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학교에 다녀왔다.
나의 첫 신앙학교였다.
1조부터 6조 중 난 2조였고, 좋은 언니들, 오빠들을 만나 즐거운 3일을 보냈다.
그런데 갔다 오니 3일은 너무 짧고,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즐거운 나날이었다.
난 제일 어린 막내였다.
식사할 때 마다, 자모회 어머니들께서 지어주신 밥을 내가 들고 오니
언니들이 무겁다며 걱정해줬다.
아, 그리고 잠잘 때 내 친구인 민경이랑 경민이랑 같이 잤는데
친구들이랑 자니 꽤 재미이었다.
잠을 자고 일어나서 친구들이랑 아침기도도 했는데
친구들이 잠이 좀 덜 깼나 비몽사몽 했다.
그래서 아침기도는 거의 내가 대표로 했다.
또 물놀이할 때 참 재미이었다.
그런데 남자 선생님들이 자꾸 여자 선생님들을 물에 빠뜨려서
여자 선생님들이 약간 불쌍하기도 했다....
물놀이가 재미있다고 해도 역시 제일 재미있는 건 캠프파이어∼!
야광 팔찌도 착용! 게임도 하고! 선물도 받고! 아∼정말 재미있었다!
둘째 날은 미사도 드렸는데 우리 조는 자비송, 하느님의 어린양 율동을 했다.
처음 참가한 여름 신앙학교, 가기 전엔 걱정도 많이 했는데
신부님과 수녀님, 선생님들과 많은 신자 분들의 도우심,
여름 신앙학교 내내 하느님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 해주셔서,
즐겁고 안전하게 잘 다녀 올 수 있었다.
하느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초등부 3학년 박규리(미카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