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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Compare Scores | |||||
Band | QSOs | Zones | Countries | ||
160: | 6 | 2 | 3 | ||
80: | 95 | 9 | 14 | ||
40: | 203 | 24 | 51 | ||
20: | 339 | 24 | 71 | ||
15: | 54 | 12 | 19 | ||
10: | 5 | 4 | 5 | ||
Total: | 702 | 75 | 163 | Total Score | 351,288 |
...
TRX : IC-735 (ICOM FL-100 stock installed instead of old FL-32A) 100w
ANT : Longwires + SGC SG-230 ATU + some short counterpoises on the balcony for ground screen
Wire 1 : 7.3m length for 20/15/10m
Wire 2 : 17.8m length for 160/80/40m
RFSpace SDR-IQ with CW skimmer
Microham Microkeyer
N1MM Logger+
SFI = 70 SSN = 11 A=4 K=1
SFI = 70 SSN = 14 A=3 K=1
들어가며
예기치 않게 많은 첫눈이 내리는 등 날씨 그리고 전파상태도 변수가 많았던 주말이었습니다.
원래 올해의 계획은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의 티니언 섬에서 AH0K Team에 OP로 참여하기로 하였으나, 이미 여러번 쓸 기회가 있었듯이 10월 마지막 주말을 전후해 사이판과 티니안을 강타하고 지나간 태풍 위투(Yutu)로 인해 AH0K 의 모든 안테나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것은 물론, 한국에서 사이판을 거쳐 티니안으로 들어가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 및 운항 중지된 관계로 올해는 급하게(?) 집에서 운용할 방법을 찾아야 하였습니다.
No access for roof top, no amplifier to avoid interfearance 인 현재의 주거 환경에서는 저조한 태양활동으로 인한 전파전파의 부조화로 임시로 설치할 수 밖에 없는 간단한 wire 안테나와 100w 출력으로는 매우 tough 한 도전이 될것임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는것은 있을수 없는 일(?) 이므로 그동안 머릿속에서만 구상하던 몇가지 비장의 카드(?)들을 실제로 장비하고 도전해 보기로 하고 Contest 개시 1주일전부터 틈틈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과거의 기록들에 도전하기에는 사전에 분석된 조건이 너무 나빴으므로... 나름 500 QSO 에 200,000 pts를 목표로 잡고...
몇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아주 간단한 RF ground 조건하에서 장거리 DX교신을 위한 최적의 성능 - 그래봤자 vertical 수준이지만 - 을 낼 수 있는 wire 길이를 도출해서 cutting 하고, 컨테스트 기간동안 주 장비로 쓸 IC-735에 오래되어 지금은 한국에서는 구하기도 힘든 FL-32A 500Hz 옵션필터 대신에 사이즈가 틀린 요즈음의 FL-100 500Hz 필터를 만능기판에 얹어 맞춰서 끼워넣고, SG-230 안테나 튜너를 위한 Bias-Tee 를 장착하는 등... 현재의 환경에 맞춘 소소한 업그레이드지만 나름 손이 많이 가는 작업들이었습니다.
Propagation
주말 48시간동안의 주파수대역별 전파상태를 복기해보면.. 어느정도 예상은 가능하였으나 10m는 Es 또는 TEP를 통한 동남아시아 지역과 VK 정도 이외에는 전혀 입감이 없었으며, 15m 역시 Zone 14/15의 유럽지역은 물론 북미지역과 단 1 QSO도 하지 못할 정도의 매우 저조한 전파전파를 보여주었습니다.
15,10m가 워낙 저조하였으므로 낮시간동안에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20m에서 보내는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는데, 다행히 20m는 가까운 아시아/태평양 지역부터 멀리 대서양 연안의 아프리카 서부까지 예년과 비슷한 정도의 전파전파가 유지되었습니다.
저조했던 10/15/20m의 high band와는 달리, 40/80/160m 의 low band 는 예년과 비교하면 매우 좋은 전파상태를 보여주었는데..
