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오디션은 언제나 떨리고 연기는 마음에 안들고 긴장되고 etc…
삼두랑 질답을 했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연기를 왜 하는 걸까. 왜 좋아하는 걸까. 좋아하긴 하는걸까.
근데 있잖아요…
좋아해서 지원한 거 아닐까요?
전 일단 그렇게 믿기로 했습니다.
서은이가 놀러왔다. 넥스트타로 완전체로 모여서 기뻤음. 처음이자 마지막(아마?) 연출작이라서 그런지 너무 반갑반갑. 다같이 여행계획 짜다가 결과 들으러 강의실로 고우고우.
결과가 칠판에 적혀있었는데.. 오.. 신선한 조합. 보고 느낀 점 민주누나가 상호가 됐다는 사실. 민주누나가 전에 남자 셋의 케미가 좋은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있었는데 나도 공감했다. 리딩 한 번으로 모든 걸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확실히 남자 셋의 케미가 더 좋았었던 것 같다.
그러나!(피식대학 혁이형 톤으로)
민주누나는 남자 역이었던 해근을 자기 것으로 200% 소화했다는 사실. 그래서 분명 잘하리라고 믿는다. 언제 다시 누나랑 연기할까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또 같이 해서 좋습니다. 재미있게 해보아요~
그리고 현태가 동욱이 됐는데 제대로 된 연기를 못봤기도 하고 그래서 기대가 된다.
현태야, 스타니슬랍스키와 확신이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아마도). 같이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
경빈이가 문실이 됐다. 경빈이는 참.. 내가 연출을 하면서 신경이 많이 쓰였었는데 다행히 정기공연 배우를 지원했고 문실이 되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경빈이를 보면 내가 연출을 하면서 했던 말이 계속 떠오른다. 계속 너 자신을 믿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끝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오히려 그 말이 경빈이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나 싶어 미안한 마음이 남았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같이 믿자. 화이팅.
그리고.. 내가 영권이 됐다. 재미있는 희곡을 찾는 것, 그 중에서 애착이 가는 역할을 찾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희곡과 그런 역할을 찾았고, 그 역할이 내가 되어서 너무 좋다. 영권이 이상하게 너무 좋아서 내가 했던 지난 역할들을 생각해보았다. 나는 스님을 좋아했을까(이름까먹음 양주이햄 ㅈㅅ) 나는 도현을 좋아했을까, 나는 닉을 좋아했을까. 잘 모르겠다. 그냥 연기가 하고싶어서, 내 이미지랑 맞는 것 같아서 한 것 같기도. 내가 좋아해서 한 것이라고 하기에는 작은 물음표가 남는다. 연극이 끝나고 난 후 나는 계속 영권이 좋아질까 아니면 뭔가 찝찝한 물음표가 하나 더 추가될까.
?
영권을 좋아하는 이 마음이 계속 남기를 바란다.
태겸아, 그 마음과 스타니슬랍스키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아마도).
지원이 형 등에 업혀.
민주 누나 다리 꽉잡아.
슈웅~
영권이되
아맞다 참.
독백쓴 거 올릴려고했는데 깜빡했어요.
지금 올릴게요ㅠㅠ
*욕설주의
… 저기 이종인 수병님?
-시를 쓰고 있던 종인이 나를 바라본다.
실례가 안된다면 혹시 뭐 쓰고 있는지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미소지으며 대답하는 종인
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아니.. 진심입니다. 언제부터 쓰신 겁니까? 그것보다.. 어쩌다 시를 쓰실 생각을 하신 겁니까? 저도 글 쓰는 걸 좋아해서 가끔 시도 쓰고 그랬는데..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쓰신 시 하나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종인의 눈치를 보고있는 나.
아, 죄송합니다. 제가 말이 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 이제 가보겠습니다. 필승 일병 하태겸 당직실 아니아니 회의실에 용무마치고 돌아가겠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진흥과 내가 앉아있다.
그래서 내가 시 쓰는 새끼들을 싫어해 그 새끼도 그랬어 시 쓰는 게 무슨 벼슬인가.. 대학 잘나오면 다야? 사람이 되야지. 이종인 그 새끼도 대학서열 따졌잖아. 인서울 아니면 사람 깔보고. 야, 솔직히 대학 뭐가 중요하냐. 고등학교때 펜대 좀 놀렸다고 평생 목에 깁스달고다니는 거. 그게 맞냐? 안그래?
