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펜티라는 말을 모르고 살았다.
오직 빤스다.
특히 줄무늬 빤쓰를 입었다.
재질은 나이론이다.
그래서 나이롱 빤쓰라 불렸다.
그 빤스 입고
수영장에도 가고
계곡에서 놀기도 했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흘러 언제부터인가
모든 사람이 하얀색 면 팬티를 입었다.
쌍방울표 아니면 독립문표..
그래서 남자는 쌍방울표 여자는 독립문표를 입어야 한다고 농담도 했다.
내가 하얀색이 아닌
검정색 팬티를 입은 기억으로는
1982년 군복무 중에 군용 팬티가 아닌
사제 팬티를 입으면서였다.
1990년 후반
남자 팬티 패션에 대혁명이 불었다.
개그맨 주병진이 빤쓰 장사를 시작하면서
보디가드가 등장하면서 였다.
언더웨어라는 단어도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고
앞트임이 없는 팬티가 등장하기 시작하더니
남자 팬티가 여자 팬티 같기도 하고
드디어 언더웨어가 바디웨어로 바뀌면서
남녀 커플 팬티가 대유행을 하고 있다.
2009년 12월 명동에서 이런 팬티를 발견했다.
짜잔.
와우
이건 집에서 팬티만 입고 있을 때
배란다 창문을 열어놓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서 보면 완전 반바지다.
저중에서 젤 오른쪽 걸로 샀다.
향운의 팬티 자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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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싸서 내 거 하나만 샀다. ㅠㅠ
저 정도 팬티면 그 상태로 동네 슈퍼에 다녀와도 무난할 듯...
캬 앞 쪽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네요.. (궁금증 풀어준다고 착용 샷 올리면 안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