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해피데이
찬송가 285장을 작사하신 분은
‘필립 도드리지(Philip Doddridge)’ 목사님입니다.
도드리지 목사님은 1702년 영국 런던에서 20명의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18명의 형제들이 어렸을 때 죽었습니다.
도드리지도 죽을 고비가 있었지만 겨우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늘 몸이 약했습니다. 부모님은 도드리지가 13살 때 돌아가셨습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대학을 겨우 마친 도드리지는 목사님이 됩니다.
그는 노스햄튼에서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목회를 하던 어느 날 도드리지 목사님은 어떤 사람이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무도 그 사형수를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도드리지 목사님은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도드리지 목사님은 큰 비용을 들여서
변호사를 선임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그 사람의 무죄를 입증하는데 성공합니다.
감옥에서 풀려난 사람은 죽음을 면하게 도와준 도드리지 목사님께
이렇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내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다해 감사드립니다.
목사님께서 저를 구해주셨기 때문에
저에 대한 모든 권리는 목사님께 있습니다.
오늘은 너무나 행복한 날, 제가 다시 살아난 날입니다.”
이 고백을 들은 도드리지 목사님은 구원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께 동일한 고백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은 시가 바로 ‘주의 말씀 받은 그 날’입니다.
이 찬송의 원 제목은 ‘오 해피데이(O Happy day)’입니다.
이 찬송은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 십자가의 은혜로
죄사함 받은 기쁨과 감격을 노래합니다.
우리는 이 환희와 기쁨을 잊지 않고 늘 감사하고 기뻐하며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은혜로
매일 새로운 부활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