40m는 일몰 약 1시간여 이전부터 해뜨고도 대략 두시간여까지 거의 이쪽끝에서 저쪽끝까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big gun 들이 울어대는것을 들을 수 있었는데, 베란다 밖으로 널어놓은 간단한 longwire로도 저녁시간에는 TI7W, XE 등 중남미지역을, 일출 전후로 CN3A, EF8R, CR3DX 등 대서양 연안까지 신호가 닿을 정도로 매우 좋은 전파전파를 보여주었습니다.
80m는 longwire로도 일몰 후 대략 1시간여부터 중앙아시아와 미국서부, 동남아시아, VK/ZL 등을 별도의 수신용 안테나나 noise canceler 없이 자정무렵까지 그냥 들을 수 있을정도였는데, ground 조건이 좋지 않은 현재의 안테나 여건상 많은 교신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으나 일요일 새벽 일출 직후 EF8R과도 교신에 성공하였으며, 월요일 새벽 일출 전후로는 몇몇 유럽지역의 Big Gun 들과도 교신이 가능하였습니다.
160m는 수신전용 안테나가 없는데다 wire의 물리적 길이가 매우 짧은 현재의 조건에서는 장거리 교신은 기대하기 힘들었으나, 가까운 JA,UA0,HL 정도는 100w 저출력임에도 겨우겨우 교신은 가능하였습니다.
태양활동이 매우 저조한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가장 안좋은 시기여서 그런지 Higeband의 전파전파는 그저 그런 수준이었으며, 40/80/160m가 매우 잘 들렸던것으로 미루어보아 저조한 태양활동으로 인해 모든 지역으로 HF대역의 MUF가 많이 낮아졌다고 밖에는 달리 이해하기 힘든, 대략 10년전 이맘때쯤 2009년 초겨울 컨디션을 떠올리게 하는 전파전파였습니다.
역사는 반복되고 태양활동 또한 10~11년 주기로 저조기와 고조기를 오르내린다는것을 다시 한 번 체험할 수 있었던 주말이었습니다.
운용전략
컨테스트 개시 대략 보름전부터 틈틈이 체크한 전파전파는 100w barefoot 에 간단한 안테나로는 주파수를 접수(?)하고 장시간 유럽/북미지역과 꾸준히 교신하기에는 매우 불리할것이 확실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십수년전 시작할때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밴드 아래쪽 끝부터 윗쪽 끝까지 반복적으로 훑으며 CQ를 내는 모든 무선국들을 훓고 지나가는 저인망식(?) 교신 - Search and pounce - 으로 가는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을 예전처럼 일일이 수작업(?)으로 골라내자면 너무 끔찍(?)하였으므로 올해에는 직접 다이얼을 돌리며 귀를 피곤하게 하는 대신에 SDR과 CW Skimmer가 골라주는것만 착실히 골라먹는(?) 방식으로 피로도와 머릿속의 혼란을 줄여보기로 하였습니다.
최적의 조건을 만들자면 preamp가 붙은 별도의 수신용 안테나에 QS1R이나 Mercury 같은 여러 주파수대역을 동시에 수신 할 수 있는 SDR 수신기를 물리고 이것을 다시 고사양의 PC에 연결하여 160/80/40/20/15/10m의 6개 컨테스트 밴드에서 들려오는 모든 신호들을 decoding 하여야 하겠으나.. 자금과 시간의 압박은 물론이요, 현재의 주거환경에서는 베란다 바깥으로 수신용 whip이나 active 안테나를 걸어놓는다고 하더라도 인공잡음에 의한 noise floor가 워낙 높기 때문에 적절한 시스템을 만들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환경이기에..
어쩔수 없이 송신용 안테나를 수신용으로 공유하면서 송신이 없을때에만 SDR과 TRCV에 동시에 안테나가 연결되는, 한번에 한 주파수대역만 커버가 가능한 나름대로의 방식을 계속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DX Engineering의 RTR-1A 스위치박스는 아주 간단한 다른 장비 - 이것은 나중에 KCC 회원 여러분과 공유할 기회가 있을겁니다 - 로 대체하였습니다.
