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내경(經)의 정의(義)
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에 이르기를 "북방(北方)은 한(寒)을 생(生)하니 장(臟)에서는 신(腎)이고 규(竅)에서는 이(耳)이다." 하였다.
오열오사편(<五閱五使篇>)에 이르기를 "이(耳)는 신(腎)의 관(官)이다." 하였다.
금궤진언론(<金匱眞言論>)에 이르기를 "남방(南方)은 적색(赤色)이고 심(心)으로 들어가 통(通)하며 이(耳)로 개규(開竅)한다." 하였다.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에 이르기를 "따라서 성인(聖人)은 정신(精神)을 전(傳)하고 천기(天氣)를 복(服)하면서 신명(神明)에 통(通)한다. 이를 실(失)하면 내(內)로 구규(九竅)가 폐(閉)하고 외(外)로 기육(肌肉)이 옹(壅)하니 위기(衛氣)가 해산(解散)한다. 양(陽)이 그 음(陰)을 승(勝)하지 못하므로 오장(五臟)의 기(氣)가 쟁(爭)하여 구규(九竅)가 불통(不通)하게 된다." 하였다.
옥기진장론(<玉機眞藏論>)에 이르기를 "비(脾)가 불급(不及)하면 사람으로 하여금 구규(九竅)가 불통(不通)하게 하니, 이를 명(名)하여 중강(重强)이라 한다." 하였다.
맥도편(<脈度篇>)에 이르기를 "오장(五臟)이 불화(不和)하면 칠규(七竅)가 불통(不通)한다. 신기(腎氣)는 이(耳)와 통(通)한다. 신(腎)이 화(和)하면 이(耳)가 오음(五音)을 들을 수 있다." 하였다.
구문편(<口問篇>)에서 황제(黃帝)가 이르기를 "사람의 이(耳) 속이 명(鳴)하는 것은 무슨 기(氣)가 그렇게 하는가?" 하였다.
기백(岐伯)이 이르기를 "이(耳)는 종맥(宗脈)이 취(聚)하는 곳이다. 따라서 위(胃) 속이 공(空)하면 종맥(宗脈)이 허(虛)하고 허(虛)하면 하류(下溜)하니, 맥(脈)이 갈(竭)하므로 이명(耳鳴)한다. 객주인(客主人)과 수(手) 대지(大指)의 조갑(爪甲) 위에서 육(肉)과 교(交)하는 곳을 보(補)한다. 상기(上氣)가 부족(不足)하면 뇌(腦)가 불만(不滿)하니 이(耳)가 고명(苦鳴)하고 두(頭)가 고경(苦傾)하며 목(目)은 현(眩)하게 된다." 하였다.
결기편(<決氣篇>)에 이르기를 "정(精)이 탈(脫)하면 이롱(耳聾)한다. 액(液)이 탈(脫)하면 자주 이명(耳鳴)한다." 하였다.
해론(<海論>)에 이르기를 "수해(髓海)가 부족(不足)하면 뇌전(腦轉) 이명(耳鳴)하고 경산(脛痠) 현모(眩冒)하며 목(目)으로 잘 보질 못하고(:無所見) 해태(懈怠) 안와(安臥)한다." 하였다.
사전편(<師傳篇>)에 이르기를 "신(腎)은 외(外)를 주(主)하니, 원(遠)한 것을 청(聽)한다. 또 이(耳)의 호오(好惡)함을 잘 보면(:視) 그 성(性)을 안다." 하였다.
전광편(<癲狂篇>)에 이르기를 "광(狂)하여, 목(目)이 망견(妄見)하고 이(耳)로 망문(妄聞)하며 잘 호(呼)한다면 소기(少氣)로 생(生)하는 것이다." 하였다.
