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잘나가던 코인들이 갑작스레 하락전환으로 돌아섰습니다.
코인들의 가격이 급락하는 이유는 첫번째로 '재료소멸' 이슈 때문입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가상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에 트럼프가 집권하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을 비롯한 다양한 코인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면서 가격이 급등했죠.
그리고 현재 트럼프의 취임식을 앞둔 가운데, 더 이상 가격이 오를만한 이슈가 없으므로 재료 소멸로 인해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두번째는 트럼프 밈 코인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코인은 지난 17일에 발행되어 단 하루만에 1000% 정도 폭등, 시총이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로써 도지코인에 이어 밈코인 2위를 기록했고, 전체 시총 순위 7위를 차지했습니다.
참고로 트럼프 밈 코인의 홈페이지를 보면 코인 유통량의 80%는 차남 에릭이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계열사 2곳(파이트파이트파이트 및 CIC 디지털)이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이처럼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상승랠리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우선 트럼프가 계속해서 비트코인에 대해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국에 이어 러시아도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결제 시스템에서 배제되자 생존을 위한 돌파구로 비트코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 기업들은 지난달부터 비트코인을 무역 결제에 사용하기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더 확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하원에선 비트코인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제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러시아가 비트코인을 두고 패권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