IC-735에 500Hz CW Filter 를 추가하여 귀를 조금 편안하게 하였고, 장비 내부의 점퍼 설정을 변경하여 N1MM Logger와 IC-735 사이의 CI-V 컨트롤을 답답한 1200baud 제어속도에서 9600baud로 개선시키는 등 소소한 작업들을 미리 해 둔 결과...
CW skimmer에서 자동으로 해독하여 bandmap 에 뿌려주는 무선국들을 다이얼을 돌리지 않고도 마우스 클릭 한 번만으로 신속하게 쫓아 갈 수 있도록 완벽히 준비해두어 30여시간 이상 컨테스트 운용을 하면서 다이얼을 돌리는 시간은 예전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았고 훨씬 편안하게 운용 할 수 있었습니다.
트랜시버가 송신 대기중인 주파수대역 안에서 CQ내는 무선국은 Skimmer가 전부 자동으로 해독해서 N1MM Logger가 작동중인 컴퓨터 모니터에 뿌려주고, 저는 마우스 클릭만 하면서 skimmer가 해독한 호출부호가 맞는지 확인하고 - CW Skimmer 역시 기계이므로 의외로 오류가 제법 많이 발생합니다 - 제 콜사인이 메모리 된 키보드 버튼 눌러서 콜사인 송신하고, 저쪽에서 응답하면 다시 컨테스트 레포트가 맵핑된 다른 키보드 버튼 눌러서 컨테스트 레포트 주고 교신끝나는 아주 간단한 작업을 48시간동안 반복하면 되었기에 피로도는 그동안 쉴새없이 다이얼을 돌리며 찍고 타이핑하고 로깅하며 때로는 Keyer Paddle로 송신하다 오타를 정정하고 귀를 쫑긋 세우던 방식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48시간이었습니다.
혹자는 "그게 무슨 CW 교신이냐" 고 혹평할지도 모르겠으나..
짧은 시간안에 최대한 많은 무선국과 정확하게 교신하는것이 목표인 DX Contest에서 리니어앰프와 집채만한 안테나를 장비하지 못한 저같은 little pistol 에게 이보다 더 편하고 빠른시간에 가장 많은 무선국들과 교신 할 수 있는 방법은 제가 알고 겪어본바로는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대략 90% 이상의 교신을 skimmer가 골라낸것을 추적하였고, 10% 정도는 직접 다이얼을 돌려가며 귀로 듣고 부르는 방식의 고전적인 Search & Pounce 를 통해서 진행하였는데.. 재미있는것은 밴드 이쪽끝에서 저쪽끝까지 북적거리는 환경에서 그 10%정도의 수작업(?)으로 제가 Skimmer보다 먼저 골라낸 DX들이 A44A, TI7W, A71EM, CN3A, V6A, T88PB, VU2CPL, 9H6A, D41CV 등 Contest 기간중에 쉽게 골라내기 힘든 multi 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귀로 골라내고 나면 대략 1~2분정도 후에 Skimmer가 해독해내더군요.. 아직까지는 약한 신호들에 대해서는 skimmer보다 제 귀가 조금 더 반응속도가 아주 조금 더 빠른것(?) 같기는 한데.. 그런 집중도를 컨테스트 48시간동안 유지하는것은 쉽지 않다는것을 CQ WW DX Contest를 full time으로 참가 해 보신분들은 이해하시겠지요..? Hi..
이것과 관련한 이야기들은 다음번 KCC Meeting에서 더 많이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총평
이번 컨테스트 결과를 간단히 요약하면 현재의 운용환경에서 기대했던 목표치 (500 QSO, 20만 Points)를 훨씬 뛰어넘는 만족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좋았던점
ㆍ 간단한 - 빈약한 - 안테나로도 기대 이상의 교신숫자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ㆍ 20m의 경우 이런 바닥 컨디션에 간단한 셋업으로도 컨테스트 48시간 동안 71개의 DXCC Entity를 교신 할 수 있었습니다.