-진흥 가만히 듣고 있다.
그 새끼는 전역할 때까지 나한테 시 한 번을 안보여줬어요. 존나 너무하지않냐? 그래서 내가 순찰돌 때 몰래 슬쩍 봤거든? 존나 개웃겨.
-큼큼 목소리를 가다듬는 나.
(과장되게) 살 수 있었던 건
병장 이-종-인-
너울대는 파도를 보고 있자면 손에 쥐고있는 아이폰을 던지고 싶다. 아니 이건 너무 비싸다.
다음에는 몸을 던지고 싶다.
많이 춥겠지?
꼬르륵 가라앉으며 무슨 생각을 할까?
내 유가증권과 예금은 너한테
아니 너무 푼돈이다. 주머니에 푼돈밖에 없기에.
어때? 너 나름 시인이잖아. 이것도 시라고 볼 수 있나? 내가 이거보고 고려대 수준도 많이 떨어졌구나 생각했다니까. 순찰돌다 사람들 다 깨울뻔 ㅋㅋㅋ
-진흥을 보며
진흥아, 너가 쓴 시도 좀 보자. 나도 글쓰는 거 좋아하거든. 이런거 평가 잘해. 너 대학은 이종인보다 못나왔어도 시는 그 새끼보다 잘 쓸거야 그치?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진흥.
야. 표정 안푸냐? 이 시발새끼가..
-진흥의 뺨을 때린다.
좆같냐? 시발 선임이 시 좀 보자는 데 그게 좆같아? 야. 너 나 무시하는거지. 시발 니 대학 어디나왔는데. 어? 어디 개병신같은 핫바리 대학나와가지고 시 하나를 안보여주는데. 너도 시발 이종인처럼 시 쓴다고 유세떠는거야? 넌 시발 뭐가 잘났는데. 뭐가 잘나서 시 하나를 안보여주는데. 이 개새끼야. 이 시발새끼야.
-제 분에 못이긴 나. 숨이 거칠다.
너. 한 번만 내 눈앞에서 시 쓰는 거 눈에 띄여봐. 그땐 니 손모가지 분질러버린다. 알았냐?
-나가면서 궁시렁거리는 나.
하아.. 씨발 좆같은 새끼..요즘 군대가 어떻게 돌아가는거냐. 완전 당나라군대야 당나라군대.
다들 오디션 본다고 고생많으셨어요. 내일 보아요~ 저 내일 계절학기 종강~ 끼얏호!
첫댓글 닉 ! ! ! ! !
승학파크의삼엄한경비를뚫고집앞에늑대거북이를놔
손발을한번물면절대안놓는늑대거북이야🐺🐢
이건 또 제가 해야하는데
@63기 홍예진 다대포에도늑대거북이를놔
화이팅✊️
그래 문실아 화이팅
내 빨간바지 꽉 잡아
벗겨지면 어떡하지
이번에도 잘 부탁해요~
@62기 김윤희 거기까진 생각안해봤는데.. 어떡하지
영태권겸 파이팅
ㅋㅋㅋㅋㅋ 기예진총 파이팅
아 기예총진이구나
저는 선배가 연기한 도현이 좋아해요ㅋ̆̎ㅋ̊̈
핸들춤 1시간 버전 만들어오겠습니다
@63기 하태겸 저 오퍼실에 있어서 핸들춤 제대로 못 봤으니깐 제대로 보여주시길🙏
@63기 최진서 빙글빙글
한명씩 써주는 거 너무 감동입니다..🥹
현태야 만약 이 글을 본다면 댓글을 남겨주렴…
근데 오늘은 11일인데요
저 지금 프랑스 파리에요
@63기 하태겸 계절학기 F 받겠네;; 당장 돌아와
@63기 유수진 저 소매치기한테 캐리어털려서 한국 못돌아가요,,ㅠ
@63기 하태겸 ㅠㅠ 잘가
하영권 화이팅~~
ㅋㅋ현태왔다
여기왜댓글이많지ㄷㄷ
역시인기태겸
나이스 또 오빠의 연기를 볼 수 잇겠구나
난잘할수잇을거라믿는다~~~~~~~
그리고... 성은 기억 안 나는데 이름은 승려였던 걸로 기억함
스타니슬랍스키가진짜웃기네
생각났다 박승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