장기법시론(<藏氣法時論>)에 이르기를 "간(肝)이 병(病)하여 허(虛)하면 목(目)이 캄캄(:䀮䀮)하여 잘 보질 못하고(:無見) 이(耳)가 잘 듣질 못하고(:無聞)하며 잘 공(恐)하여 마치 사람들이 자기를 잡으러 오는 것 같다(:如人將捕). 그 경(經)을 취하여야 하니, 곧 궐음(厥陰)과 소양(少陽)이다. 기(氣)가 역(逆)하면 두통(頭痛) 이롱(耳聾)하여 총(聰)하지 못하고 협종(頰腫)한다. 혈(血)을 취하여야 한다.
폐(肺)가 병(病)하여 허(虛)하면 소기(少氣)하여 보식(報息)하지 못하고 이롱(耳聾) 익건(嗌乾)한다. 그 경(經)은 태음(太陰), 족태양(足太陽)의 외(外)와 궐음(厥陰)의 내(內)의 혈(血)을 취한다." 하였다.
통평허실론(<通評虛實論>)에 이르기를 "폭궐(暴厥)하면서 농(聾)하고 한 쪽이 색폐(塞閉)하여 불통(不通)하면 내기(內氣)가 갑자기 박(薄)한 것이다.
두통(頭痛) 이명(耳鳴) 구규불리(九竅不利)한 것은 장위(腸胃)에서 생(生)한 것이다." 하였다.
오장생성편(<五藏生成篇>)에 이르기를 "순몽초우(徇蒙招尤: 눈이 침침하여 잘 보이지 않고 머리가 어지러운 증) 목명(目冥: 눈이 어둡다) 이롱(耳聾)은 하실(下實) 상허(上虛)이니 그 과(過)는 족소양(足少陽) 족궐음(足厥陰)에 있다. 심(甚)하면 간(肝)으로 들어간다." 하였다.
경맥편(<經脈篇>)에 이르기를 "소장(小腸)은 수태양(手太陽)이니, 이는 액(液)을 주(主)한다. 소생병(所生病)은 이롱(耳聾) 목황(目黃) 협종(頰腫)한다. 수양명(手陽明)이 실(實)하면 우(齲: 충치) 농(聾)한다. 삼초(三焦)는 수소양(手少陽)이니, 시동병(是動病)은 이롱(耳聾)하여 혼혼돈돈(渾渾焞焞: 반응이 둔하고 귀가 어두운 증) 익종(嗌腫) 후비(喉痺)한다." 하였다.
맥해편(<脈解篇>)에 이르기를 "태양(太陽)에서 소위 '이명(耳鳴)한다.'는 것은 양기(陽氣)는 만물(萬物)에 성(盛)하고 상(上)하면서 약(躍)하므로 이명(耳鳴)하는 것이다. 소위 '부(浮)하여 농(聾)한다.'는 것은 모두 기(氣)에 있는 것이다." 하였다.
열론(熱論)에 이르기를 "상한(傷寒) 3일에는 소양(少陽)이 수(受)한다. 소양(少陽)은 담(膽)을 주(主)하니, 그 맥(脈)은 협(脇)을 순(循)하고 이(耳)에 락(絡)하므로, 흉협(胸脇)이 통(痛)하면서 이롱(耳聾)한다. 양감(兩感)은 3일에 소양(少陽) 궐음(厥陰)이 모두 병(病)하니 이롱(耳聾) 낭축(囊縮)하면서 궐(厥)하고 수장(水漿)이 불입(不入)하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니, 6일에 사(死)한다." 하였다.
본장편(<本藏篇>)에 이르기를 "흑색(黑色)이고 소리(小理)이면 신(腎)이 소(小)하다. 조리(粗理)이면 신(腎)이 대(大)하다. 이(耳)가 고(高)하면 신(腎)이 고(高)하다. 이(耳) 뒤가 함(陷)하면 신(腎)이 하(下)하다. 이(耳)가 견(堅)하면 신(腎)이 견(堅)하다. 이(耳)가 박(薄)하여 견(堅)하지 못하면 신(腎)이 취(脆)하다. 이(耳)가 호(好)하고 전(前)으로 아거(牙車: 협거혈)에 거(居)하면 신(腎)이 단정(端正)하다. 이(耳)가 치우쳐 고(高)하면 신(腎)이 치우쳐 경(傾)하다." 하였다.
