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는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사회평론가인 베블런(Thorstein Bunde Veblen)이 1899년 출간한 저서(유한계급론)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베블런은 “상류층 계급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하여 자각 없이 행해진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상류계층은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사치를 부리거나 허영심 만족을 위해 비싼 제품을 구매했다는 것입니다.
현재도 많은 기업들이 ‘고가의 프리미엄 전략’으로 고가의 제품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흔히 구찌, 샤넬, 루이비통, 로렉스, 벤츠, 포르쉐, 에르메스 같은 수많은 명품브랜드 또는 고급 자동차나 디자이너 의류, 빈티지 와인, 모던 아트, 보석류, 호텔이나 크루즈 같은 대상은 이제 우리의 일상으로 스며들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비싼 명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은 고가의 제품이 비싼 만큼 품질이 좋다고 인식하거나 희소성이 높을수록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보며 해당 제품을 통해 특별한 지위나 재력, 취향을 얻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베블런 효과의 대표적인 사례는 2006년 ‘빈센트 앤 코’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빈센트 앤 코는 100년 동안 유럽 왕실을 대상으로 판매 한 스위스 명품 브랜드 시계라는 이유로 국내에서 명품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고급 론칭 파티와 연예인들을 통해 홍보가 나면서 500만 원에서 억대의 가격까지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빈센트 앤 코는 국내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공장에서 제조되는 국내 브랜드 시계였으며 원가는 1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베블런 효과는 값이 오르면 수요는 계속 증가하지만 값이 떨어지면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으므로 구매력이 감소하는 것을 뜻하며 고가의 물품을 구입해 과시욕을 보이며 자기만족이라는 허영심을 채우는 소비자들을 지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