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 제 652호 만성 소화불량
소화불량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그만큼 소화불량은 흔한 증상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첫 번째로 치아가 음식을 잘게 부숩니다. 그 다음 식도를 지나 위에서 더 작게 부서지면서 침, 위액, 췌장액 등과 섞이며 소장과 대장을 거쳐 영양분이 흡수됩니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소화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불량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질환에는 위식도 역류질환, 식도염, 위 십이지장염,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위염, 소화성 궤양, 위식도의 악성종양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몸에 특별한 문제가 없어도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이를 기능성 소화 불량증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소화기에 질환이나 이상이 없어도 반복적으로 소화불량이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사실 소화불량 증상 자체가 우리 몸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다만 소화불량을 그냥 넘기면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소화성 궤양이나 악성 종양 같은 질환이 방치되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소화불량이 계속된다면 증상 자체만을 해결하기 전에 무엇 때문에 소화가 안 되는지 알아내야 하겠습니다. 일시적인 소화불량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거나 소화제나 제산제 등으로 좋아집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몇 주간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럼 뱃속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첫째, 기름기 없는 식사하기입니다. 지방이 많이 든 음식은 위를 민감하게 만들고 위 배출시간을 지연시킵니다. 아이스크림, 우유 같은 소화가 느린 음식을 후식으로 먹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과식하지 않고 식사량을 줄이거나 여러 번 나눠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을 먹어서 점심 때 과식하는 것을 예방하고 과식하기 쉬운 회식자리에서는 자신의 양 만큼 미리 덜어놓고 먹습니다.
셋째, 음식은 조금씩 집어 꼭꼭 잘 씹어 먹습니다. 업무가 바빠 컴퓨터 앞에서 밥을 먹거나 TV를 보면서 식사하면 음식을 잘 씹지도 않고 급하게 먹기 쉽습니다.
넷째, 심하게 매운 음식은 피합니다. 요즘에는 매운 맛을 일부러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극적인 음식은 소화에 좋지 않습니다.
다섯째, 스트레스 없이 식사하기입니다. 심리적 스트레스는 위장의 분비기능, 운동기능, 혈관분포상태를 변화시켜 소화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여섯째, 먹어서 속이 불편했던 음식은 될 수 있으면 먹지 않습니다.
일곱째, 소화가 안 될 때는 밥을 먹은 지 30분~1시간 후에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소화를 돕습니다.
Medical Dr.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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