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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as breakfast time, but the gas was alight, owing to the fog. Mr. Lucas was in the middle of an account of a bad night he had spent. Ethel, who was to be married in a few weeks, had her arms on the table, listening.
아침식사 시간이었고, 안개 때문에 가스등이 켜져 있었다. 루카스 씨는 그가 보냈던 끔찍한 밤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하는 중이었다. 몇 주 뒤에 결혼을 할 예정인 에슬은 테이블 위에 팔을 올려놓은 채 듣고 있었다.
"First the door bell rang, then you came back from the theatre. Then the dog started, and after the dog the cat. And at three in the morning a young hooligan passed by singing. Oh yes: then there was the water gurgling in the pipe above my head."
“처음에는 도어 벨이 울렸지, 그 다음에는 네가 극장에 갔다가 돌아왔잖아. 그리고 개가 짖었고, 개 다음에는 고양이 녀석이었지. 새벽3시에는 어떤 건달 녀석이 노래를 하면서 지나갔어. 아이고, 그리고는 내 머리 위로 관에서 물이 콸콸 흘러가는 소리가 났다.”
"I think that was only the bath water running away," said Ethel, looking rather worn.
"Well, there's nothing I dislike more than running water. It's perfectly impossible to sleep in the house. I shall give it up. I shall give notice next quarter. I shall tell the landlord plainly, ‘The reason I am giving up the house is this: it is perfectly impossible to sleep in it.' If he says--says--well, what has he got to say?"
"Some more toast, father?"
"Thank you, my dear." He took it, and there was an interval of peace.
“그건 아마 목욕물이 흐르는 소리였을 거예요,” 에슬이 다소 지친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했다.
“물 흐르는 소리보다 내가 더 싫어하는 것은 없다. 이 집에선 도대체 잠을 잘 수가 없구나. 그만 둬야겠다. 다음 기에는 통지를 해야겠다. 그 주인한테 분명히 이야기해야겠어. ‘내가 이 집에 안사는 이유는 이거요. 도대체 여기선 잠을 잘 수가 없소.’ 만약 그 사람이 이야기를 한다면, 뭐 할 이야기가 있겠어?
“토스트를 좀 더 드릴까요, 아버지?”
“고맙다. 얘야.” 그는 빵을 집었고 잠시 조용해졌다.
(256:2~) But he soon recommenced. "I'm not going to submit to the practicing next door as tamely as they think. I wrote and told there so didn't I?"
"Yes," said Ethel, who had taken care that the letter should not reach. "I have seen the governess, and she has promised to arrange it differently. And Aunt Julia hates noise. It will be sure to be all right."
그렇지만, 그는 곧 다시 시작 했다. “옆집 사람들이 나를 쉽게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렇게 그 작자들 생각대로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진 않겠다. 이미 내가 편지도 썼고 이야기도 했잖아, 그렇지?”
“네,” 에슬은 대답했다. 그녀는 그 편지가 도착하지 않도록 이미 손을 써 두었다. “내가 그 집 여자 가정교사를 봤는데 그 문제를 다르게 처리하겠다고 약속을 했어요. 줄리아 고모도 소음을 싫어하시잖아요. 곧 괜찮아질 겁니다.”
Her aunt, being the only unattached member of the family, was coming to keep house for her father when she left him. The reference was not a happy one, and Mr. Lucas commenced a series of half articulate sighs, which was only stopped by the arrival of the post.
그녀의 고모는 가족 중 유일하게 결혼을 하지 않았는데 에슬이 결혼해서 떠난 후에 아버지를 돌봐주기로 되어있었다. 줄리아를 언급한 것은 기분 좋은 이야기가 아니었다. 루카스 씨는 계속해서 반쯤 불분명한 한숨을 마구 내쉬었고 우편물이 도착하자 그 한숨이 멈추었다
(256:12~) "Oh, what a parcel!" cried Ethel. "For me! What can it be! Greek stamps. This is most exciting!"
It proved to be some asphodel bulbs, sent by Mrs. Forman from Athens for planting in the conservatory.
“와, 소포가 왔네!” 에슬은 소리쳤다. “나한테 온 거야! 뭘까? 그리스 우표. 재미있겠는걸!”
그 소포는 아테네에 있는 포먼 여사가 온실에 심으라고 보낸 아스포델 구근이었다.
"Doesn't it bring it all back! You remember the asphodels, father. And all wrapped up in Greek newspapers. I wonder if I can read them still, I used to be able to, you know."
She rattled on, hoping to conceal the laughter of the children next door--a favourite source of querulousness at breakfast time.
"Listen to me! 'A rural disaster.' Oh, I've hit on something sad.
“그리스에 갔던 모든 추억이 되 살아나는군요. 에스포델 기억나시죠, 아버지. 그리고 모두 그리스 신문에 싸여 있네. 내가 아직도 이걸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 아버지도 아시다시피 내가 그리스어를 읽었었잖아요.”
