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탕(합마당)! 카나다장로교에 속한 하마탕교회가 있었던 곳, 초기 간도국민회 본부가 있었던 곳

[yiso]

1913년 구춘선(구태선),계봉우, 김내범이 하마탕에 교회를 세웠다. 구춘선은 하마탕교회의 조사이자 장로로 시무하였다.
1913년 3월경 카나다장로회 조사인 이동휘가 망명하면서 가족을 하마탕으로 보냈다. 이동휘는 러시아에서 쫓겨날 때 마다
하마탕으로 피신하였다.

1919년 용정 3.13 만세 시위 후에 카나다장로회 지교회를 근간으로 하는 ”간도국민회“결성되고 구춘선이 회장이 되었다.
그리하여 하마탕은 초기“간도국민회”의 본부가 되었다. 간도국민회의 국민회군은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에 참여해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참고로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에 다 참여한 독립군은 홍범도의 대한독립군과 구춘선,안무의 간도국민회
그리고 신민단 뿐이다.

1920년 경신년에 일제는 하마탕마을과 교회를 약탈 방화하였다. 뿐만 아니라 일대의 독립군 활동지역을 수 차례 토벌하였다.

그러나 역사는 카나다장로교 교회와 간도국민회 독립운동을 하얗게 지웠다.

그리하여 현재 조선족들은 자신들의 역사를 1935년 만주국 시대에 함북과 강원도에서 집단 이주한 사실만 기억하고 있다

일본 패망 이전에 하마탕은 연길현에 속하였다. 패망 이후 행정구역이 왕청으로 바뀌었다. 도문에서 꼬박 3시간 반을 달려서 도착한
하마탕은 너른 들판과 들판 끝자락에서 계속 남북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산이 있어 비록 오지이기는 하나 마을을 세우고 독립운동을
일으킬만한 곳이다. 지금도 교통 사정이 좋지않은 데 당시는 더욱 험악했을 것이다. 조선 독립을 위하혀 수고와 구로의 삶을 사신
조상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드넓은 대지를 개간하며 마을을 이룬 조선의 상민과 천민들의 노고를 후손들이 어찌다 알리요!
조선족의 마을이 한족 마을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조선족들이 호적은 그대로 두고 집을 비워둔 채 한국으로
나가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기념비를 지키고 있는 마을 책임자

현재 북 하마탕과 남 하마탕으로 나뉘어 있다. 사진을 담은 곳은 북 하마탕이다.

대부분 시골 마을의 집들이 일렬 횡대에 같은 모양, 같은 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하마탕의 집들은 다양하고 다채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