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지맥 2구간
산행일시: 2012년 9월 29일(토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시간: 08시간 10분(사부작사부작 산행)
산행거리: 18.0㎞(청학리/수락산입구←2.18㎞→도정산/깃대봉←1.29㎞→박수고개←1.05㎞→숫돌고개
←3.35㎞→수락산←1.37㎞→도솔봉←2.73㎞→덕릉고개←1.71㎞→불암산←2.35㎞→노원고개/
삼육대삼거리←1.97㎞→삼육대정문←0.5㎞→담터사거리)
산행코스: 청학리/수락산입구(08:35)→도정산입구(08:41)→도정산(09:12~17)→도정약수터(09:33~36)
→박수고개(09:41)→숫돌고개(10:00)→헬기장(10:25)→사기막고개(10:31)→삼각점(10:43)→
개구리바위(10:49)→내원암안부(11:27)→약수터(11:32)→주등산로/헬기장위(11:45)→수락산정상
(12:00~02)→코끼리바위(12:29~31)→치마바위(12:34)→도솔봉/점심(12:45~13:16)→삼각점
(13:32) →덕릉고개(14:07~10)→석장봉(14:55)→불암산정상(15:03~19)→헬기장(15:38)→
노원고개(16:12) →삼육대후문(16:20)→삼육대정문(16:45)
산행후기:
추석명절 연휴를 이용해서 수락지맥 2구간을 진행한 후 큰댁으로 차례를 지내러 가기로 하는데 큰댁으로
가져갈 음식을 준비하는 아내를 도와주지 못하는 미안함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지만 아픈 다리의
재활치료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던가..?
남들이 생각할 때는 멀쩡해 보이지만 작은 장애를 안고서 살아가야 하는 애처로운 마음은 장애를
조금이라도 더 극복하고자 아픔을 무릅쓰고 산으로 들어서야 하기에 아내는 내 그 모습이 보기가 더
좋다며 안전하게 다녀오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08:35 계획했던 시간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집을 출발해 홍대전철역에서 2호선 전철을 타고서 동대문
역사문하역에서 4호선 전철로 환승 후 당고개역에서 33-1번 마을버스로 다시 환승해 별내면 청학리의
수락산입구정류장에 하차해 지난번 지맥길을 이탈해 내려왔던 도정약수터 갈림길로 발길을 재촉한다.
사실 이곳에서 숫돌고개로 이동해 수락산으로 진행해도 누가 뭐라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내 자신과의
약속이니 조금 힘들더라도 도정산을 다시 찍고 내려서기로 한다.
09:12 도로를 건너 주택가로 들어서 6분 남짓 올라서면 도덩산(약수터):2.06㎞ 안내표시판이 세워진
등산로 초입에 들어서게 되는데 아침부터 주민들이 알밤을 줍느라 이곳저곳에서 야단들이다.
어쨌거나 이곳에서 도정산까지는 지난번에 내려왔던 길이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잠시 뜨거운 땀방울을
쏟다보면 30여분 후 도정산에 올라서게 되는데 아픈 다리의 통증으로 인해서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려
눈 가장자리로 흘러들어가 인공눈물을 넣고서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도정산 정상에는 삼각점과 안내표시판이 세워져 있는데 국립지리원에 깃대봉이라 표시된 이유는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에서 조선지지 조사 및 토지 측량을 할 때 이봉에 깃대를 세워 깃대봉이라 통용되게
되었던 것을 옛 이름을 되찾아 道正산 으로 한다고 쓰여있다.
따라서 이 산의 이름은 난세를 구할 참다운 진리(道)를 바르게 깨달은(正)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도정산 삼각점)
10:00 도정산을 뒤로하고 1분 남짓 내려서면 갈림길을 대하게되는데 지맥길은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되고, 다시 3분 후 대하게되는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들어서 5분 남짓 내려서면 능선 우측에 벙커가
하나 자리하는 242m봉을 대하면서 내리막길이 이어지게 되는데 2분 후 작은 공터봉에 올라서게 된다.
