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좋은 진공관 앰프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공통 분모로 말할 것 같으면 오래동안 많이
팔린 앰프와 많은 사람들이 이구 동성으로 좋다고 하는 앰프일 것입니다.
이러한 앰프 2가지를 아래에 소개 합니다.
하나는 Dynaco ST70 이고 또다른 하나는 Heathkit W5M입니다.
앞서 소개드린 McIntosh 275는 1961년에 처음 시장에 나와 지금껏 까지도 생명이 붙어 쉬지 않고 팔리고 있어
가히 전설적인 앰프라 하나 가격이 고가여서 많이 팔리지는 않았을 것 같지만 가난한 자의 매킨토시란 별명이
붙은 Dynaco ST70은 1955년에 시작하여 1980년에 브랜드가 청산되기 전까지 500,000대 이상을 판매했습니다.
3극관 진공관 앰프가 5극관 진공관 앰프보다 소리가 좋다는 이야기는 앰프를 자작하시는 전문가들이 모두 하는 말씀입니다.
다만 3극관 앰프는 일반적인 스피커를 울리기는 출력이 적기 때문에 HiFi 전성시대에 시장에 나온 공장 앰프는 대부분 5극관 푸슈풀 앰프입니다.
자작하시는 분들은 5극관의 3극관 접속이라는 회로를 채택 하여 음질을 좋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5 극관의 제 2 그리드를 프레이트에 접속하여 만듭니다. 이렇게 하면 음질은 좋아지나 출력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EL34 진공관 푸슈풀 앰프로 유명한 마란츠 8은 스위치를 달아서 사용자가 5극관 접속과 3극관 접속을 필요시에 바꾸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출력이 절반으로 줄어들지 않고 3극관 접속 효과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출력트랜스를 발명한 미국의 아크로 사운드(Acro Sound)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1950년대 초에 David Hafler 가 만들어 1955년에 Ed Laurent 와 공동으로 Dynaco를 설립했습니다.
이 출력 트랜스는 Ultra Linear(울트라 리니어)라고 하는 것으로 영국의 D. T. N. Williamson 이 발명한 윌리암슨
회로(KT66진공관을 3극관 접속방식으로 사용)에 사용하면 출력도 줄지 않고 음질도 좋은 앰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윌리암슨 회로는 1940년대 말에 발명되어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930년대에는 존제하지 않았던 고충실도 미디아가 현실이 되었고 대중은 그에게 그에 상응하는 품질의 재생
장비를 원했습니다. 1947년에 출시된 기성품 앰프는 이 작업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DIY 제작이 고충실도 증폭을 얻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당시 공장에서 만든 전자제품은 너무 비쌌으므로 가정에서 만드는 DIY 제작이 확산 되었습니다.
아마추어 제작자를 위한 회로 출판물의 풍부함과 2차 세계 대전에 사용하고 남은 많은 진공관과 전자부품이 매우 저렴했기 때문에 수천 명의 아마추어들이 윌리암슨 회로를 복사하기 시작하여 윌리암슨 앰프를 만들었습니다.
HiFi 시대가 활짝 열린 1950년대에 최종적으로 가정에서 만든 윌리암슨 앰프는 적어도 수십만개로 추산된다
합니다. D. T. N. Williamson 은 세계적으로 유명해 졌습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Heahkit 가 1955 년에 발매한 W5M 앰프가 이 회로로 만들 었습니다.
Dynaco ST70은 소유하여 한 동안 사용하여 좋은 음질을 즐겼으나 Heathkit W5M은 소유하지 못해 음질을
경험하지 못하였습니다.
대신 같은 윌리암슨 회로를 가지고 Dynaco 회사에서 제작한 울트라리니어 출력트랜스 A430 을 사용한 KT88, EL34 겸용 앰프를 DIY 하여 사용 했습니다. 아래에 자작앰프사진과 회로를 보여 드립니다.
다음은 앰프의 사진과 자세한 설명입니다.
1. Dynaco ST70
Stereo 70 ( ST-70 )은 1959년에 출시되었으며 구매자가 직접 조립할 수 있는 키트( Dynakit ) 또는 완전한 공장 배선 장치로 제공되었습니다. ST-70은 EL34 출력 튜브 4개, GZ34/5AR4 정류 튜브 1개, 7199 입력(드라이버) 튜브 2개, 울트라 리니어 출력 변압기 2개, 전력 변압기 1개, 드라이버 회로가 포함된 사전 조립 인쇄 회로 기판(PCB)을 사용했습니다. 출력 전력은 채널당 35와트였습니다. 출시 가격은 $99.95(커버 포함)
파워 앰프의 가장 중요부품은 진공관과 출력 트랜스 인데 이 앰프 Kit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산 최고급 멀라드 EL34 진공관과 오늘날에도 최고 성능으로 인정받는 울트라 리니어 출력트랜스 A470 을 제공했습니다.
