6)”. 이에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셔서 이스라엘을 멸절시키려는 마음을 잡수십니다. 이때 모세는 하나님께 간청하여 하나님을 설복시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부패한 이스라엘을 멸절시키려는 뜻을 돌이키시죠. 하나님과 모세의 만남, 온전하고 솔직한 대화, 그리고 마침내 일치를 이루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도의 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기억하소서(출32:13)”라고 호소합니다. 이 말에 하나님께서는 설복당하시고 뜻을 돌이키셨던 것입니다(14). 기억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하고 10,29참사를 기억하며 지인의 죽음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 안식일(주일)이 필요합니다.
출애굽기 31장에는 안식일을 지킬 것(십계명)을 명령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마치 폭군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왜일까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할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주인(자유인)은 종을 하루도 쉬게 하지 않고 힘든 노동에 내 몰 것이고, 가장은 더 풍요로운 삶(금송아지 숭배지 참된 풍요는 아님)을 위해 자신의 몸을 혹사할 것이 뻔해 보입니다. 그 사이 가족이 필요한 외로운 배우자와 자녀들은 병들어 갈 것입니다. 하여 하나님께서는 이런 폭압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사단의 간계를 잘 아시기에),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31:15하)”. 안식일도 없이 일하는 사람들은 자신 뿐 아니라 가족 그리고 공동체까지도 죽음으로 내 모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안식일에 하나님을 만나고 대화하며 일치를 이루어 가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말하죠, “안식일이 아니라 일상에서 그리해야죠?” 맞는 말입니다, 일상에서 그리할 수 있다면 말이죠. 그게 힘듭니다. 그러니 안식일법을 주신 것입니다. 안식일(주일)에 먼저, 우리는 하나님과 만나고 대화하며 일치를 이루어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배우자와 자녀들 그리고 공동체와도 만나 깊은 대화와 연합을 이루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어린이예배 때 ‘가룟 유다의 어리석은 선택’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리석은 선택을 유다만 합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으로 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도 합니다. 이스라엘만? 아닙니다. 오늘 우리들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어리석은 선택은 한마디로 ‘생명의 길이 아닌 사망의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금송아지를 하나님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이 왜 어리석은 선택일까요?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의 영혼이 죽기 때문입니다. 자기 영혼만 죽을까요? 아닙니다. 배우자, 가족, 공동체도 병들게 하고 죽게 만듭니다. 여러분, 주일이면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대화하며 일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과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가족과 공동체와의 만남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안식일을 지킴으로 하나님과의 진솔한 만남이 이루어진다면 가족과 공동체와의 질 높은 만남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대화의 농도가 진해진다면 가족과 공동체와의 대화의 질도 좋아질 것입니다. 그때 참된 연합도 이루어지는 것이죠. 그래서 본문에서는 안식일(주일)을 지키는 것이 새로운 공동체의 “대대의 표징(출31:13)”, “영원한 표징(31:17)”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안식일법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는 죽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사람이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면 몸이 배겨나겠습니까? 안식일법을 지키는 것은 생명을 선택하는 일입니다.
이스라엘이 했던 어리석은 선택, 두 번째를 살펴보겠습니다. 금송아지를 하나님으로 섬기는 일입니다. 모세는 40일 동안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나 대화하며 일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형이라는 사람이, 모세의 영도로 출애굽한 사람들이(종에서 풀려 자유인이 된 사람들이). 그것도 하나님께서 애굽에게서 빼앗아 주신 금을 가지고 우상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 ‘금송아지’를 하나님으로 섬기자고 공포하죠(32:4-6). 이 얼마나 어리석은 선택입니까? 이에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셔서 그들을 진멸하시겠다고, 그러나 모세에게만은 큰 복을 주겠노라고 말씀하십니다(32:10). 시원하고 올바른 판결 아닙니까? 그러나 모세는 극구 반대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뜻에 관철시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설복당한 것이죠. 놀라운 장면 아닙니까. 그 비결은 “기억하소서”라는 간청(기도)에 있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맹렬한 노를 그치고 뜻을 돌이키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되어 있습니다)’을 기억하신 것입니다.
말씀마치겠습니다. 가룟 유다뿐 아니라 이스라엘도 그리고 우리도 어리석은 선택을 종종합니다. 생명이 아니라 사망을 선택하는 우리의 어리석음입니다. 예수 안에 생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안에 생명이 있습니다(요1:4-5, 5:26).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이 생명의 길입니다(출31:12-17). 주일이라는 하루를 정하여 하나님과 배우자와 자녀들 그리고 공동체와 만나 대화하고 일치(연합)을 이루어가시기를 바랍니다.
금송아지를 하나님으로 섬기는 세대(출32:1-14)에서 여호와하나님만을 참하나님으로 섬기는 생명의 길을 선택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찬 송] 430장(주와 같이 길 가는 것)
[공동체 기도]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