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방학 생활에 지쳐 뭐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궁리하던 중 요즘 hot한 고구마빵을 만들기 위해 한국라이스클레이협회 당진교육원 박현미 원장이 운영하는 도란도란 공방으로 향했습니다.
당진 황토고구마는 화학비료, 농약사용이 거의 없고 친환경으로 재배해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당진의 토질은 다양한 미생물과 효소의 순환작용이 있는 황토라서 고구마 재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황토에서 재배된 해나루 고구마는 품질이 우수해 직거래가 활성화 됐을 뿐 아니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서해안의 해풍을 맞은 미네랄 등이 풍부한 황토에서 자란 덕분에 단 맛이 일품이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예방은 물론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피부 노화방지, 변비해소, 항암효과, 체중감량, 고혈압 예방 등 해나루 고구마는 다양한 효능이 입증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고구마를 잘 손질해 찜솥에 올려 찌는 동안 고구마 찰빵 만들 반죽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고구마빵은 레시피에 따라 야끼모찌처럼 찰빵으로 만드는 것도 있고 강력분, 찹쌀가루를 넣고 빵 식감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미니 도나스 믹스 활용해 찰빵 스타일로 만드는 등 기본에 충실해 만드는 방법을 숙지 하시면 다양한 가루재료를 활용해 색다른 고구마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엔 파인소프트 T, 파인소프트 202, 파인소프트 C, 습식 찹쌀가루를 넣고 쫄깃쫄깃항 찰빵식감으로
만드는 방법을 배워 보았습니다.
1. 버터를 미리 중탕해 놓습니다.
2. 버터와 우유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믹싱볼에 넣고 섞어 줍니다.
3. 중탕한 버터와 우유를 넣고 한덩어리가 될 때까지 고속으로 휘핑하다 저속으로 마무리 합니다.
4. 반죽을 15분 정도 휴지시킵니다.
반죽을 휴지하는 동안 속재료를 준비해 보겠습니다.
6. 삶은 밤 고구마와 호박 고구마를 잘 으깨어 줍니다.
7. 잘 으깬 고구마에 분량의 고구마 앙금을 골고루 섞어줍니다.
8. 속재료를 42~45g씩 소분해 놓습니다.
9. 속재료를 송편 빚는 것처럼 만들어 치즈를 넣어주고 치즈를 품은 해나루 고구마도 만들어 보겠습니다.
10. 반죽을 50g씩 소분한 후 소를 넣어 고구마 모양으로 만들어 줍니다.
11. 자색고구마 가루를 표면에 발라 줍니다. 자색 고구마 가루에 코코아 가루를 섞어 사용하면 레알 고구마색을 낼수 있습니다. 꼬치로 7~8 군데 눌러주면 고구마 모양이 완성됩니다.
12. 예열된 오븐에 20분 구어 주니 달달하고 고소한 군고구마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해나루 고구마빵을 오븐에서 꺼내 놓았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 나도 모르게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처음 솜씨라 고구마 옆구리가 군데군데 터져 더 맛있어 보입니다. 옆구리 터진 고구마를 반으로 갈라 시식을 해 보았습니다.
한겨울 길고 긴 겨울밤에 화롯불에 구워 먹던 군 고구마처럼 달달하고 고소한 고구마빵의 목넘김이 기분 좋아 시나브로 뱃속이 따뜻해지며 마음이 든든해 집니다.
해나루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 찰빵을 예쁘게 포장하고 사진도 찍어 보았습니다. 인심이 넉넉한 도란도란 공방 박현미 원장이 정량보다 더 많이 고구마빵을 담아 주셔서 박스에 넘치도록 포장해 주셨네요. 오늘 레시피도 꼼꼼하게 공유해 주셔서 우리가족 건강지키미 홈베이킹으로도 손색이 없는 인생 레시피를 만났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도란도란 공방을 둘러보았습니다. 무당벌레, 키티, 바나나, 감, 자동차 등 다양한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 모두가 한국라이스클레이협회 당진교육원 박현미 원장이 우리쌀로 만든 쿠키라고 하네요.
도란도란 공방 박현미 원장은 라이스클레이 전문강사 지도사범 자격취득, 한국식문화협회 아동요리 지도사 1급 자격취득, 우리쌀요리놀이지도사 자격취득, 떡케익전문가 연구과정자격취득 등 우리쌀에 관련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해 당진의 초등학교에서 공예 및 요리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당진장애인복지관 수업 및 전시회도 진행하고, 예산 농업기술원에서 우리쌀요리놀이 특강을 진행하며 우리쌀과 천연재료와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전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쌀 소비량은 30년간 계속해서 줄고 있고 국민들이 갖는 쌀의 가치에 대한 인식도 낮아지는 등 미래식량 자원인 우리쌀의 위기요소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라이스클레이협회 당진교육원 박현미 원장은 평생 쌀농사를 지었지만 가난한 삶을 사시던 부모님을 잊을 수 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미래세대를 책임질 어린이들에게 우리쌀의 소중함을 알게 해줄까 고민하던 중 한국 라이스 클레이 협회를 만났다고 합니다. 우리쌀을 활용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며 교육하고 창작 활동을 하며 아이들에게 우리쌀의 무한한 변신을 알리며 우리쌀 사랑에 푹 빠져있다고 하네요.
오늘 하루 도란도란 공방에서 우리 농산물의 무한한 가능성과 변신을 체험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