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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천안시립무용단의 10년 그리고 또 다른 10년을 위하여
– 천안시립무용단 창단 10주년 특별공연 -
댄스포럼 2015.5 (김호준/무용평론가)
최근 지역 공립무용단에 대한 여러 쟁점이 하나둘씩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설립된 무용단들이 그동안 어느 정도 전통과 역사를 이어왔지만 관에서는 문화단체에 대한 홀대와 예산 삭감 그리고 이러한 배경에서 파생된 노조와 갈등, 단원의 노령화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무용단은 한계점에서 자율적인 발전을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지역 예술 발전 보루로 자존심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천안시립무용단(상임안무자 김종덕)이 창단 10주년과 이를 기념하는 제14회 정기공연을 가졌다(천안예술의 전당, 2016.4.22.). 천안시립무용단도 여타 공립무용단과 마찬가지로 앞서 말한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여 성상(星霜) 동안 그들의 색깔을 지키며 현재에 이르렀다. 지금의 모습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천안시와 많은 작품에 참여한 단원과 상임안무자들의 노력 그리고 시민들의 성원에 의해 이룬 결과이다.
이날 공연은 1부 ‘ALIVE 2016(천안)’이라는 주제로 청주시립무용단(상임안무자 박시종)의 <울림>,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홍승엽)의 <벽오금학>, 광주시립발레단(예술감독 신순주)의 <천학의 비상> 그리고 2부 천안시립무용단의 <내 젊은 날의 초상>으로 이어졌다. 1부는 시립무용단들의 생산적 품앗이와 협업 형태의 공연으로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의 세 장르가 한 무대에 오르며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공생의 공연은 공립무용단 네트워크의 강화와 상호텍스트성을 통한 자생적 발전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지향해야 될 모습으로 자리 한다.
이어 선보인 2부 천안시립무용단의 <내 젊은 날의 초상>은 한 여인의 일생을 기억과 회상 그리고 현실이라는 서사 구조 속에서 한국적 정서에 바탕을 두어 풀어낸다. 사람이 한 평생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의 상징성을 문이라는 문턱이미지에 두었고, 네 가지의 이야기를 지금이라는 시점에서 회상을 통해 전개한다. 이런 넘나듦의 구성은 홀춤 한량무의 기본적 서사구조인 인생을 반추하며 ‘옛날, 그 좋았던 시절’에 대한 기억이라는 형식적인 면을 연상시킨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는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에 대한 찰나는 결국 자신의 의지대로 나래를 펼치고, 사랑을 하는 그 순간임을 묘파하며 이러한 감정을 시적 정조로 표현한다. 이는 어떠한 장치보다도 무용수의 의식의 흐름에 의탁하였고, 독무와 군무의 장면을 뚜렷하게 나누어 관객의 감정선을 이끌고 있다.
젊은 주인공 역할을 맡은 김진아는 자연스럽고 유동적 동작으로 마음을 그려내며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잔잔하지만 때로는 역동적인 모습으로 표현한다. 노년의 주인공 역할을 맡은 오현애도 순종적인 우리의 어머니 모습을 담담히 그려내면서도 후반에서는 격정적인 모습을 표출하여 오히려 그 몸짓에서 애잔함을 전해준다.
<내 젊은 날의 초상>은 김종덕 안무자가 추구한 인문학적 감성의 종합적 시각과 궤를 같이하는 무대다. 그동안 철학적 사유와 문학적 해석을 통한 구성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한 안무가의 방향성은 이 작품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이는 인문학적 감성을 무용에 표출한 개인 작품에서도 그러하였지만 그가 천안시립무용단에서 안무한 <석오 이동녕 100년의 꿈>(2014.12.14.~15, 천안예술의 전당), <색춘향>(2015.4.10., 천안시청 봉서홀) 등에서도 그대로 녹아들어 천안시립무용단의 정체성을 새롭게 다지는 한 축이 되었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도 인생을 반추하는 그 순간순간을 서정적이면서도 토속적 정서를 그려내어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다.
천안시립무용단은 여타의 무용단에 비해 단원이 그리 많지 않은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주역 무용수와 군무로 토대를 마련하고, 분절된 장면에서는 객원무용수를 적절히 활용하였는데 이 작품에서도 그런 효율적인 구성이 적절히 나타났다. 여기에 연출과 대본 등은 공연예술의 폭넓은 이해를 가진 전문가가 맡아오는 등 최적화된 형태로 운영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천안시립무용단만이 가지는 이미지 브랜드가 부족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동안 좋은 작품을 양산하였지만 천안시립무용단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레퍼토리가 없다는 점에서 지내온 만큼 기간에 채워야 할 숙제로 남는다.