Dynaco 덕분에 시작된 회사 중 하나가 Audio Research입니다.
오늘날에도 High End 앰프를 생산하는 미국의 Audio Research는 처음에 Dynaco ST70 을 개조하여 성능을
높인 후 Audio Research 상표를 부쳐 판매 했습니다.
오늘 날에도 DynakitParts.com 이란 회사명으로 오리지날과 똑같이 복각된 키트 및 완성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또한 2019년 Radial Engineering에서 Dynaco Stereo 70의 현대 버전을 $3000 에 출시했는데 미국의 유명한
오디오 비평 잡지인 the absolute sound에 Review 기사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이 비평가는 “전세계 거의 모든 진지한 오디오 애호가가 생애 어느 시점에서 ST-70을 소유했을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가격대에서 비교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Dynaco의 전통을 이어가며 뛰어난 가치를 제공 합니다” 라고 말 합니다.
2. Heathkit W5M
Heathkit는 무전기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오디오 Kit 로도 유명 합니다. 1955년 $59.95 에 출시한 W5M 은 초기 Heahkit 오디오 제품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제품 이었습니다. 출시하자마자 당시 오디오 파일들에게 착한 가격을 가진 하이엔드 앰프로 인정받았습니다.
번쩍이는 금색 락카 칠을 한 샤시위에 당시 최고급 피어리스 출력 트렌스를 탑재 하고 영국에서 만든 최고급 진공관 Genalex KT-66 두 개와 12AU7 2개를 사용하여 위상 반전과 드라이브 회로를 구성한 윌리암슨 회로로 만든 모노 앰프입니다. 한 개의 5R4GY 정류관으로 450 +의 고전압을 만드는 전원 트랜스는 보기 좋은 철제 4각통에 넣고 몰딩 하였습니다.
발표한 출력은 25W RMS 라 하는데 실제 테스트 해보면 30W RMS 이상 나온다 합니다.
잘 복원되고 조정된 W5M 앰프는 오늘날 $3000 이상의 현대 앰프의 성능을 능가 한다 합니다.
이 앰프는 30,000 대 이상이 Kit 로 팔렸다 합니다.
이 앰프와 짝이 되는 프리앰프 WA-P2는 영국의 멀라드 회사가 만든 진공관 ECC82(12AU7) 과 ECC83(12AX7) 로 만들었는데 이 프리는 미국 Ebay에서 구입한 후에 Dynaco 울트라 리니어 출력트랜스를 사용한 자작 6V6/6BQ5 겸용 진공관 파워 앰프와 함께 사용 한 결과 대단히 좋은 음질을 들려주었습니다.
멀라드 진공관은 음질이 좋아 중고 시장에서 대단히 높은 가격에 거래 되므로 Ebay에서 구입한 WA-P2 프리앰프에 재수 좋게 멀라드 진공관이 장착되 있어 게산해보니 진공관만 중고 시장에 팔아도 구입한 프리앰프 가격의 2배가 되는 행운 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황금색 케이스에 반짝이는 황금색 놉을 가진 이 프리앰프는 고등학교 시절 등굣길 라디오 방에 진열품을 보고 얼마나 기지고 싶어 했는지 모릅니다.
3. EL34/KT88/6550 겸용 윌리 암슨 자작 앰프
위에 소개드린 Dynaco ST70을 사용 중에 음질은 매우 좋은데 박력이 조금 부족 한듯해서 해결책으로 자작하게 되었습니다.
문제점은 용량이 빠듯한 전원 트랜스와 정류관으로 생각되어 해결책으로 대용량 전원 트랜스를 각각 가진 모노 블록 2 대로 만들었습니다.
출력 트랜스는 Dynaco ST70 에 사용한 A470 보다 출력도 크고 더 고급인 같은 Dynaco 회사의 A430 출력 트랜스를 사용 했습니다.
회로는 역시 Dynaco 회사에서 발표한 윌리암슨 회로를 사용 했습니다.
이 회로는 출력관에 고정 바이어스를 채택하여 바이어스 전류를 반고정 보륨을 사용하여 조정하면 3가지 진공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진에 보면 샤시위에 반고정 보륨이 보이고 바이어스를 테스터로 측정할 수 있도록 포인트를 만들어 놓은 것이 보입니다. 현제 장작되어 있는 진공관은 독일 텔레푼겐 회사의 EL34입니다. 독일관은 소리가 강하고 청명한 대신 영국 멀라드는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자작 앰프는 좋은 부품을 써서 검증된 회로로 혼신의 노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검증된 좋은 부품을 구할 수 없을 때에는 구할 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진공관은 중고 시장에서 필요한 좋은 것을 구할 수 있지만 출력트랜스는 쉽지 않습니다.