공터봉을 1분 남짓 내려서면 능선 좌측에 이정표가 세워진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우측으로 도정약수터:
0.2㎞를 알리고 있고 다시 1분 남짓 더 내려서면 또다시 우측으로 도정약수터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우측 도정약수터로 내려서면 운동시설과 함께 이정표가 설치된 약수터에 내려서게 된다.
약수터에서 갈증을 풀고서 이정표에 표시된(하산길:1.26㎞) 우측의 하산길로 내려서면 우측으로 검정
포장의 울타리가 설치된 밤나무 밭을 따라서 4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으로 커다란 나무가 자리하면서
안부를 형성하고 있는 박수고개를 가로지르게 되고 이어서 소나무 숲을 따라 7분 남짓 더 진행하면
또 다른 안부를 다시 대하게 되는데 이곳이 박수고가가 아닌가 추측해보기도 한다.
어쨌거나 안부를 가로질러 올라서니 마을 주민이 밤을 줍고 있는데 견공 한 마리가 다가와 반갑게
인사하는 듯 꼬리를 흔들어대 쓰다듬어주고서 소나무 숲을 다라서 5분 남짓 진행하니 벙커봉이
자리하면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된다.
벙커봉을 뒤로하고 6분 남짓 더 내려서면 별내와 의정부를 잇는 4차선 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숫돌고개
에 내려서게 되는데 차량통행이 많아 잠시 기다렸다 쏜살같이 도로를 횡단해 전면의 잡목지대로
올라서게 되는데 조심해서 도로를 횡단할 일이다.
(좌측으로 내려간다)
(우측으로 내려간다)
(우측으로 내려간다)
(박수고개)
(숫돌고개)
10:43 그렇게 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해 잡목지대로 올라서니 좌측의 별내면과 우측의 의정부 방향으로
조망이 트이는 가운데 지나온 도정산 방향으로는 흰 구름 두둥실 떠다니며 고향 하늘을 연상케 만드는데
부모님과 20여년 전에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강을 넘어버린 아픈 마음을 헤아려 주기라도 하려는 듯
빗방울을 쏟아낼 기세로 변해가는 것 같다.
어쨌거나 올라선 잡목봉에서 좌측의 철조망을 따라서 3분 남짓 내려서면 2차선 포장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서게 되는데 예전에 별내와 의정부를 잇는 구 도로로써 실질적은 숫돌고개이다.
도로를 가로질러 좌측의 녹색 철조망을 따라서 올라서게 되는데 우측에 알밤이 많이 떨어져 있어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알밤을 줍다보니 불필요한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게 되어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
10여분 후 군 시설물이 자리하는 능선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조망이 열려 잠시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보고
3분 남짓 내려서니 좌측으로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면서 전면으로 수락산이 웅장하게 올려다 보이고있다.
견공 세 마리가 산책 나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 헬기장을 뒤로하고 군사도로를 따라 1분 남짓 내려섰다
군사도로가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우측의 숲으로 들어서 내려서니 다시 알밤들이 떨어져 있어
그걸 주워가며 5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으로 전차방어시설물인 듯 축조된 돌담이 설치된 사기막고개를
대하게 되는데 전화가 걸려와 받아보니 내일 아침 작은형이 출근하는 관계로 차례를 일찍 지냈으면
좋겠다며 6시 30분까지 오라는 전화다.
차례상 음식을 준비해 연남동에서 강북구 번동까지 갈려면 차량 소통문제로 50여분은 소요되게 관계로
아내가 4시30분에는 일어나 준비해서 5시30분쯤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아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머뭇거리다 화답을 하고서 3분 남짓 올라서니 좌우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서게 되어 다시 좌측으로
꺾어 오르게 되는데 반대방향에서 내려서는 길목에서는 뚜렷한 직진의 길로 내려서지 않도록 주의해야
되겠다.