천안시립무용단은 10여년의 역사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지역문화예술 발전의 첨병이며 시민을 위한 문화생활의 도우미 역할을 담당하였다. 특히 전통 콘텐츠가 내재된 천안흥타령 춤축제라는 어느 지역도 가지지 못한 절대적 인프라를 지녔기에 천안시립무용단의 존재가치는 더욱 배가 된다. 이러한 기본적 토대와 결합된 여러 활동을 통해 천안시립무용단이 공립무용단의 모범 답안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6. 천안시립무용단 창단 10주년 특별공연
- 내 젊은 날의 초상(肖像) -
The MOVE 2016.5 (이근수/무용평론가, 경희대명예교수)
지나간 것은 그리움이다. 아리고 저렸던 첫사랑의 추억, 불끈 쥐는 어금니와 주먹 밖에 없었던 가난, 그러나 수평선 타고 오는 내일이 있어 햇살처럼 빛나던 젊은 날, 김종덕(천안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이 그려내는 <내 젊은 날의 초상>(4.22,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은 지나간 젊음에 대한 그리움이다.
천안시립무용단 창단 10주년 특별공연은 외부초청공연인 1부와 자체공연인 2부로 구성된다. 청주시립무용단(박시종)의 한국무용작품 <울림>과 대구시립무용단(홍승엽)의 현대무용 <벽오금학>, 광주시립발레단(신순주)의 <천학의 비상> 작품 중의 하이라이트를 10분~20분씩 보여준 것이 외부초청공연이다. <울림>은 남성 솔로의 힘과 크고 작은 19개 북을 자유자재로 이동시키는 여성 고수들의 민첩함을 통해 한국 춤의 리듬감과 웅장한 사운드를 조화시킨 역동적인 작품이었다. 홍승엽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벽오금학>은 이외수 소설 ‘벽오금학도’가 묘사하고 있는 신선의 세계를 헨델음악을 배경으로 경쾌한 현대 춤사위로 표현해준 세련된 작품이었다. 무용수들의 상체에 벽오금학도가 그려진 의상(주효순)이 재미있다. <천학의 비상>은 한 명의 발레리노와 6쌍 듀엣으로 이루어진 감각적인 발레작품이다. 무용수들의 기량이 돋보이고 춤을 통해 객석으로 전해진 슬픔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진 작품이었다. 2부를 구성한 천안시립무용단의 작품 제목은 언뜻, 이문열의 소설 ‘젊은 날의 초상’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안무자 김종덕이 그려내는 젊은 날은 관객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과거이며 추억이다. 이 주제를 한 여인의 회상형식으로 풀어내면서 15명 무용수들의 농익은 춤사위를 통해 관객들의 감성을 깊숙하게 자극해준다. 2010년 ‘누가 이들을 춤추게 하는가?’ 란 평론집을 내면서 우리시대 무용가 30인에 포함된 김종덕에 대해 ‘장르를 뛰어넘는 무대 위의 마술사’란 표현을 쓴 적이 있다. 시와 춤을 접목하고 가곡과 패션, 그림 등 인접예술분야를 춤 속에 끌어안으며 <아빠의 청춘>, <꼭두의 눈물> 등에서 빛났던 그의 재능이 천안 예술의전당에서도 계속 빛을 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7. 4월 공연의 인상과 비인상 II.
- 한국의 BEST 안무가 초청공연 -
춤과 사람들 2016.5 김예림(무용평론가)
‘사월의 눈’이 4월7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발표되었다.
천안시립무용단은 지난 해 12월 정기공연 ‘춤으로 만나는 문학-흔들림의 미학’(안무/김종덕)에서 발표했던 5개의 단편 가운데 2개인 [흔들림의 미학]과 [법고]를 재구성하여 공연했다. 간결한 구도 속에 현대화 된 한국춤 어휘로 세련미를 더한 김종덕의 안무는 이제 대중성에도 한 발 다가가 있었고, 기량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는 천안시립무용단의 무용수 12명은 재공연으로 한 층 더 높아진 숙련도를 보여주었다.