동작이 않되는 과거의 유명 앰프를 값싸게 구입하여 복원하거나 출력 트랜스만 빼서 쓰는 방법도 좋습니다.
음악을 많이 들어서 좋은 귀를 훈련시키는 것도 필요 합니다.
좋은 귀를 가진 사람이 좋은 소리를 내는 앰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첫댓글 말로만 듣던 유명한 오디오 앰프를 여기에 와서 그림으로만 감상해 봅니다. 저 앰프를 통해 나오는 소리는 어떨까? 궁금해 지기도 하고요. 최근의 IC, TR로 엮어지는 기판은 이해는 불가하거니와 회로도 보기조차 눈이 아픈데.. 낮 익은 진공관 회로도는 눈에 확~~ 들어 오는 것을 보니.. 분명 구세대 늙은이가 분명합니다. ㅎㅎㅎ
신세대가 좋기만한 것이 아니라고 사료되옵니다.
우리귀가 변한것이 없고 목소리와 악기도 그대로 이니 1950년대에 완성된 HiFi는 영원히 우리를 즐겁게
합니다.
진공관을 사용하는 한 특별한 회로가 없지요. 예전에는 장인들이 땀흘려 진공관을 만들고 트랜스를 손으로 감았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분들이 없으므로 소리가 좋을리 없습니다. 쓸만한 부품이 없습니다.
야바위꾼들이 하이엔드니 뭐니 하며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사람을 홀립니다.
나이들면 귀가 점점 나빠지니 오디오를 말할 자격은 없다고 사료되옵니다.
우리가 한창 젋었을때 HiFi가 나왔으나 그때는 돈이 없어 만져 보지 못한 기계들을 회상해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저는 88올림픽 즈음에 만든 EL34 PP AMP를 아직도 잘 듣고 있습니다만 지난해 만들었던
6B4G(2A3이랑 동일 특성) SE AMP가 있는데 그것은 재 제작하기 위해 해체 예정입니다.
Scott 인티 앰프도 1대 있는데 고장난 상태로 아직 고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hi
십수년 전에 미국의 BB om님이 거의 Junk 수준의 진공관 앰프들을 잔뜩 보내와서 처분을
부탁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Heathkit W5M 도 몇대 있었는데 싼값에 처분하여 대금을 모두
송금해 드렸었는데 말씀 듣고 보니 그걸 팔지말고 제가 매입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알아야 면장을 하지....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hi hi
우리보다 앞서간 일본의 오디오 파일 전문지 스테레오 뮤직을 보면 비슷한 시기에 시장에 나온 같은
진공관 KT66 으로 만든 영국의 Quad 2 앰프는 높이 평가 하는데 Heathkit 의 W5M 은 좋다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중고 시장에 나오는 W5M 은 오리지날 영국 진공관은 없고 미국 6L6 이나 5881 이 끼워져 있습니다.
둘다 모노 앰프이나 Quad 2는 프리앰프를 같은 회로로 스테레오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아 스테레오 시대에도 Quad 2 모노앰프를 오랫동안 팔았습니다.
그런데 1950년 당시는 stereo가 아니고 모두가 mono 앰프 였습니다. PRE-AMP WA-P2나 W-5M 이 MONO 앰프라 곧이어 나오는 STEREO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면 하나씩 더구입해야 했기에 금전적 부담이 있었습니다.
후에 HEATHKIT에서는 WA-P2 2개를 한 CASE 안에 집어 넣은 제품도 출시 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저는 당시 국민학생 이었는데 전파사에 있는 아저씨들이 MONO 라는 단어 대신에 HIFI라는 말을 써서 이상하다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아마도 당시 대부분 모노 앰프의 좋은 성능을 HIFI 라는 대명사로 불렸었나 봅니다.
초등학교 학생이 라디오 방 주인과 대화 하였으면 타고난 전자공학 엔지니어 소질이 있으십니다.
W5M 앰프는 윌리암슨 회로로 만들었기 때문에 알아보니 꽤 많이 팔렸더군요.
가정용 공장 앰프는 윌리암슨 회로를 사용한 예가 별로 없습니다. 부품도 많이 들어가고 복잡해서 장사에
도움이 않되니 간단한 회로를 사용한거 같습니다.
자작은 예외 이므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결과는 가지고 있던 Dynaco st70 보다 좋았습니다.(같은 EL34 진공관 사용)
곧 이어서 300B 싱글 앰프를 만들었는데 이놈이 더 좋아서 윌리암슨 앰프는 음악 좋아하는 동창생에게
양도 했는데 지금 까지도 탄노이 웨스트 민스터에 물려서 잘 사용 한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