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와 자라의 공통점을 뭘까.
동물로 치면 접점이 전혀 없어 보이지만 사회적 시각으로 보면 같은 부류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청년층을 '캥거루족'이라 부른다. 한발 더 나아가 부모 곁에 바짝 붙어사는 백수를 칭하는 '자라족'이란 신조어도 등장했다.
2019년 현재 대한민국에 캥거루족과 자라족은 무려 400만명에 이른다. 이런 현상은 속칭 SKY대를 나와도 별반 다르지 않다. '명문대 청년백수'라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온 지 오래다.
청년백수 시대를 거스르며, 취업난을 딴세상 이야기로 여기는 대학이 있다.
나라에서 전문 상선사관이라는 고급 인력을 키우기 위해 설립한 70년 전통의 국립 목포해양대학교다.
이 학교 해사대학에 입학하면 4년간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숙식과 제복을 국비로 제공받는다.
학비는 전국에서도 유명한 '착한 등록금'으로 연간 340만원 수준이다. 1인당 평균 장학금도 270만원에 달한다. 결국 대학생이 되어도 고등학교 시절보다 오히려 학비가 덜 든다.
지난해 신한은행이 조사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 1인당 고교 졸업까지 교육비 합계는 8,552만원에 달했다. 일반 사립대에 진학하면 그 비용은 1억원을 훌쩍 넘긴다. 그 돈을 들이고도 청년백수 대열에 선다는 건 억울한 일일 수밖에 없다.
이 대학에 아들을 보낸, 학부모 C씨는 "대학 4년을 졸업시키려면, 수천만원이 든다는 걸 알고 있다. 자식을 위해 그 정도는 충분히 지원할 수 있지만, 문제는 졸업 후에 취업이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목포해양대 해사대학을 지원했다"고 말한다.
국립 목포해양대학교는 전국 국.공립대학 취업률 1위를 자랑한다.
이 대학 취업률은 2015년(86.1%), 2016년(84.1%), 2017년(82.3%)로 80%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고공행진 중이다. 캥거루족, 자라족, 청년백수란 이야기를 다른 세상 이야기라 할 만하다.
국립 목포해양대학교 해사대학을 졸업하면, 상선을 타고 해양계 일자리를 잡는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가 발표한 '선원 월평균 임금(2018년 12월 기준)' 통계를 보면, 신입사원이라 할 수 있는 3항기사의 월급여가 400만원이 넘으니, 어지간한 대기업이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한편, 국립 목포해양대학교 해사대학은 202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를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접수받는다.
첫댓글 이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다들 좋은 결과를 얻어서 68기로 들어오세요
후배님들 화이팅 입니다~~~^^
고교무상교육이 되었네요~
해사대취업률~~화이팅
가끔 모임에 나가서 학교 자랑질 합니다
등록금이야기 기숙사 학식 제복 취업 이야기 하고나면
눈크게뜨고 다들 부러워하는 눈치 ㅎㅎ
학부모 카페이야기도 브럽부럽
ㅎㅎ
들째 목해대 보내봐 하고 질러보죠
다들 후회 없는 선택이 되길~^^
청년 백수는 딴세상 이야기 공감합니다~
68기 멋진 학생들 많이 합격했으면 좋겠어요~^^
68기도 잘 들어와 적응 잘하면 좋겠고
우리 해대생들도 화이팅♡♡♡♡
힘들지만 견뎌내면 꼭 보상이 올꺼에요.
화이팅!