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38-1 大靑峰
<설악산권 한계령-대청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6년 9월 29일 맑음
♣ 산행 지명 : 설악산 대청봉(1,708m)
♣ 산행 지역 : 강원 양양군 서면
♣ 산행 코스 : 한계령 →서북능선 갈림 →끝청 →중청대피소→대청봉 → 오색
♣ 산행 거리 : 약 13.5 km/9.0km
♣ 산행 시간 : 약 6시간 10분
♣ 참여 인원 : 38명
♣ 특기 사항 : B팀 토왕성폭포 전망대
◆ 설악산 안내도
◆ 설악산 명승 소개
▣ 한계령(寒溪嶺 950m)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까지 오르는 최단 코스의 등산로가 시작되는 곳이 한계령이다. 남설악 점봉산 정상으로 갈 수 있는 등산로도 바로 한계령에서 시작된다. 양양군과 인제군의 경계인 해발 950m의 한계령은 내설악과 남설악의 경계에 있어 두 지방을 잇는 산업도로로서, 그리고 관광도로로서 길손들이 이용하고 있다. 한계령 정상에는 관광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한계령휴게소가 있다. 높이 1,004 m. 인제~양양 간 국도가 통한다. 설악산국립공원에 속하는 명산으로, 영동·영서 지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옛날에는 소동라령(所東羅嶺)이라고 불렸으며 동해안 지역과 내륙지방을 잇는 교통의 요지가 되어왔다. 1971년 12월에 양양과 인제를 연결하는 넓은 포장도로가 고개 위로 뚫려 내설악(內雪嶽) 및 외설악의 천연관광자원 개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 서북능선(西北稜線)
한계령갈림길을 기준으로 동쪽구간과 서쪽구간으로 구분 서북능선은 설악 최장의 능선으로, 설악 최고봉을 향해 오르면서 설악의 전모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코스가 따라올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코스다. 서북릉은 매우 힘든 산행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능선길이 면서도 굴곡이 심해 체력 소모가 심하고, 강인한 인내심을 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힘든 산줄기를 걸으며 한여름의 더위와 갈증, 한겨울의 심설 등, 극한을 헤쳐 나아가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능선이 서북릉이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은 금강산과 향로봉을 지나 설악산의 북주릉, 공룡릉을 거쳐 대청봉에서 서북릉으로 흘러내리다가 한계령을 거쳐 남쪽의 점봉산으로 이어진다. 안산과 대승령에서 대청봉까지 이어진 능선을 서북주능선이라 부르고 있다. 서북능선은 능선의 거리만도 18km에 9시간이 소요된다. 등정과 하산을 포함하면 13-16시간이 소요된다. 서북능선은 서북능선의 한가운데에 있는 한계령 갈림길 삼거리를 기준으로 그 동쪽의 백두대간 주능선구간과 한계령 갈림길 삼거리~대승령, 안산 사이의 서쪽구간의 2개의 능선으로 나눌 수 있다.
▣ 대청봉(大靑峯 1,708m)
대청봉(大靑峯)은 설악산의 주봉으로서 예전에는 청봉(靑峯) 또는 봉정(鳳頂)이라고 불렸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은 금강산과 향로봉을 지나 진부령, 북주릉, 공룡릉을 거쳐 이곳 대청봉을 지난 뒤 중청, 끝청, 한계령, 점봉산, 오대산으로 이어진 후 태백산, 소백산,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까지 연결된다.
▣ 오색(五色)지구
오색코스는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설악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오색~대청 탐방코스이다.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을 오르는 가장 빠른 코스로 4시간이면 대청봉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산봉이 푸르게 보인다고 하여 불러진 이름인 대청봉, 이곳을 오르는 오색코스 구간은 숲 속 산행이기에 별다른 전망이나 조망은 없지만 아름드리나무와 우거진 숲 속에서 굽이굽이 이어가는 산길을 오르내리며 마음과 몸이 자연의 일부가 되는 곳이다. 왕복 8시간으로 다른 코스에 비해 빠르게 대청봉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탐방객이 이용하는 코스다.
양양에서 서쪽으로 20km, 한계령에서 동남쪽으로 7.5km 가면 개울가 암반 세 곳에서 철분과 탄산수의 성분을 가진 약수가 솟아오르는 오색 약수터가 있다. 천연기념물 제529호 오색약수는 다량의 철분을 함유한 약수의 하루 분출량이 1,500리터에 달하며, 약수터까지의 경관과 설악산 정상에 이르는 길목이라는 위치 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약수터이다.
