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우리도 하늘이 되고 싶다 짓누르는 먹구름 하늘이 아닌 서로를 받쳐 주는 우리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푸른 하늘이 되는 그런 세상이고 싶다. ---- 박노해의 『하늘』 중에서 ----
우리가 사는 이 땅 위에는 가장 낮고 천하고 위험한 현장에서 자신의 몸을 던져 가난을 모면하고 가족의 미래를 일구어내려는 이주노동자들과 그의 가족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가슴은 차별과 무관심으로 먹구름이 드리워 있고 천대와 편견으로 작은 꿈들은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아픔과 서러움을 보듬고 함께 했던 5년의 세월이 하루처럼 흘러갔습니다. 피곤에 절어 빠알간 토끼눈이 되었지만 그곳에 가면 한 인간으로 대접받고, 잠시나마 무거운 세상짐을 내려놓을수 있다는 안도감으로 상처 난 가슴을 서로 어루만지며 살아왔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세월을 하루같이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푸른 하늘이 되어 더불어 행복하고 싶은 사랑의 천사들이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에게는 그 천사가 바로 후원자님 가정이셨습니다. 후원자님의 사랑의 관심과 후원이 있었기에 이 길을 감사와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매년 그러했지만 올해에도 부족한 재정을 채울 길 없어 이주노동자선교와 이주민가족, 특히 어린이집 운영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준비하여 후원자님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바쁘시고 힘드시겠지만 꼭 참석하시어 이주노동자들과 이주민 가족들 그리고 이 사역을 감당하는 일군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받쳐 주는 푸른 하늘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6월 30일(월) 우봉아트홀(경일여고)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