(Hexbeam 이나 그 이상의 이득을 가진 beam antenna 였다면 컨테스트 48시간동안 100 Entity도 충분히 가능할 정도의 컨디션)
ㆍ 아주 빈약한 안테나였으나 40/80m에서 만족할만한 정도의 DX 교신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요일 새벽 일출직후 80m에서 EF8R 과의 교신은 이번 컨테스트 기간중 가장 기억에 남는 교신이었습니다.
ㆍ 사전에 계획하고 준비했던것들이 모두 완벽하게 동작했으며, 컨테스트 48시간동안 단 한번의 에러와 고장 없이 동작하였습니다.
ㆍ 이 모든것들은 옆에서 도와준 사랑하는 마나님의 도움과 이해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겁니다.
지난 십수년간 DX 컨테스트를 하면서 이번처럼 편안한 책상과 의자에서 끼니때마다 따뜻한 음식과 중간중간 사람 손으로 직접 내린
드립커피까지 마셔가며 full time으로 운용 할 수 있었던 호사는 여지껏 없었습니다.
아쉬웠던점
ㆍ Big Gun 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빈약한 셋업이다보니 이번에도 수많은 mults를 듣고도 놓쳤습니다.
D41CY, 5U9AMO 등 아프리카의 rare one 들은 물론이고, 매년 잘 들리고 교신도 잘 되는 남미지역의 CE,CX도 놓친것은 물론
캐러비안의 해적들은 제 안테나에는 아예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컨테스트 종료 후 간단히 분석해보니 대략 20개 이상의 Multi는
더 채울 수 있었는데, 많은 부분을 skimmer에 의존하다보니 그런 부분에서는 전술적으로 다소 소홀하였던것 같습니다.
ㆍ 일요일 새벽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사전에 만들어놓은 운용 시간표보다 두시간여 먼저 잠들어버리고 눈뜨고 보니
이미 동이 튼 - 40/80m의 Grayline을 그냥 흘려보낸 - 시간이었습니다. 계속되는 출장과 바쁜 업무 일정으로 인한 컨디션 조절(?)이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2015년의 CQ WW Phone 때도 그랬지만.. 저에게는 장비보강이나 operating skill 보다도 sleep strategy가
스코어를 깎아먹는 가장 큰 요인인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게 쉽게 관리되는 부분이 아니라는것이 해가 갈수록 더 절절하게 느껴진다는겁니다.. Hi..
Other HL stations
우리 HL들이 많이 운용하는 40m 대역에서의 전파전파가 좋았던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예년에 비해 HL들이 컨테스트기간중 교신하는것을 유달리 많이 들을 수 있었던 주말이었습니다.
매년 Full time으로 참가하는 DS4EOI OM의 신호는 컨테스트 시작부터 끝까지 들을 수 있었으며, 이외에도 거의 매년 참가 및 로그를 제출하시는 DS5DNO, HL2CFY, HL5YI, HL2VXK, DS1AFL, DS5TOS OM 들의 신호도 중간중간 잘 들렸습니다.
Multi OP 부문에 참가하는 무선국들로는 광주DX클럽의 6L0NJ, 고군산군도에서 운용중이던 6M0NR/4 신호가 160/80/40m에서 잘 들렸으며..
160m에서 운용하는 HL 신호들을 예년과 비교하면 제법 많이 수신 할 수 있었는데, 6L0NJ, DS4EOI, HL5IVL, HL3GOB, HL2VXK OM 등의 신호를 짧은 Longwire로도 또렷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HL3AMO OM이 160m에서 교신하시는것도 저녁시간에 간간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HL2WA, HL2KV, HL5JZ, HL1BRU 등 요즈음도 HF 대역을 활발히 운용하시는 OM들의 신호는 물론 예년에는 잘 들어볼 수 없던 새로운 호출부호들이 Contest 기간도중에 Active하게 나오는것도 들을 수 있었는데, 6K2EGQ, 6K2ILX, 6K2IXF 등 기존에는 DX Contest에서 들어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참가자들이 등장한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HL의 CW DX/Contest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되며.. 이런저런 조건들을 고려해볼때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Contest log 제출이 있을것으로 기대 해 봅니다.
