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퀴즈에서 정동식 심판을 봤다. 김민재와 너무 닮아 나폴리에 가서 유명세를 떨치고 왔다. 그의 유명세는 유튜브나 또다른 뉴스를 통해 김민재선수의 인기를 확인하는 즐거움을 주었다. 나폴리인들이 그가 김민재와 닮은꼴이란 팻말을 들어도 킴키을 연호할때는 모든이들이 전부 즐거웠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정동식이 누군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그는 20대 초반부터 새벽4시 반이면 깨어나 하루에 예닐곱게의 일들을 했다고한다. 가난했던 청년은 자립을 위해 물만으로 끼니를 해결했던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에도 그는 5년간 1억이란 돈을 모을수 있었다. 하지만 그 돈을 사기를 당해 다 날리고 수개월을 방황했지만 그 방황을 다시 일으켜 세울수 있는것도 지난 5년간의 기록이었다. 그는 요즈에도 새벽 4시반에 기상한다고 한다. K리그 심판이지만 심판으로 벌어들일수 있는 수입만으로 가정생활이 어려워 환경공무관으로 길청소를 하며 새벽을 열고, 퀵서비스등 다른 알바도 함께해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한다. K리그 심판은 심사가 있어 매일 저녁 일이 끝나고 1시간씩 운동을 한다고 했다. 참 대단하다. 나는 과연 그렇게 살아왔는가? 나도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그때는 많은 사람들이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그의 나이는 42이다. 20대 초반 부터 약 20년간을 새벽에 일어났다. 20년간 똑같은 일을 반복했다면 그는 도인이다. 비록 그가 아직도 경제적으로 힘이 들겠지만 그는 반드시 성공할것이라고 믿는다. 좋아하는 심판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이 시대의 가장이다. 그는 세 아들을 키운다고 했다. 애국자다. 그의 아들이 같이 나왔고 아들에게 물었다. 아빠는 어떤 아빠인가? "우리 아빠는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입니다" 아들에 대답에 정동식은 굵은 눈물을 흘렸다. 그 아빠에 그 아들이었다. 옆에 앉은 유재석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왜? 그도 아빠이기 때문이다. 그의 힘겨운 일상을 아들이 알고 인정해주고 있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일이 없고 돈이 없어 힘들다고 한다. 맞다! 그렇지만 정동식처럼 노력해보았는가 물어보고 싶다. 정동식 전에 출연한 춤추는 중학생도 밤 10시 11시에 반드시 1시간씩 춤을 춘다고 했다. 예나 지금이나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 그 말은 진리다. 물론 가고자 했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때도 있다. 그러나 정동식처럼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는 없을것이다. 정동식 심판은 요새 꿈길을 걷고 있다. 너무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 열심히 살아온 그에게 하늘에서 내린 보상이다. 그러나 이 시기가 지나면 또 힘겨운 현실이 닥쳐 올 수 있다. 그러나 그는 해낼것이다. 이런 사람이 있어 우리나라가 지탱되어진다. 정말, 정말 잘되길 기원한다. 정동식심판의 앞날이 지금보다 더 훤하게 밝아지길 기원하며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수많은 정동식들에게 해낼수 있다고 응원을 실어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