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육군8기동사단을 찾은 제9기 대한민국 장병 급식 피복 모니터링단 관계자들이 K2 흑표 전차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제9기 대한민국 장병 급식·피복 모니터링단이 ‘체험형 모니터링’을 통해 군 물자와 장비를 직접 확인했다. 체험형 모니터링은 피복을 직접 입어 보고 장비를 탑승하면서 달라진 군부대 현장을 피부로 경험하는 모니터링 방식이다.
국방부는 21일 “모니터링단이 오늘 육군8기동사단 전차대대와 포병대대를 방문해 품질이 개선돼 보급되고 있는 물자와 장비를 체험·확인했다”고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우선 난연 기능을 강화한 궤도차량 승무원복을 착용하고 전차와 자주포에 탑승해 개선된 피복의 착용감을 직접 경험했다. 군에 입대할 아들을 둔 모니터링단 이지원(47) 씨는 “개선된 승무원복을 착용하고 전차에 탑승해 보니 착용감이 우수하고 활동 중에도 불편하지 않았다”며 “전차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의 여건이 상당히 개선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또 부대 취사장을 방문해 취사장 위생 상태부터 급식 준비, 배식 과정까지 장병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의 질을 확인하는 등 장병 가족의 눈높이에서 장병 급식을 점검했다. 1992년 전역한 모니터링단 김해구(52) 씨는 “최근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장병 급식이 개선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맛을 보니 오늘과 같은 급식이 계속 제공된다면 군에서 생활하는 장병들은 물론 국민과 부모님들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모니터링단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뒤 ‘과학화 훈련’에 참여하고, 해군 함정에 탑승해 난연 기능 및 항균·미끄럼방지 기능이 향상된 ‘신형 함상화’를 체험하는 등 군부대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