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Q.T]
2021년 7월 12일(월)
[사소해 보이는 일도 ‘하나님 방법대로’]
● 성경본문 :출애굽기 38:1-20
1.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는 다섯 규빗이요 너비도 다섯 규빗이라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세 규빗이며
2.그 네 모퉁이 위에 그 뿔을 만들되 그 뿔을 제단과 연결하게 하고 제단을 놋으로 쌌으며
3.제단의 모든 기구 곧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고
4.제단을 위하여 놋 그물을 만들어 제단 주위 가장자리 아래에 두되 제단 절반에 오르게 하고
5.그 놋 그물 네 모퉁이에 채를 꿸 고리 넷을 부어 만들었으며
6.채를 조각목으로 만들어 놋으로 싸고
7.제단 양쪽 고리에 그 채를 꿰어 메게 하였으며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었더라
8.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
9.그가 또 뜰을 만들었으니 남으로 뜰의 남쪽에는 세마포 포장이 백 규빗이라
10.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이 스물이니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11.그 북쪽에도 백 규빗이라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이 스물이니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12.서쪽에 포장은 쉰 규빗이라 그 기둥이 열이요 받침이 열이며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13.동으로 동쪽에도 쉰 규빗이라
14.문 이쪽의 포장이 열다섯 규빗이요 그 기둥이 셋이요 받침이 셋이며
15.문 저쪽도 그와 같으니 뜰 문 이쪽, 저쪽의 포장이 열다섯 규빗씩이요 그 기둥이 셋씩, 받침이 셋씩이라
16.뜰 주위의 포장은 세마포요
17.기둥 받침은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요 기둥 머리 싸개는 은이며 뜰의 모든 기둥에 은 가름대를 꿰었으며
18.뜰의 휘장 문을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 놓아 짰으니 길이는 스무 규빗이요 너비와 높이는 뜰의 포장과 같이 다섯 규빗이며
19.그 기둥은 넷인데 그 받침 넷은 놋이요 그 갈고리는 은이요 그 머리 싸개와 가름대도 은이며
20.성막 말뚝과 뜰 주위의 말뚝은 모두 놋이더라
● 오늘의 말씀 요약
브살렐이 번제단을 조각목으로 만들고 네 모퉁이에 뿔을 만들어 연결한 뒤 놋으로 쌉니다. 제단의 부속 기구를 모두 놋으로 만들고, 놋 그물을 만듭니다. 물두멍도 받침과 함께 놋으로 만듭니다. 또 뜰을 만들기 위해 놋으로 기둥과 기둥 받침을, 은으로 갈고리와 가름대 등을 만듭니다.
● 본문 해설
번제단과 물두멍 38:1-8
번제단과 물두멍은 하나님 임재 처소인 성막 건물의 바깥뜰에 위치합니다. 번제단 제작(1-7절)은 27장 1-8절과 거의 상응합니다. 번제단은 뜰에 있는 가장 중요한 물품이자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접촉점으로, 희생 제사를 드리는 곳입니다. 죄인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방법은 제사를 통해 속죄하는 것뿐입니다. 또한 놋으로 된 물두멍 제작(8절)은 30장 17-21절 중에서 제작에 대한 상세 내용을 담은 18절과 상응합니다. 물두멍은 더러움을 씻고 정결하게 되어야 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제사장들은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손발을 씻어야 죽지 않습니다. 본문에는 이러한 물두멍의 기능 및 신학적 의미를 담은 30장 19-21절을 통째로 생략하고 제작에 관한 내용만을 충실히 반영합니다.
- 본문에는 생략되어 있지만, 번제단과 물두멍의 기능은 각각 무엇인가요?