기교변대론(<氣交變大論>)에 이르기를 "세화(歲火)가 태과(太過)하면 이롱(耳聾) 중열(中熱)한다. 세금(歲金)가 태과(太過)하면 목(目)이 적통(赤痛)하고 이(耳)가 무문(無聞)한다." 하였다.
지진요대론(<至眞要大論>)에 이르기를 "세(歲)에 태음(太陰)이 재천(在泉)하면 민병(民病)으로 이롱(耳聾) 혼혼돈돈(渾渾焞焞: 반응이 둔하고 잘 들리지 않다)하고 익종(嗌腫) 후비(喉痺)한다. 소음(少陰)이 사천(司天)할 때 객(客)이 승(勝)하면 이롱(耳聾) 목명(目冥)한다. 궐음(厥陰)이 사천(司天)할 때 객(客)이 승(勝)하면 이명(耳鳴) 도현(掉眩)한다. 소양(少陽)이 사천(司天)할 때 객(客)이 승(勝)하면 익종(嗌腫) 이롱(耳聾)한다." 하였다.
육원정기대론(<六元正紀大論>)에 이르기를 "소양(少陽)이 지(至)하면 후비(喉痺) 이명(耳鳴)한다. 목울(木鬱)이 발(發)하면 이명(耳鳴)하고 현전(眩轉)하여 목(目)으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하였다.
진요경종론(<診要經終論>)에 이르기를 "소양(少陽)이 종(終)하면 이롱(耳聾)하고 백절(百節)이 모두 종(縱: 늘어지다)하며 목(目)이 경(睘: 놀라서 보다)하고 목계(:系)가 절(絶)하니 목계(:系)가 절(絶)하면 하루 반만에(:日半) 사(死)한다." 하였다.
사기장부병형편(<邪氣藏府病形篇>)에 이르기를 "12경맥(經脈) 365락(絡)은 그 혈기(血氣)가 모두 면(面)으로 상(上)하고 공규(空竅)로 주(走)하니, 그 별기(別氣)는 이(耳)로 주(走)하여 청(聽)하게 된다." 하였다.
위기편(<衛氣篇>)에 이르기를 "족소양(足少陽)의 표(標)는 창롱(窗籠)의 전(前)에 있는데, 창롱(窗籠)이란 곧 이(耳)이다." 하였다.
한열병편(<寒熱病篇>)에 이르기를 "폭롱(暴聾) 기몽(氣蒙)하고 이목(耳目)이 불명(不明)하면 천유(天牖)을 취한다." 하였다.
잡병편(<雜病篇>)에 이르기를 "농(聾)하면서 통(痛)하지 않으면 족소양(足少陽)을 취한다. 농(聾)하면서 통(痛)하면 수양명(手陽明)을 취한다." 하였다.
무자론(<繆刺論>)에 이르기를 "사기(邪)가 수양명(手陽明)의 락(絡)에 객(客)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이롱(耳聾)하고 시(時)로 음(音)을 듣지 못하면 수(手) 2지(:大指次指)의 조갑(爪甲) 위 단(端)에서 구엽(韮葉)만큼 떨어진 일유(一痏: 상양)에 각각 자(刺)하면 즉시 들린다. 불이(不已)하면 중지(中指) 조갑(爪甲) 위 육(肉)과 교(交)하는 곳에 자(刺)하면 즉시 들린다. 시(時)로 듣지 못하면 자(刺)할 수 없다. 이(耳) 중에 풍(風)이 생(生)한 경우에도 이와 같은 수(數)로 자(刺)한다. 좌(左)는 우(右)를 자(刺)하고 우(右)는 좌(左)를 자(刺)한다. 이롱(耳聾)은 수양명(手陽明)을 자(刺)하니 불이(不已)하면 그 이전(耳前)에 출(出)하는 그 통맥(通脈: 청회)을 자(刺)한다.