어쨌거나 올라선 능선에서 좌측으로 꺾어 1분 남짓 오르면 또다시 갈림길을 대하면서 7분 후 삼각점
(336-FOB..?)이 설치된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도정봉방향으로 조망)
(실질적인 숫돌고개)
(여기서 우측의 숲으로 내려간다)
(사기막고개)
11:45 삼각점을 뒤로하고 암반이 깔린 소나무 숲을 따라서 완만하게 6분 남짓 올라서면 우측으로 개구리
형상의 바위가 자리하면서 전면으로 암반이 깔린 바위지대가 자리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수락산으로
오르는 멋진 바윗길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맑은 가을 하늘을 우러러 바라보면서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7분 남짓 올라서면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바위지대가 자리해 설치된 밧줄을 잡아가며 바위지대에 올라서면 지나온 뒤 방향으로 막힘없는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면서 답답했던 폐부가 뻥~뚫리는 느낌이다.
아무튼 그렇게 조망을 즐기고서 다시 밧줄을 따라 3분 남짓 올라서면 좌측에 배멧바위가 자리하면서
좌측 저 멀리로 수락산의 정상이 올려다 보이면서 진행길은 좌측의 바위지대를 우측의 사면길을 따라서
7분 남짓 길게 우회해 진행하다보면 넓은 바위가 자리하는 전망봉에 오르게 되는데 사방팔방으로
막힘없는 조망이 펼쳐지고 있다.
도봉산과 불곡산 그리고 시야를 남양주 쪽으로 돌려보면 백운봉에서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하늘금을 이루기도 하면서 한강 남쪽으로는 성지지맥과 앵자지맥들의 고산준봉들이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있어 그야말로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면서 오르가즘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진행방향을 우측으로 살며시 꺾어 내려섰다 다시 오르는 멋진 발걸음을 16분 남짓 진행하면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아마도 좌측으로는 내원암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인 듯싶다.
안부를 가로질러 2분 남짓 올라서면 전면으로 암봉이 자리하면서 우측으로 조심스럽게 우회해 내려서게
되는데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하면서 암봉 아래에는 졸졸졸 를러 나오는 약수터가 자리하고 있다.
갈수기의 여름에도 약수가 나오는지는 초행길이라서 모르는 일이지만 그 옆에는 파란 물통까지
자리하고 있는 것을 봐서는 비상용 물통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쨌거나 약수터를 지나 다시 올라서면 9분 후 기차바위길 우회로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3분 올라서면
벙커봉을 대한 후 3분 더 올라서면 우측 동막골에서 올라오는 주등산로와 합류하는 주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좌측 저 아래로는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기도 하고..
(개구리 바위)
(수락산 주봉 조망)
(밧줄구간 올라와서 내려다봄)
(내원암 갈림길)
(약수터)
12:00 이제부터 수락산의 주봉까지는 400m남짓 한 거리로서 불수사도북을 진행할 때와 일반산행으로
몇 번 진행했던 등산로이기에 별다름 느낌 없이 진행하게 된다.
어쨌거나 분기봉을 뒤로하고 3분 남짓 진행하면 우측의 바위능선으로 진행하는 멋진 릿지길이 잠시
열리고 이어서 6분 남짓 더 진행하면 수락산의 정상을 오르는 길목을 대하게 되는데 언제 설치했는지
계단길이 설치되어있어 계단을 따라서 편안하게 오르게 되는데 내가 수락산을 다녀갔던 것이 그만큼
오래됐다는 이야기다.
사실 북한산도 친구들과 산행이 있을 때나 찾아가지 개인적으로는 지맥산행 때문에 찾아갈 시간이
별로없어 자주 찾지 못하는 주변의 아름답고 편안한 산들이다.
아무튼 계단을 따라 수락산 정상석이 세워진 정상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곳 또한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열리고 있어 잠시 조망을 즐기고서 발걸음을 재촉해본다.
12:45 수락산 주봉을 조심스럽게 6분 남짓 내려서니 좌측으로 매점 안내표시판이 걸려있는데 뭘
파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막걸리나 라면 등을 파는 곳이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1분 남짓 더 진행하니
삼각점이 설치된 가운데 수락산역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자리하는 철모바위지대에 도착하게 된다.
