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다른 운동하고 경기진행 방식이 많이 다르다. 보통 PGA, LPGA, EPGA 등의 프로골프 투어 대회의 경우 4일간에 걸쳐 총 72홀 경기가 진행된다.
그리고 이 4일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을 포함한다. 일반 갤러리들이 주말을 이용하여 최종 라운드를 참여하게 하기 위함이다.
월요일부터 목요일로 경기일정을 만들면 아무래도 주중에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경기도 많이 못볼테고, 흥행에도 별로 도움이 못될테니까.
골프 중계나 기사를 보게 되면 "xxx선수 이번 대회 컷오프(cutoff) 통과를 못했다. 했다" 등을 듣거나 보신적이 있으실 겁니다. 또는 이번 대회의 "컷오프(cutoff)는 +2에서 생길거 같다" 라는 말도 있구요.
그렇다면 이 컷오프(cutoff)란 것이 무엇이고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인지 궁금하실 겁니다
4일 동안 진행되는 골프 경기는 보통 140명이 넘는 선수들이 출전을 합니다. 대회를 출전하는 기준은 대회마다 다양하지요. 어떤 대회는 출전하는 모든 선수가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인원 변동없이 그대로 진행을 하지만, 일반적인 투어 대회에서는 1,2 라운드(목, 금)의 성적 결과를 가지고 약 전체 인원의 반 정도를 탈락 시킵니다.
쉽게 얘기하면 예선 탈락 같은 개념인데요. 이렇게 두 라운드의 결과로 탈락을 시키는 것을 컷오프(cutoff)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3,4 라운드(토, 일)는 예선을 통과한(컷오프를 통과한) 선수들만 경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컷오프(cutoff)를 정하는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일반적으로 컷오프는 다음 두가지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1) 1,2 라운드 결과 선두와 10타차 내에 있는 선수들
2) 1,2 라운드 결과 상위 70명 선수들
결정되는 기준은 이 두가지 조건을 사용하여 상위 70명 또는 그와 같은 위치에 있는 선수들을 통과시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선두와 9타차에 있는 선수가 75명이면 1) 조건에 의해서 이 75명의 선수가 최종 3,4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구요. 선두와 9타차에 있는 선수가 65명이고 10타차에 있는 선수가 14명이 있다면, 10타차 내에 포함된 선수중에 70번째의 선수가 있기에 최종 라운드는 79명(65+14)이 진출하게 되지요.
그리고 만약 선두와 10타차 내에 있는 선수가 67명이라면 이 67명만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참고로 간혹 2라운드에 컷오프를 통과한 선수가 78명 보다 많은 경우 54홀(3라운드)에 2차 컷오프(Secondary Cut-off)를 적용하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이렇게 통과한 선수들은 1,2라운드의 성적으로 스코어가 낮은(많이 친) 선수부터 높은(적게 친, 상위권)선수 순으로 조가 편성이 되고, 출발 순서(티오프; tee off)가 결정이 됩니다. 그리고 3라운드 결과로 마지막 라운드인 4라운드의 조편성이 결정이 되구요.
[골프상식] 타이거우즈가 54홀(3라운드) 컷오프 된 이유
타이거우즈는 2014년 1월 현재 PGA 프로 통산 79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중 특정 대회나 골프장에서 7승 또는 8승을 한 기록이 있는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Farmers Insurance Open)이 열린 캘리포니아 토리 파인스(Torrey Pines) 골프장도 이중 하나입니다.
2013년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타이거우즈는 아쉽게도 2014년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이자 2013-14 시즌의 첫 대회로 참여를 하여 각종 미디어와 팬들의 기대를 받고 대회에 출전 하였는데, 결과는 예상치 못하게 54홀 컷오프(cut-off)가 되어서 4라운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54홀(3라운드) 컷 탈락도 있나?
많은 분들이 왜 3라운드에서 탈락을 하였는가? 라는 궁금한 부분이 있었을텐데요. 이번 상식은 이와 관련한 컷오프(Cut-off) 규정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일반적인 골프 대회는 1~4라운드로 진행을 하고 1,2 라운드는 예선 라운드 모든 선수가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2라운드가 끝나고 나서는 컷오프(cut-off) 기준에 따라서 대략 전체 출전 선수의 반 가량이 탈락(miss cut)을 하게 되고 이를 통과한(make cut) 선수들이 3, 4 라운드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골프상식] #63. 컷오프(cutoff) 기준
1,2 라운드 이후의 컷오프의 기준은 1) 선두와 10타차 내에 있는 선수, 2) 상위 70명 선수의 두 조건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예를 들어, 선두와 9타차에 있는 선수가 75명이면 1) 조건에 의해서 이 75명의 선수가 최종 3,4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구요. 선두와 9타차에 있는 선수가 65명이고 10타차에 있는 선수가 14명이 있다면, 10타차 내에 포함된 선수중에 70번째의 선수가 있기에 최종 라운드는 79명(65+14)이 진출하게 되지요. 그리고 만약 선두와 10타차 내에 있는 선수가 67명이라면 이 67명만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컷오프가 결정되고 진행이 되지만, 2008년 PGA 투어는 "룰(Rule) 78" 이란 것을 제정하였습니다. 위에 언급 했듯이 상위 70명 또는 그와 동타인 선수들이 36홀(2라운드) 컷오프가 진행이 되는데, 2008년에 제정한 룰에 의하면 만약 상위 70명과 그와 같은 타수가 78 보다 많은 경우에는 54홀(3라운드) 컷오프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룰은 PGA 일반 투어에만 적용이 되고 메이저 대회, 월드 골프 챔피언쉽과 같은 대회는 적용 되지 않습니다.
타이거우즈는 3라운드에서 +7의 스코어인 79타를 기록을 하였고 리더보드에는 공동 80위가 되었습니다. 2라운드 이후 컷오프를 통과한 선수가 78명을 넘어섰고 이로 인해 소위 얘기하는 두번째 컷오프(Secondary Cut-off)인 "룰(Rule) 78"에 의해 프로 통산 첫번째 54홀 컷오프의 희생자가 된 것이죠.
MDF란?
타이거우즈와 같이 54홀 컷오프가 된 선수는 모두 9명이었고, 이 선수들은 리더보드에 MDF로 표시가 되었습니다. 다시말해, 타이거우즈는 투어에서 처음으로 MDF를 받게 된 것이지요. MDF는 "Made cut, Did not Finish"의 약자로 컷오프는 통과 했지만, 두번째 컷오프에서 통과를 못했을 경우에 적용되는 것이지요.
참고로 타이거우즈의 투어 통산 가장 저조한 스코어는 2002년 Murifield에서 열린 오픈 챔피언쉽 3라운드에서 기록한 81타이고 이번 79타 성적은 가장 저조한 3번째 성적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