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회의 모두발언]
최고위원 김선민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등을 조사 지휘하다
스스로 생을 저버린 국민권익위원회 국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더 빠르게 정치적 상황을 타개하지 못한 점,
국회의원으로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같은 상황으로 고통받고 있는 다른 공무원들에게
조금만 더 버티면 터널 끝이 나올 것이라 말씀드립니다.
저희 조국혁신당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오늘 아침 안타까운 죽음이 또 있습니다.
9일 오전 2시 3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선로 점검차량과 작업 차량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30대 남성직원 2 명이 끝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일하다 죽는 목숨은 없기를 그렇게 바라건만,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권리를 위해 조국혁신당이 앞장서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발언 말씀드리겠습니다.
세계 시민을 향해 그토록 자랑스럽던 대한민국의 위상이
곳곳에서 추락하고 있습니다.
의료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수가
7월 첫주 91명에서 8월 첫주 861명으로
한달 만에 9배가 넘게 늘어났습니다.
병원의 상황도 심각합니다.
코로나19 환자가 주로 이용했던 음압격리병동을 닫았던 병원들이
2~3주 전부터 다시 병상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중환자실 격리병상에도
환자가 끊이지 않고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한 뒤 1,000원대까지 내려갔던
자가검사키트 가격이 4,00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국민들은 주위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늘어나는 걸
체감하고 걱정이 많으십니다.
갑자기 집안 어르신이 코로나가 의심되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
우리는 각자 도생해야 합니까?
3-4년 전, 코로나 대응을 잘하는 것으로 세계에 위용을 떨쳤던 대한민국
그 나라가 맞습니까? 이게 같은 나라입니까?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 위기단계 ‘경계’ 유지를 알리는 내용의
지난 해인 2023년 12월 15일자 보도자료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어떠한 권고도 공개된 게 없습니다.
지난 8월 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코로나19 증가세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10월이나 되어서야 신규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합니다.
심지어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여름에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했다”며
담당 공무원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안일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소한, 고령자와 고위험군이 모여있는 병원, 요양원 등 집단시설에 대한
집중 감시라도 당장 시작하십시오.
더 확산하지 않도록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도 강력하게 권고해야 합니다.
지금 추세대로 코로나19로 인한 중환자가 증가할 경우,
의료대란으로 위기에 처한 병원들은 그야말로 ‘감당 불가’입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손을 놓고 있습니다.
무정부상태라는 것은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술만 마시지 말고
제발 국민의 건강과 목숨에 관심을 기울이기를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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