철모바위를 뒤로하고 가파르게 내려서 9분 남짓 진행하면 암반지대를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4분 후
대하는 코끼리바위에서 좌측으로 틀어 2분 내려서면 치마바위를 대하고 또다시 8분 남짓 내려서면
우측으로 도솔봉이 자리해 도솔봉에 올라가 점심을 먹고 진행하기로 한다.
14:07 도솔봉에서 편안하게 점심을 해결하고서 다시 내려서 갈림길로 빠져나와 12분 남짓 진행하면
삼각점(성동-409, 1994-복구)을 대하게 되고 2분 후 №24번 송전철탑을 지나 8분 후 밋밋한 벌거숭이
봉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7분 내려서면 군부대의 철문을 통과해 군부대의 철조망 우측 사면으로
내려서 15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 덕릉고개 우측 당고개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올라서
송전철탑을 다시 대한 후 3분 내려서면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된 덕릉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우측으로 내려간다)
15:03 덕릉고개를 가로질러 불암산쪽으로 들어서면 불암산 둘레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요즘
여기저기서 둘레길을 조성하고 설치하고 있는데 꼭 그렇게 막대한 예산을 들여가며 인위적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는지 반문해보며 가파른 오르막길을 32분 남짓 올라서면 다람귀광장이라는 조형물이 설치된
석장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다시 계단 길을 따라 올라서면 불암산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불암산 정상의 삼각점(성동-24, 1994-재설)을 확인하고 다시 내려서 지맥길을 이어가게 되는데
추석명절 하루를 앞두고서도 많은 사람들이 불암산을 찾아왔는데 고향을 못 내려간 사름들인지 아님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차례를 지내지 않는 사람들인지 아리송하기도 하고...
16:12 불암산의 계단을 다라서 잠시 내려섰다 우측에 설치된 평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을
먹은 후 6분 내려서니 거북바위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 아래에서 오뎅과 막걸리를 팔고 있는데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거북바위를 뒤로하고 6분 남짓 내려서면 등로상에 삼각점이 설치된 지점을 가로질러 7분 더 올라서면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평상까지 설치해 두고서 막걸리를 팔고 있는데 일부
등산객은 술에 취해 횡설수설까지 하면서 큰소리로 뭐라 시끄럽게 하는데 단속이 요구되는 상행위가
아닌가 싶기도 해보인다.
헬기장 아래에는 불암산성 문화재 지정이라는 표시판가지 설치되어 있는데 그런 문화재 구역에서 술을
팔고 담배를 피워하며 시끄럽게 하는 행위는 단속되어야 할 것이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16분 남짓 진행하면 전망대가 설치된 지대를 대하게 되면서 호젓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진행하다보면 3분 후 우측으로 학도암: 0.4㎞를 알리는 삼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10여년전에
한번 내려섰던 기억이다.
어쨌거나 학도암 갈림길에서 직진의 공릉동방향으로 3분 내려서면 사각정자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4분 더 내려서면 우측 아래에 이동식 화장실이 설치된 효성APT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이후로는 맨발로
걸어보라는 맨발길이 시작되기도 한다.
맨발길을 따라서 3분 남짓 진행하면 노원고개에 내려서게 되는데 지맥길은 좌측 삼육대 방향으로 내려서게 된다.
16:45 노원고개를 뒤로하고 7분 남짓 내려서면 우측으로 삼육대로 들어서는 후문이 자리하게 되는데
여기서 지맥길은 직진길로 내려서야 하지만 군부대가 자리하는 관계로 내려설 수 없기에 삼육대
후문으로 들어서 7분 내려서면 제명호에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9분 더 내려서면 삼육대의 본관인 듯한
로터리에 내려서 좌측으로 진행해야만 마루금으로 다시 합류하게 되지만 별다른 읨미가 없어 그냥
삼육대 정문으로 내려서 산행을 종료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