조선 중기인 1500년경 성국사의 승려가 약수를 발견하고, 성국사 후원에 5가지 색의 꽃이 피는 신비한 나무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도 하며, 약수에서 5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오색약수라 불렀다고도 한다.
약수터에서 서쪽으로 500m 지점에 양양오색리 3층석탑(보물 제497호)이 있으며, 북쪽으로 3㎞ 정도 올라간 곳에 오색온천이 있다. 남설악 등반의 주요 입구이며, 오색약수를 중심으로 주위 8㎞ 이내에는 물줄기가 끊이지 않는 풍치절경지대이다.
발폭포·용소폭포·십이폭포·무명폭포·여심폭포·선녀탕 등의 크고 작은 폭포와 연이 어 있는 외설악 다음의 경승지이다. 또한 약수터 앞 골짜기는 불상 1만 개가 늘어서 있는 듯하여 만불동계곡이라고도 하는 주전골과, 높이 200m가 넘는 기암절벽인 만경대 등이 있다. 양양에서 서쪽으로 20㎞ 지점에 있으며, 한계령을 잇는 국도변에 있어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설악관광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이 약수터 부근에 있다.
◆ 설악산 산행지도
◆ 산행 후기
■ 대청봉 단풍 길에 추억으로 가는 여운을 담아
▶ 설악산은 웅장한 산세와 아름다운 풍광 다양한 환경 생태계등 모든 조건이 집약된 산중의 산으로 한라산, 지리산과 더불어 남한의 대표적인 산이다.
▶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나는 동안 아물거리는 기억을 더듬으면 적어도 10번 이상 설악을 찾았으며 대청봉 등정만도 5회는 넘는 것 같다. 2009년 10월 15일 제38회 백두대간 한계령-공룡능선 산행 시 B팀으로 참석하여 불참하게 된 한계령-대청봉 산행에 7년여의 세월이 지난 오늘 다시 참여한다. 이제 만년에 접어들어 앞으로 몇 번이나 대청봉을 오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체력과 능력의 한계가 닿는 날까지 오르고 싶은 욕망의 메시지는 오늘도 분연히 A팀으로 자원하여 한계령 휴게소에 내려 한라산대장의 시범에 따라 준비체조를 한 다음 오늘 처음 참여한 산우들이 다수가 포함된 A팀은 한계령 위령비(慰靈碑)에 신고를 마친 김 재규, 송 기윤, 천사, 임 영식, 조 해식, 이 철수 한라산 산우들과 함께 단단한 각오로 13km의 대장정에 오른다.
▶ 산행 입구부터 가을을 치장한 단풍이 심상치 않은 붉은 물결로 출렁이는 가장자리 길로 힘들이지 않고 서북능선 갈림길을 주파한다. 능선 삼거리부터는 바닥이 너덜로 난봉이 된 곳에 간간이 빗물이 얇게 깔려있어 발 들여놓기가 까다롭고 사방이 물안개에 덮여 시계를 0으로 감추고 있는 설악의 풍광은 비닐에 쌓인 비행선에 오른 기분이다.
▶ 기록을 세울 일도 없는데 쉬지 않는 걸음으로 끝청을 지나고 햇볕이 잠깐 얼굴을 내민 중청대피소를 거처 대청을 오르는 길목에서 용감하게? 역방향 A팀으로 변신한 김 철영 고문 팀과 엇갈리면서 모진 풍설에 몸을 움츠리면서도 분연히 자리를 지키고 앉은 잔솔밭을 지나 못생긴 바윗돌에 주묵으로 새겨진 산꾼들의 로망인 그 이름 대청봉 정상을 찍는다.
▶ 대청봉에서 적어도 500만 분의 1의 확률?을 뚫고 나타난 구름 산우를 반갑게 해후하고 하산길 오색코스에서는 산행기본을 벌거벗은 채로 안쓰럽게 극기 훈련에 참여한 수많은 학생들 틈을 비집고 바윗돌 내리막 길을 시큰거리는 무릎을 달래며 달려 내려오니 신통하게 무박도 조기산행도 아닌 일반 산행으로 한계령 출발 6시간 10분 만에 A코스를 완주하고 오색매표소에 닿는다.
▶ 아마도 안개에 덮인 설악의 조망을 힐긋거림 없이 내처 달려온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 산행 사진
◑ B팀 (토왕성 폭포) 산행 사진
※해설 및 사진은 http://daum.net, cafe.daum.net/jungang4050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