8. 4월 공연의 인상과 비인상 II
천안시립무용단의 [내 젊은 날의 초상(肖像)]
춤과 사람들 2016.5 이수연(무용평론가)
천안시립무용단(상임안무자)은 지난 4월22일 천안에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창단 10주년 기념공연을 했다. 공연은 1부 Alive 2016(천안)이라는 타이틀로 청주시립무용단, 대구시립현대무용단, 광주광역시립발레단 등의 무대와 2부 김종덕 안무의 신작 [내 젊은 날의 초상(肖像)]으로 구성되었다.
천안시립무용단의 자축 공연이기도 한 김종덕 안무의 [내 젊은 날의 초상(肖像)]은 ‘기억의 편린’, ‘피고지고’, ‘외로운 나부낌’, ‘형언할 수 없는’ 등 모두 4장으로 나뉘었다.
글재주가 있는 안무자는 유독 어머니 애기를 자주 한다. 이번 작품 또한 안무자 자신이 아닌 어머니를 생각하며 어미의 심정이 되어 작품을 풀어 간 것이라 해석된다. 1장은 어미에 대한 자신의 기억, 2장은 어머니와 행복했던 시간 그러나 다 표현하지 못한 안타까움, 이어 어머니의 별세와 몽환 그리고 진혼의 춤으로 구성해 보여주었다.
작년 [Love is...]에서도 훌륭한 춤 실력을 선보였던 김진아는 이번 작품에서도 유연한 신체선 안에서 당돌함을 내뿜는 ‘강한 동시에 부드러운’ 여성상을 잘 보여주었다.
천안시립무용단의 군무진도 10년 역사의 무게를 보여주었다.
앞으로 10년, 더 큰 발전을 기대한다.
9. 4월 공연의 인상과 비인상 II
천안시립무용단 [흔들림의 미학(美學)]
춤과 사람들 2016.1 김예림(무용평론가)
천안시립무용단의 제13회 정기공연 [흔들림의 미학]이 12월 9일 봉서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공연은 ‘춤으로 만나는 문학(文學)’이라는 부제로 김성옥 詩에 김종덕의 안무로 이루어졌다.
천안시립무용단은 김종덕 상임안무자 취임 후 활발한 활동은 물론 단원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무용수 출신의 안무가로 교육현장에 오랜 몸담았던 김종덕의 경험과 역량이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품은 '꽃', 'Goodbye mom', '백비', '흔들림의 미학', '법고(法鼓)' 등 5개의 단편이 모여 하나의 이미지를 만드는 작품이다. 송년기획답게 관객에게 쉽게 다가가는 갈라 형식이면서 ‘사랑’이라는 큰 주제를 서로 다룬 이야기로 관통하는 것이 안무자의 의도로 읽힌다. 이 가운데 다른 규모와 스타일로 이미 발표되었던 소품도 있으나 천안시립무용단을 통해 하나의 장편무용으로 재탄생되었다. 문학가를 꿈꾸었고 실제 뛰어난 필력을 가진 무용가 김종덕은 1997년부터 김성옥의 시를 작품으로 만들어왔던 해석의 내공을 이번 무대를 통해 표출했다. 평소 간결하고 선명한 구성과 무대미술, 의상으로 단정한 작품을 선보였던 김종덕답게 [흔들림의 미학] 역시 군더더기 없는 청아함을 보여주었다. 작품의 베이스는 순백이며 12명의 무용수는 장면마다 붉은색과 회색 등을 포인트로 장식을 더했다. 첫 장면 '꽃'의 유미적 구성과 'Goodbye mom'의 남성 솔로, '법고'로 장식한 엔딩 등이 인상적으로 남는다. 특히 'Goodbye mom'에서 김종덕의 목소리로 녹음된 내레이션은 투박하지만 솔직한 감성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자신이 직접 추었던 독무를 객원무용수 유승현을 통해 재해석하게 했는데 출중한 기량이 신선했다.
천안시립무용단은 2005년 비상임단원 체제로 창단되어 역사나 규모면에서 아직 완전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없으나 전국시도립무용단 가운데 몇 안 되는 예술창작집단의 성격을 갖게 된 천안시립무용단의 발전에 박수를 보내며 2016년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10. ALIVE 2015
시립무용단들의 ‘살아나기’
춤웹진 2016.1 이지현(춤비평가)
천안시립무용단의 〈Love is〉는 어머니에 대한 편지 낭송과 그에 맞춘 김종덕의 솔로에서 시작된다. 편지 내용이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도록 감상적이다.