사기(邪)가 수족(手足)의 소음(少陰) 태음(太陰)과 족양명(足陽明)의 락(絡)을 객(客)하면, 이는 오락(五絡)이 모두 이(耳) 중에서 회(會)하고 상(上)으로 좌각(左角)에 락(絡)하는데, 오락(五絡)이 모두 갈(竭)하면 사람으로 하여금 신(身)의 맥(脈)이 모두 동(動)하면서 그 형(形)을 알지 못하며 그 상(狀)이 마치 시(尸)와 같으니, 혹자는 시궐(尸厥)이라 한다. 족(足) 대지(大指)의 내측(內側)의 조갑(爪甲) 위 단(端)에서 구엽(韮葉)만큼 거(去)한 곳(: 은백)을 자(刺)하고 그 후에 족심(足心: 용천)을 자(刺)하며 그 후에 족(足) 중지(中指)의 조갑(爪甲) 위를 각 일유(一痏: 여태)에 자(刺)하고 그 후에 수(手) 대지(大指)의 내측(內側)의 단(端)에서 구엽(韮葉)만큼 거(去)한 곳(: 소상)을 자(刺)하고 그 후(後)에 수심주(手心主)와 수소음(手少陰)의 예골(銳骨)의 단(端) 각 일유(一痏: 신문)에 자(刺)하면 즉시 이(已)한다. 불이(不已)하면 죽관(竹管)으로 그 양이(兩耳)에 취(吹: 불어넣다)하고, 그 좌각(左角)의 발(髮)을 사방 1촌(寸)으로 깎아(:鬄) 번치(燔治: 사르다)하고 미주(美酒)에 타서 1배(杯)를 음(飮)한다. 음(飮)하지 못하면 관(灌)하면 즉시 이(已)한다." 하였다.
궐병편(<厥病篇>)에 이르기를 "이롱(耳聾)하여 무문(無聞)하면 이중(耳中)을 취한다. 이는 곧 청궁(聽宮)이니, 수태양(手太陽)의 혈(穴)이다. 이통(耳痛)하여 자(刺)할 수 없으면 이중(耳中)에 농(膿)이 있는 것이니, 만약 건(乾)한 귀지(:耵聹)가 있으면 이(耳)가 무문(無聞)한다. 이농(耳聾)하면 4지(:小指次指)의 조갑(爪甲) 위 육(肉)과 교(交)하는 곳을 취하니 먼저 수(手)를 취하고 뒤에 족(足)을 취한다.
이명(耳鳴)하면 수(手) 중지(中指) 조갑(爪甲) 위를 취하니, 좌(左)는 우(右)를 취하고 우(右)는 좌(左)를 취한다. 먼저 수(手)를 취하고 뒤에 족(足)을 취한다." 하였다.
자열편(<刺熱篇>)에 이르기를 "열병(熱病)으로 먼저 신중(身重) 골통(骨痛)하고 이롱(耳聾) 호명(好暝)하면 족소음(足少陰)을 자(刺)한다. 병(病)이 심(甚)하면 59혈에 자(刺)한다." 하였다.
열병편(<熱病篇>)에 이르기를 "열병(熱病)으로 통(痛)하는 곳을 모르면서 이롱(耳聾)하며 자수(自收)하지 못하고 구건(口乾)하며 양열(陽熱)이 심(甚)하고 음(陰)에 다소 한(寒)이 있으면 열(熱)이 수(髓)에 있는 것이니, 사(死)하고 불치(不治)한다." 하였다.
논질진척편(<論疾診尺篇>)에 이르기를 "영아(嬰兒)의 병(病)에서, 이간(耳間)의 청맥(靑脈)이 기(起)하면 체통(掣痛)한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