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인터넷 사찰 “보살의 친구”는
1, 언제 태어났는가?
도스 사용할 때 아마 마지막 도스시대일 겁니다.
그러다가 1999년쯤인가?
당시 보성군에 전용선이 깔리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사찰을 꾸리기 시작 했습니다.
2, 당시라면 반응이 어땠는지요?
당시에는 완전히 땡중이라고 여기저기서 몰매 맞았습니다.
스님이 되어 가지고 수행은 안 하고 인터넷이 뭐냐고....
특히 방송이 나오고 부터는
각 종단이나 사찰에서도 엄청 승에게 퍼 부었습니다.
당시에 사찰이나 종단에서 홈 페이지 하나 생기면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포장 하였지만
실지로는 실속이 하나 없는 빈껍데기도 안 되는
속 내용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당시 홈 페이지 하나 만들면 비용이 제법 들었습니다.
그런데 만들어 놓기만 하면 뭐한답니까?
홈 페이지를 꾸릴 줄 아는 스님도 안 계시고
종무소 속세 사람들도 누구하나 글 쓰고 달아 주는 사람 없으니
1년이 지나도록 종단이나 사찰에서는 큰 돈 들여서 만들어 놓고
잠만 자고 있는 헛돈 날리는 일인 것입니다.
거의 모든 홈 페이지들의 구성은 하나같이 똑 같습니다.
사찰 소개 주지 인사 오시는 길 | 자료실 | 게시판 | 방문자 (guest) |
이런 구성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사찰 소개는 사진 두어 개 정도가 고작이었고,
◆주지 인사는 홈페이지 만들었다고 축하인사 정도고
◆오시는 길은 약도 한 컷 이미지였으며
그 다음에는
◆자료실은 한글 반야심경 하나 정도 놓고
자료실이라고 해 놓고 계속 업그레이도 한 곳은
하나도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게시판은 누구 하나 글 올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방문자(guest)는 처음 몇 개 정도는
오픈 기념 축하 인사였지만
누구 하나 종무소 직원이든 스님이든
누구하나 덧글 달아 주지 않으니 거금 들여 만든 홈페이지가
유명부실하고 잠들어 있는 게 울화통이 나고 속 터지기에
종단이든 스님이든 구경도 관심도 없는 것이어서
승이 직접 마퀴태그 소스 써 가면서 만들어 놓고
원하시는 스님들에게는 무료로 만들어 드렸고
그러다 보니 방송도 타게 되었지만,
연일 쏟아지는 야유와 질책은
니가 무슨 중이냐?
어디 소속 중이냐?
중이 수행은 안하고 인터넷만 하냐?
그렇게 질책이 난무했습니다.
승이 만든 홈페이지에는 제목들이 많았습니다.
https://youtu.be/Q5O2RRnhlqg 에서 보듯이
카테고리(Category)가 많았습니다.
음악실도 없었고,
대화방도 있었고,
영화방도 있었고,
시인의 향기방도,
카테고리(Category)가 많았습니다.
그러니 들락하는 사람들은
종일 보살의친구 앞에서 머물기 시작했습니다.
그야말로 획기적인 파문이었지만
정작 종단이나 사찰에서 보는 시선은 냉랭했었고
도리어 승에게 연일 퍼 붓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스님들이었고
심지어는 종단 사람들도 직접 승에게 전화해서 욕을 퍼붓곤 했습니다.
그럴 때 면 늘 승의 생각을 알리고
바뀌어야 한다고 매일을 그렇게 보냈던 시간들이
족히 10년은 지났을 겁니다.
보살의친구는 방문객이 방송을 타면서
서버가 다운 될 정도였지만 어느 종단이나 사찰에서도
10년이 넘도록 완전 땡중이라고만 할 뿐
인터넷에 큰 관심들은 없었던 암울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10년이 지나면서 부터는
하나 둘 종단이나 사찰들 까지도 메뉴 카테고리(Category)가
요즘은 한 30개도 넘는 메뉴들도 있습니다.
그 때는 그렇게들 승에게 퍼 붓 던 종단들로,
스님들도 불자들도 인터넷 속에 말이 촉촉이 젖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발전하는 것은 좋은데
엉터리 불교 정보가
요즘은 구석구석 튀어 나오는데 참 안타깝긴 합니다
3, 예전에는 컴퓨터 포교 시대였다면
2015년부터는 마우스 포교 시대였지만,
요즘에는 손가락 포교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손가락 포교 시대라고 하고 싶지만은
자칫 위험한 포교시대가 될 소지가 되기 쉽습니다.
자칭 스님이라 하시면서도 유투브에 제사를 지내면 안 된다,
깡패영가들이 다 뺏어 먹는다 등등
기가 막힐 엉터리 유투버들로 인하여
정작 불자님들은 혼란을 갖게 하곤 합니다.
불교는 그런 종교가 아닙니다.
유투버들께서도 정도定道를 들어오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큰 사찰에서는 유투버 강의로
불자들의 마음잡기가 되지만
엉터리 정보로 혼란만 주는 유투버 때문에
우리의 불교가 걱정입니다.
4, 초창기에는 어떻게 하면 불교를 퍼트리나?
그 생각으로 처음 생각 해 놓은 게
동자승의 사진들을 엄청 올렸으며
동자승의 사진에는 http://bosar79.com이라고
사진에 써 놓으니 무서울 정도로 들어오게 되었으며
다음에는 독경소리를 음악 파일로
독경이 엄청 많다 보니 방문객은 기하급수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 사찰이 탄생하였던 것입니다.
지금은 블로그들도 많고 카카오 스토리도 있고,
페이스북도 있고, 밴드도 있고,
카페들도 많지만 잘못 전달되는 이웃, 혹은 친구 개념은
내가 방문 했으니 너도 해 줘하는 흐름은
또 다른 병폐를 갖을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반야의 언덕을 넘어서”라는
네이버 카페가 처음 생겼는데 인기가 있다 보니까
나중에는 “반야의 언덕”, “반야의 언덕을” 등등
유사 카페들도 생기곤 하였지만
그렇게 유사하게 만들어 보면 결국 사이비로 보게 됩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 최초의 인터넷 사찰 이야기로
오늘이 오기까지의 불교의 나눔 속의 포교를 이야기 했습니다.
예전에는 벌써 한 20년은 족히 된 것 같지만
승을 선지식으로 추천한다기에 그런 것은 안 한다고 했지만
요즘은 그런데 나오면 유명세도 탄다고는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진각이처럼 묵묵히 본인 수행의 길로 가시는
많은 토굴수행자 스님들 많이 계시니 잘 찾아보시고
아무 큰 사찰만 찾지 마시고 토굴승처럼 수행자 되어
후세에서 기억 해 줄 수 있는 진정한 수행자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불교가 진정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올바르게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날 까지 이 자리 지키겠습니다.
운월야인雲月野人 진각珍覺 합장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