- 죄인인 내가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뜰 38:9-20
뜰은 성막의 삼중 구조인 ‘지성소, 성소, 뜰’ 중에서 일반 백성이 유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며,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동행하심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뜰 제작은 27장 9-19절과 상응합니다. 본문이나 병행 본문 모두 철저히 제작에 대한 내용만 다루기 때문에 신학적으로 특별히 부각되는 점은 없습니다. 양 본문의 상응성은 38장이 27장 병행 본문의 신학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거룩함의 차등 현상을 고려할 때 ‘지성소, 성소, 뜰’ 중에서 뜰은 거룩성이 가장 낮지만 뜰 역시 성막의 일부입니다. 그러므로 뜰은 결코 임의로 제작할 수 없습니다. 철저히 하나님이 지시하신 대로 제작해야 합니다.
- 거룩성이 낮은 뜰 제작도 철저히 하나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내가 무시하지 말고 행할 하나님 일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찬송 (새 420 너 성결키 위해)
(1) 너성결키위해늘기도하며 너주안에있어늘성경보고 온형제들함께늘사귀면서 일하기전마다너기도하라
(2) 너성결키위해네머리숙여 저은밀히계신네주께빌라 주사귀어살면주닮으리니 널보는이마다주생각하리
(3) 너성결키위해주따라가고 일다급하여도당황치말고 참즐거울때나또슬플때나 너주님만믿고늘따라가라
(4) 너성결키위해늘기도하며 네소원을주께다맡기어라 너성령을받아주섬겨살면 저천국에가서더잘섬기리
(경배와 찬양) 정결한 맘 주시옵소서 오 주님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정결한 맘 주시옵소서 오 주님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님 앞에서 멀리하지 마시고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옵소서 그 구원의 기쁨 다시 회복시키시고 변치 않는 맘 내 안에 주소서
● 묵상 에세이
지금 걷는 이 길이 소명입니다 - 소심 청년, 소명을 만나다 / 도현명
종종 큰일을 하고 싶다는 청년들을 만난다. 세상의 빈곤을 해결하고 싶다는 청년도 만나고, 무언가를 해서 의미 있는 업적을 만들고 싶다는 청년도 만난다. 노인을 지원하는 큰 비영리 기관에서 일하는 한 청년이, 인턴이지만 열심히 하는 덕분에 인정도 받고 있으나 정규직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나는 노인을 섬기는 활동을 사랑하고 그 영역에서 계속 일하고자 한다면 작은 기관도 많으니 거기에 지원해 보면 좋지 않겠냐고 조언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솔직히 작은 기관에서 일하는 것은 별로 내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역시 대학에 다닐 때 남들이 인정해 주는 일, 좋아 보이는 일을 하고 싶어 했다. 대학원 시절 연구소에서 일할 때, 하찮아 보이는 업무는 대충대충 마무리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때 신앙의 선배이자 학문의 길을 함께 걷던 동료가 하찮아 보이는 일을 하찮게 하지 말라고, 그 작은 일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있고 이를 하나님이 귀하게 사용하실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 사건을 계기로 나는 작은 일조차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시지 않으면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작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주어진 일에 의미를 발견하고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 그것이 내게 주신 소명을 감당하는 일이다.
● 한절 묵상
출애굽기 38장 1, 20절
모세가 전해 준 성막의 설계대로 건축자들은 모든 공정을 실현해 냅니다. 공정마다 만들어야 할 것들의 크기와 재질 그리고 수량의 다양함과 복잡함은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건축자들의 헌신으로 번제단과 물두멍에 이어 울타리에 쓰일 기둥과 부속들 그리고 세마포 포장까지 모든 공사가 마무리됩니다. 이 모든 과정을 ‘예배’로 받으셨을 하나님이 가장 기뻐 받으신 예물은 건축자들의 거룩한 열정과 세밀한 순종이 아니었을까요.
● 오늘의 명언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오직 그분의 시선과 의견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 팀 켈러
● 오늘의 기도
친히 속죄제물이 되셔서 저의 모든 죄를 도말하신 주님! 늘 성령 안에 거하며 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또 생각나는 죄를 곧바로 회개해 세상과 구별된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사소한 일이라도 주님의 일이라면 가볍게 여기지 않고 주님이 뜻하신 방법대로만 행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