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철도원 로케지인 이쿠토라(幾寅)에 와 있습니다.
[사진 770] 영화에 등장했던 차량. 키하 12계 23번 열차입니다.
원작에서도 호로마이선용 기동차는 분명 국철색 키하 12계로 등장합니다.
신기한 맘에 차량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사진 771] 못 볼 걸 보고 말았습니다;; 키하 40계……
실제로 1999년에 촬영용으로 등장한 이 열차는 키하 40계 764번 열차를 키하 12계와 가깝게 개조되었습니다. 우선 전면부 창은 옆 면까지 트여 있던 파노라마 창에서 평면 창으로, 측면창도 입석창(속칭 버스창)을 설치하여 2단창 형태가 되었습니다. 전면부 헤드라이트는 상단 가운데에 하나로 개조, 차량 번호도 키하 12계 23번으로 바꾸었습니다.
영화촬영 이후에도 전조등과 번호만 다시 개조 되어 임시열차로 운행되었으나, 다운그레이드(?) 된 탓에 운전환경은 나빠지고,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결국은 지금 이렇게 폐차되어 전면부만 뚝 잘려 이 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편에서 제가 영화촬영을 위해 네 건물이 신축되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아직 한 건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건물은 무엇일까요?
[사진 772] 바로 이 화장실입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화장실이 꽤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아실겁니다.
문제는 저 화장실은 잠겨있습니다. 진짜 화장실이 아니라는 것이죠. 화장실에 가실 분은 역 오른쪽에 있는 미나미후라노 쵸오야쿠쇼(町役場)로 가셔야 합니다. 역 건물 안에도 화장실은 없죠……
[사진 773] 역 건물의 맞이방 측면에는 이렇게 영화 전시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구경하세요.
자세한 전시물은 나중에 여행하실 분들을 위해 게재하지 않겠습니다.
[사진 774] 이 운임표는 실제 운임표입니다. 입장요금이 160엔인데…… 입장권은 누가 파나요?
[사진 775] 당시 실제 열차 시각표 입니다. 이쿠토라(幾寅)역에는 쾌속열차도 정차합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열차마다 정차역과 통과역이 다르니 잘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다시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가야겠습니다.
[사진 776] 타는곳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모두 호로마이(幌舞)역.
키하 40계 보통(瀧川行き)
탑승구간: 이쿠토라(幾寅) ~ 후라노(富良野)
운임: 810엔(93170엔)
[사진 777] 호수인가요? 이런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778] 히가시시카고에(東鹿越)역. 손님이 없습니다…… 손님이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사진 779] 탁 트인 호수(?). 내려서 잠시 구경이나 할까요??
[사진 780] 카나야마(金山)역. 역시나 손님이 없습니다.
풍경은 좋지만…… 주위에 주택가라고는 볼 수 없었습니다.
[사진 781] 산은 살짝살짝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사진 782] 시모카나야마(下金山)역.
[사진 783] 슬슬 민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진 784] 야마베(山部)역. 쾌속 열차도 모두 정차합니다. 이제야 손님들의 움직임이 나타나는군요……
[사진 785] 누노베(布部)역. 이제 다 왔군요.
[사진 786] 이번에 타고 온 열차도 마찬가지로 키하 40계입니다.
[사진 787] 이 열차는 타키카와(瀧川)행. 전 이 곳 후라노(部良野)에서 갈아타야만 하죠;;
그럼 다음 편 6-4 넓은 후라노, 그리고 비바우시에 편입니다.
우선 이번 숙박지인 비바우시로 향합니다.
첫댓글 허걱 요금표에 '도쿄도구내(東京都區內)'가 나와 있네요.
재밌는게 홋카이도 대부분의 역에는 저 토오쿄오구내 요금이 나와있죠... 그것도 운임만;;
일본의 대부분의 역(무인역이라도)에는 도쿄도 구내가 나옵니다. 일본의 중심이다 보니 그런 듯 합니다.
사진779는 카나야마호수이며 제가 갔을 때는 완전 꽁꽁 언 상태에 눈까지 쌓여 있었죠 ^ ^ 저와 반대방향으로 이동 중이시네요 다음편 기대합니다~
아;; 저 호수 이름이 카나야마 호수군요... 감사합니다;; 진짜 호수인가 아님 강인가 궁금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