어머니의 떠나심에 대한 회한과 그리움이라는 인류 공통의 감정은 여지없이 마음을 흔든다.
낭송과 병행되는 김종덕의 솔로는 본인 실화의 힘에서 나오는 호소력으로
춤동작과 평행선을 그리면서 감정을 적절히 중화시킨다.
이어지는 군무는 사랑이라는 일반적인 주제를 익숙한 팝송을 반주로 대중이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평이하게 끌어갔다.
11. 4월, 한국춤의 퍼레이드 속에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보다.
천안시립무용단 ‘네 개의 시선, 일곱 가지 빛깔’-[색춘향(色春香)]
댄스포럼 2015.5 (김경애/댄스포럼 발행인)
천안시립무용단의 [색춘향(色春香)]은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의 [월하정인도(月下情人圖)]를 바탕으로 [춘향전]을 재해석했다. 우리나라 작품 중 재해석을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춘향전]인데 무궁무진하게 많은 기획들이 있었다.
김종덕은 천안시립무용단의 여건, 즉 출연진의 한계를 극복해 준수한 무대로 만들었다는데 우선 점수를 줄 수 있다. 지역의 단체들이 중앙의 눈으로 보면 기량 등 모든 면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인데, 이를 극복해 우아하고 세련된 무대를 만들었다. 일단 무용수들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춤이 안정감 있고 잘 훈련된 모습이다. 동시에 세련도가 높다는 것이 놀라게 한다.
작품은 이동준과 김진아의 이도령과 춘향의 사랑가를 중심에 두고 군무를 극의 전개에 맞게 삽입시키면서 13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이동준과 김진아는 이른바 한국창작무용의 움직임과 의상, 표현주의적 감성 표출로 크고 세련된 신체조건과 춤의 기량, 풍부한 연기력을 구사하고 군무진은 민속춤의 원형으로 이를 교차시키면서 드라마를 끌어낸다.
이도령과 춘향의 이인무를 중심에 두고 펼쳐지는 이 민속춤들은 무용단의 단편적인 레퍼토리 보유와 적당한 활용, [색춘향]이라는 새로운 작품의 완성을 한꺼번에 살리는, 지역무용단을 이끌어가는 예술감독의 현명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여건을 극복해 준수한 무용작품을 보여준 판단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12. 애국지사 이동녕의 얼이 담긴 천안의 재조명
-제11회 천안시립무용단 정기공연 [100년의 꿈]-
댄스포럼 2015.1 (이찬주/이찬주춤자료관대표, 미국비평가협회)
커다란 대형 호리존트(horizont)에 조명이 이루어낸 지름 15미터의 크고 둥근 달은
이 작품에 내재된 상징성으로 큰 변화의 역할을 담당했다.
초연한 구름 낀 달, 붉은빛을 띤 격정의 달, 음울한 흰빛의 달 등으로 다채롭게 변화한다.
그것은 이동녕 선생의 얼굴이 되기도 하고 독립투사들의 결의에 찬 함성이 되기도 했다.
김성옥 시인의 시(詩)를 대본으로 차용한 만큼 김종덕의 춤은 직관적, 시적 안무기법을 지닌
추상적 형식춤에 가깝다. 특히 상징성의 모습을 띤 군무 속에서 이를 한껏 담아내고 있다.
김종덕의 안무작 『100년의 꿈』은 애국지사의 얼이 담긴 천안을 새롭게 조명해냈다.
그가 추구하는 음악, 영상, 조명, 시 등 타 장르 예술과의 연계를 통한 총체예술을
천안에서 자주 만나보게 되기를 기대한다.
13. 한국무용제전
-하늘로 보내는 편지-
댄스포럼 2014.2 (김경애/댄스포럼 발행인)
한국전통 복식과 최첨단 기술의 융합, 전통춤의 원리를 현재적 춤사위에 적용하고,
작품 구성과 의미에 맞는 조명의 활용과 작문(作文), 나레이션 등을 통해 한국창작춤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바탕으로 동시대성이라는 지위를 부여하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삶의 끝은 죽음이고, 죽음의 끝은 삶인, 순환이라는 동양사상을 원형(圓型)으로
춤 형태를 반복하여 표현하는 이 솔로는 춤과 춤 아닌 것,
즉 일상과 무대를 넘나드는 초월적 의식(意識)을 펼쳐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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