그녀는, 아침 식사 시간 불평의 주요 출처인 옆집아이들의 웃음소리를 감추기를 바라며 빠른 말로 계속 지껄였다
(256:21~) "Listen to me! 'A rural disaster.' Oh, I've hit on something sad. But never mind. 'Last Tuesday at Plataniste, in the province of Messenia, a shocking tragedy occurred. A large tree'--aren't I getting on well? -- 'blew down in the night and'--wait a minute--oh, dear! 'crushed to death th five occupants of the little Khan there, who had apparently been sitting in the balcony. The bodies of Maria Rhomaides, the aged proprietress, and of her daughter, aged forty six, were easily recognizable, whereas that of her grandson'--oh, the rest is really too horrid; I wish I had never tried it, and what's more I feel to have heard the name Plataniste before. We didn't stop there, did we, in the spring?"
“들어 보세요! ‘농촌 참사’ 아, 슬픈 이야기를 찾았어요. 하지만 신경 쓰지 마세요. ‘지난 화요일, 메세니아 주 플라타니스테에 충격적 비극이 발생했다. 키 큰 나무 한 그루가’―제가 잘 읽지 않나요?―‘밤중에 쓰러져서’―잠깐만―아, 저런! ‘작은 숙박소에 살고 있던 5명의 주민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들은 발코니에 앉아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 고령의 집주인 마리아 로마이데스와 46세인 딸의 시신은 쉽게 확인되었지만, 손자의 시신은’―아, 나머지는 정말 너무 끔찍해요. 읽지 말았으면 좋았을 걸. 그런데 플라타니스테란 이름을 전에 들어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우리가 봄에 거기 숙박하지는 않았죠?”
(258:2~) "We had lunch," said Mr. Lucas, with a faint expression of trouble on his vacant face. "Perhaps it was where the dragoman bought the pig."
"Of course," said Ethel in a nervous voice. "Where the dragoman bought the little pig. How terrible!”
"Very terrible!" said her father, whose attention was wandering to the noisy children next door. Ethel suddenly started to her feet with genuine interest.
“점심을 먹었지.” 멍한 얼굴로 희미하게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며 루카스 씨가 말했다. “아마 안내인이 돼지새끼를 샀던 곳일 게다.”
“맞아요.” 에슬이 겁먹은 목소리로 말했다. “안내인이 작은 돼지를 샀던 곳이죠. 끔찍해라!”
“정말 안 됐구나!” 옆집의 시끄러운 아이들 쪽으로 신경을 쓰고 있던 아버지가 말했다. 에슬은 정말 흥미롭다는 듯이 벌떡 일어섰다.
"Good gracious!" she exclaimed. "This is an old paper. It happened not lately but in April--the night of Tuesday the eighteenth-- and we--we must have been there in the afternoon."
"So we were," said Mr. Lucas. She put her hand to her heart, scarcely able to speak.
"Father, dear father, I must say it: you wanted to stop there. All those people, those poor half savage people, tried to keep you, they're dead. The whole place, it says, is in ruins, and even the stream has changed its course. Father, dear, if it had not been for me, and if Arthur had not helped me, you must have been killed."
“어머나!” 그녀가 소리쳤다. “이건 옛날 신문이에요. 사건은 최근이 아니라 4월에 일어났어요―화요일인 18일 밤이면―우리가―우리가 그날 오후에 거기 있었던 게 틀림없어요.”
“그랬지.” 루카스 씨가 말했다. 그녀는 거의 말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가슴에 손을 갖다 댔다.
“아버지, 아버지. 틀림없어요. 아버지가 거기 숙박하자고 하셨죠. 그 사람들 모두가, 반쯤 야만인 같던 가난한 사람들이 아버지를 잡아 두려고 했었죠. 그 사람들이 죽었어요. 여기 보면 그 곳이 온통 폐허가 되었답니다. 물길도 바뀌었고요. 아버지, 제가 아니었더라면 또 아서가 저를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아버진 돌아가셨을 거예요.”
(258:20~) Mr. Lucas waved his hand irritably. "It is not a bit of good speaking to the governess, I shall write to the landlord and say, 'The reason I am giving up the house is this: the dog barks, the children next door are intolerable, and I cannot stand the noise of running water.'"
Ethel did not check his babbling. She was aghast at the narrowness of the escape, and for a long time kept silence. At last she said: "Such a marvellous deliverance does make one believe in Providence."
Mr. Lucas, who was still composing his letter to the landlord, did not reply.
루카스 씨는 짜증을 내며 손을 흔들었다. “가정교사한테 얘기해봤자 소용없어. 집주인한테 편지를 써서 얘길 해야겠다. ‘내가 이 집을 나가려는 이유는 이겁니다. 개는 짖어대고, 옆집 아이들은 참을 수가 없고, 물 흐르는 소리도 견딜 수 없습니다.’라고 말이야.”
에슬은 그가 떠들어대는 소리를 가로막지 않았다. 그녀는 간발의 차이로 위험을 모면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고, 오랫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침내 그녀가 말했다. “그렇게 희한하게 목숨을 건진 걸 보면 정말 하느님이 계신 거예요.”
루카스 씨는 그 때까지도 집주인에게 편지를 쓰느라 대답을 하지 않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