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춘삼월. 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제가 머무르던 몇일간 제주는 춥고, 바람도 많았답니다.
이래서 봄은 오려나....했는데... 봄이 꿈틀꿈틀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는 곳이 있네요.
이곳은 반세기가 넘어갈동안 오직 정원을 가꾸는것에만 힘쓴 농부 "성영범원장님"의 혼이 담긴 곳이라는 소갯말이 있답니다.
세계 각국 언론과 저명인사들에게도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정원"으로 인정받은 곳이지도 하지요.
생각하는 정원을 돌다보면, 나무마다 수호신들이 하나씩 붙어 나무를 보살펴 주고 있을 것만 같이
한그루 한그루의 나무들이 신비롭고 아름답답니다.
자그마한 분재들이 가는 길목마다 관광객들의 발목을 붙잡습니다.
이렇게 작은 아이도 50년이상 된 것을이라니 참 놀라울 따름-
어떤 그림이나 조형물보다도 아름다운 작품- 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 듯 합니다.
생각하는 정원엔, 새로운 봄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
벌써 활짝 편 매화, 이미 땅에 떨어진 빨간 동백꽃까지... 온몸으로 봄을 느낄 수 있지요.
생각하는 정원은 여러 다른 풍경으로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답니다.
곳곳마다 진하게 담긴 농부의 혼과 꿈을 느끼고, 공간과 작품 하나하나 보이는 것 만큼의 감동을 품을 준비를 하고 가세요 :)
생각하는 정원 바로가기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1534
tel 064)772-3701~3
입장료 어른 9,000원 청소년 5,000원
첫댓글 사진 이쁘게 잘 찍었네....^^
저 계단 사진은 나도 저런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실패....ㅠㅠ
ㅋㅋㅋ 크롭과 보정이 있잖아요~
이런....크롭과 보정이라...멋져요. 한량이님. 특히 맨 마지막사진...굿샷
나무도 쉬고 싶은 갑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