마치며
올해도 CQ WW DX CW Contest를 끝으로 가을 컨테스트 시즌이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ARRL 160m, ARRL 10m 등이 남아있지만, 보통의 장비와 안테나로 도전하는 DXer들에게는 크게 한 판 벌여보기에는 여러모로 제약이 많은 환경이므로.. 사실상 올해의 컨테스트 시즌은 지난 주말로 마감되었다고 보는것이 맞겠지요..
올해 초 Dayton에서도 그랬다고 하고, 우리 HL DXer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많은 DXer들의 관심사는 이 저조한 태양활동 주기(Cycle) 24가 언제 끝나고, 언제쯤부터 새로운 Cycle 25 가 시작되어 언제쯤 DX/Contest 하기가 좋은 시절(?)이 올 것이냐인것 같습니다.
태양활동의 저조기를 지났는지 판단하는 지표중의 하나로 그 해에 태양흑점이 하나도 없었던 날이 며칠인가를 세는 Spotless Day 라는게 있다고 하는데.. 지난 Cycle 23이 끝나가던 2008년에는 268일동안 태양흑점이 없었고, Cycle 24가 시작되던 2009년에는 260일동안 태양흑점이 없었다고 하는군요..
미국의 Space Environment Services Center (SESC) 가 관측하여 발표하는 자료 기준으로...
작년(2017년)에는 총 105일동안 흑점이 관측된적이 없었고..
이 글을 쓰고 있는 11월 27일 현재까지 올 한해동안 태양흑점 관측이 없었던 날은 총 195일로.. 올해 남은 날짜가 30일 남짓임을 감안하면 태양흑점이 관측되지 않은 날짜는 최대 225일 남짓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많은 DXer들이 올해를 Cycle 24의 끝자락으로 보고 있으나, 지난번 Cycle에서의 Spotless Day 를 감안해보면.. 내년에도 상반기까지는 올해와 큰 차이없이 저조한 전파전파가 이어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때 현명한 DXer들은 이럴때 백보(!)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로 짧은 휴식기간을 갖거나, CW 수신술을 연마하거나, 안테나와 타워를 발주하는 등 다음번 Cycle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지요...
저 역시 다음 10년동안 DXer, Contester로 계속 long run 하기 위해 무엇을 더 준비 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컨테스트 직전까지 EP6RRC, A35EU 등 굵직한 DX 원정이 지나간 가운데...
올해의 마지막 DX 달력을 체크해보니 당장 이번주부터 나오기로 되어있는.. 우리 HL에서 날아간 HL1AHS, DS3EXX 두 분이 운용할 동티모르 4W/HL1AHS 와 4W/DS3EXX 원정이 예고되어 있고..
여러 DX 커뮤니티를 설레게 하고 있는, Dom/3Z9DX가 이끄는 3Y0I 부베 섬 DX원정이 금명간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서 출항한다는 속보들이 여러 소식통들을 통해서 계속 날아오고 있군요...
(3Y 관련 뉴스는 정리해서 DX게시판에 따로 올려볼까 합니다.)
보통 12월에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겸한 작은 DX원정들이 주를 이루고, 골수 DXer들은 DXCC endorsement 와 QSL 카드 정리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기간인데... 3Y0/B - Bouvet 이라는 rare entity가 출현할것이 예고되어 있어, 올 연말은 3Y0I 원정이 끝나는 그 날 까지 저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수많은 DXer들은 긴 겨울밤 잠못이루는 시간을 보내지 싶습니다.
원래의 의미와는 조금 다르지만.. Work First Worry Later 라는 DX 격언처럼... 지난 십수년전 3Y0C 를 WKD/CFM하지 못한 저로서는 내년도 계획은 제껴놓고 일단 Most Wanted # 2 인 부베섬과의 교신부터 하고 내년도 걱정은 나중에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눈내리는 겨울밤 Pile-up에서 만납시다...
Contest.. Have Fun Go Mad..
73, HL1VAU
첫댓글 고층APT의 와이어는 전파인심이 좋군요
컨테스트를 대비한 우리집 옥상의 W721 다이폴로 14QSOs...
그중에 EA8 하나건짐 ㅎㅎ
저는 기록 갱신을 위하여 7에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